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대에서 가장 중요한 것 ** -이철 칼럼- 배가 고프면 점심때고 해가 지면 저녁때다. 시계가 없어도 사람은 주변의 변화를 보고 시간의 흐름을 안다. 그러나 한가지 이해하기 곤란한 것은 인간은 자신이 나이 먹는데 대해서만은 실감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2001년 12월31일의 나와 2002년 1월1일의 나는 뭐가 다른가, 달라진 것이 없다. 논리학에서 말하는 삼단논법으로 표현하면 이렇게 된다. 작년과 올해 사이에 1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그러나 나는 늙지 않았다. 고로 세월이 흘러도 나는 늙지 않는다 이것이 삼단논법에 빠지는 함정이다. 언듯 들으면 그럴듯한 괴변이다. 세월은 가는데 자신은 늙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바로 이 함정에 빠진 케이스다, 나는 안 늙었는지 몰라도 남이 나보고 늙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