신학자료

설교자의 지성, 설교자는 항상 진리를 탐구해야 한다

'코이네' 2016. 6. 27. 22:07

설교자의 지성 개발

 

필립 부룩스는 가장 위대한 설교가로서 명성을 얻은 후에도 설교학에 대하여 공부를 하였습니다. 지성개발에 있어서 훌륭한 목사는 일생동안 학생의 자세로 배워야 합니다. 그러므로 설교자는 먼저 훌륭한 학자가 되어야 합니다. 어느 목사가 설교 준비를 않고 잠을 자면서 계시를 기다렸습니다. 꿈에 하나님께서 계시하기를 너는 게으르다고 책망했다는 것입니다.

 

배우기를 그만 둔 사람은 가르치기를 포기한 사람입니다. 더 이상 연구에 씨를 뿌리지 않는 사람은 더 이상 강단에서 수확을 거두지 못할 것입니다(스펄전).

 

설교자는 항상 설교를 만들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항상 진리를 탐구하여야 합니다. 그렇게 되면 설교는 그가 얻는 진리로부터 저절로 나타날 것입니다(필립 부룩스).

 

빌리 그레함이 말하기를 다시 사역을 한다면 자기는 두 가지를 바꾼다고 하였습니다. “첫째는 지금 연구한 것보다 세 배나 더 연구할 것이며, 다른 업무를 줄일 것입니다. 나는 너무 많이 설교했고 너무 적게 연구했습니다. 둘째로 바꿀 것은 기도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것입니다. 그리고 만약 3년만 주님을 섬긴다면 나는 그중 2년은 연구와 준비로 보낼 것입니다”하였습니다.

 

현재 한국에 크게 성공한 목사들의 장서는 평균 5,000권 이상이라고 하며, 저 자신도 신학교시절부터 준비하면서 6,000권 이상의 장서를 소유하고 있습니다. 설교자는 타고나는 것이지 노력에 의하여 되는 것이 아닙니다. 진실로 필수적인 불가결한 자질은 천부의 것입니다. 입도, 귀도, 눈도 천부의 것입니다. 거듭나는 것도 천부의 것이지 내 능력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미숙한 상태로 태어납니다. 유능한 설교자란 끊임없는 자기 개발로 되어집니다. 빈틈없는 연구 노력과 날카로운 지적 관심과, 광범위한 독서를 통하여 얻은 결실입니다.

 

책은 설교자의 도구입니다. 존 오만은 위대한 설교자는 닥치는 대로 책을 읽은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펜을 손에 잡고 독서해야 합니다. 책은 도구이지 장식품이 아닙니다. 그 책이 도움이 된다면 책을 구입하는 데 아낌없이 투자하여야 합니다. 스펄죤은 12,000권의 장서를 가지고 있었으며 자기가 읽어야할 책들이 없어지면 못내 아쉬워하였다고 합니다. 일반적으로 목회자의 능력은 그의 서재를 통하여 알 수가 있습니다. 목회자의 은밀한 골방의 기도는 알 수 없지만 그의 서재를 보면 그의 목회를 알 수 있습니다.

 

나는 가끔 동역자들의 교회에 집회를 가면 서재에 들어가 보곤 당황하는 때가 많습니다. 책이란 방 한구석에 꽂혀있고 그것도 주석도 없고 월부로 구입된 문학전집류나 진열되어 있는 것을 보면 한심하다기보다 죄책감을 느끼게 됩니다. 신령한 영감을 얻는 것도 지난날 신령한 하나님의 종들의 저서를 통하여 얻을 수 있습니다. 순교자의 전기, 자기를 부정하고 일생을 헌신한 성자들의 생애를 통하여 자기 자신을 개발합니다. 그리고 영감을 얻고 있습니다. 어떤 후배가 이 목사님은 어디에서 그런 신령한 영감을 얻고 설교하느냐고 묻기에 나는 독서를 통하여 얻고 있다고 대답했습니다

 

전국 순회를 마친 어느 교단 총무는 거의 예외 없이 교인들이 자기 담임목사의 설교에 불만이 있는 교회는 그 설교자의 장서가 결함이 있음을 발견했다는 것입니다. 그 누구도 독서하지 않고서 위대한 설교자가 된 일이 없습니다.

 

(1) 설교자는 조직 신학을 완전히 이해하고 머리 속에서 정리하고 있어야 합니다. 성서를 복음적으로 이해하고 증언할 수 있는 조직신학의 양서가 있어야 합니다. 성서를 성서로 해석한 정통적인 신학 입장에서 쓰여진 책을 정독하여야 합니다.

 

(2) 성경 말씀을 매일 기초적으로 읽어야 합니다. 성서의 어느 한 부분을 계속적으로 원전을 상고하며 연구하고 깊은 영감을 발굴해야 합니다. 학문의 높은 봉우리에 올라 넓은 시야에서 볼 수 있는 눈이 있어야 하며, 신령한 골짜기에서 흐르는 생수와 아름다운 향기를 호흡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성서에는 무진장한 보화가 숨겨져 있으므로 광맥의 줄을 찾고 감격하여 울며 꿀송이 보다 더 달고 오묘함을 실감해야 합니다.

 

(3) 유명한 설교가의 설교집을 읽어야 합니다. 교회사에 이름을 남긴 유명한 설교를 많이 읽어야 합니다. 설교자에게는 설교집을 많이 읽는 것처럼 설교개발에 도움을 주는 것은 없을 것입니다. 어떤 목회자는 설교집을 감추어 놓고 읽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겸손한 마음으로 읽어야 합니다. 유명한 설교를 소화하고 이용하는 것은 창작이 됩니다. 설교집을 통하여 한 인간을 알게 됩니다.

 

비쳐(H.W. Beecher) 목사에게 설교 준비하는 시간을 물었을 때, 약 40년이 걸렸다고 했습니다. 그의 나이가 40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루터(M. Luther), 칼빈(J. Calvin), 웨슬레(J. Wesley), 스펄죤(C.H. Spurgen), 비쳐(Beecher), 제임스 스튜어트(J. Stewart), 헬무트 틸리케(H. Thiliche), 마샬(P. Mashall), 포스틱(H.E Fostic), 부룩스(P. Brooks), 위런 위스비(W.W. Wiersbe), 로이드 죤스(P.M. Lloyd Jones), 빌리 그래함(Billy Graham)의 설교들을 읽으면서 그 음성을 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한국의 저명한 설교가들의 설교를 많이 읽고 들으므로 설교 개발에 큰 도움을 얻게 됩니다. 평생 다른 사람의 설교집을 읽지 않는다는 교만한 자들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남의 설교를 듣지 않으므로 자기 설교의 수준을 모르는 어리석은 자임을 알지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4) 폭넓은 독서를 하여야 합니다. 고전적 문학작품, 베스트 셀러의 신간, 에세이, 사상서들, 잡지 그리고 이단으로 지목되는 저서를 읽어야 합니다. 어느 면에서는 이단이 되었으나 어느 면에서는 깊은 진리가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자기 신앙에 맞는 책만 읽고 다른 사상을 정죄하기를 일삼는다면 설교자로서 성숙할 수가 없습니다.

 

(이중표 목사 '설교자의 자기 개발' 중에서)

 



by 코이네자료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