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료/에베소

[엡4:26] 핍박을 받았는데 왜 상처받았다고 하지 않는가?

'코이네' 2018. 4. 7. 16:01

분노하는 것을 버리고, 인자하게 여기고 용서하는 것을 가져야 합니다.

 

4:26,27 분을 내어도 죄를 짓지 말며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고 마귀로 틈을 타지 못하게 하라

4:31,32 너희는 모든 악독과 노함과 분냄과 떠드는 것과 훼방하는 것을 모든 악의와 함께 버리고 서로 인자하게 하며 불쌍히 여기며 서로 용서하기를 하나님이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

 

 

분노는 미움에서 오는 것입니다. 미움을 버리고, 용서하며 서로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해가 지도록 분을 품지 말라고 했는데, 이 해가 넘기지 전에 마음속에 분노를 간직하며 사는 모든 것을 풀고 넘어가야 합니다. 여러분 그 무엇보다도 심각하게 결단하십시오. 이 해를 넘기기 전에 반드시 버려야 할 것이 미움이요, 형제에 대한 분노라는 사실을 생각 하고 이 일을 위하여 해결하고 기도하는 데에 많은 시간을 반드시 보내야 합니다. 이 분노가 가슴에 싸여 그대로 있게 되면 먼저 자기 자신에게 손해를 줍니다. 그리고 그것이 가정에게도 검은 구름을 가져다주며, 자신의 삶을 구속하며 파멸에 빠지게 만드는 것입니다. 적극적으로 용서하며 살아야 합니다. 오히려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가지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하기 위하여 오늘 본문에 한 원리를 우리에게 줍니다. 그것은 하나님이 그리스도안에서 너희를 용서하심과 같이 하라고 하십니다.

 

본문말씀에 비추어 엄밀히 생각해 본다면, 우리가 남을 용서하지 못하는 것은 하나님의 용서를 내가 깊히 경험 하지 못하고 있다는 말과도 같습니다. 내가 알고 있는 지식의 세계에서는 하나님의 용서가 임했다고 기뻐 하지만, 내가 알지 못하는 나의 상한 내면에는 아직도 갇혀 신음하는 나의 영, 곧 용서받지 못해 하나님의 빛과 생명을 접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아직도 진정한 변화와 성장이 없으며, 이웃사랑과 용서가 없는 것도 결국 나의 내면이 용서받지 못하고 상한 그대로 갇혀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나의 의지로는 결코 용서가 안됩니다. 용서의 본질은 내가 먼저 용서를 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용서할 수 있습니다. 심리학적으로도 보면, 분노와 미움은 내가 굶주렸다고 하는 것의 표현입니다. 즉 내가 사랑과 관심에 굶주렸고 이를 채우고 싶었는데, 그것이 좌절될 때 발생되는 마음입니다. 그러므로 나에게 사랑으로 용서로 먼저 잘 채워진다면 분노와 미움의 마음은 필요 없게 되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정말 조용한 시간을 가지고 깊이 기도하며 말씀을 묵상하는 가운데, 주님이 나를 진정 사랑하시고 용서하신다고 하는 사실을 내 영혼중심에 체험으로 가득 채워지면 사랑할 수 있고, 용서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나 자신도 사람에 대한 미움과 분노가 생길 때, 더 미운짓을 하고 하나님의 분노 살만한 일을 한 나 자신을 하나님이 그래도 사랑하시고 용서하신다고 하는 사실을 너무나 깊이 받아들일 때, 오히려 상대에 대한 불쌍히 여기고자 하는 마음과 용서의 마음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

 

저는 참된 신앙 안에서는 '상처받았다'는 말을 쓰는 것조차 반대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저는 여기 와서 많은 사람들로 부터 상처받았다는 말을 많이 들어 왔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무척 많이 상처받고 있는 목사 중의 하나라고 생각해 왔습니다. 그래서 해외에 나오는 성도라고 해도 상처받지 않기 위해서 무척 조심하는 것도 보았습니다. 그러나 한 번도 '내가 상처를 주었다는'사람은 못 만나 보았습니다. 다 남의 말 때문에 상처받았다는 사람들뿐이었습니다.

 

나는 후에 깨닫기를 성경에 예수님이 고난 받았다, 핍박을 받았다는 말은 보았어도 상처받았다는 말은 못 읽어 보았습니다. 십자가에서 온갖 욕지거리를 들었어도 그것이 예수님의 마음에 상처가 되지 못했습니다. 낮아지신 마음이었고, 겸손한 마음이었고, 저들을 용서하는 마음이 이미 준비되었고,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을 나타내 주려고 오신 것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사실은 상처받은 사람이 교만한 것입니다. 우리는 상처받은 권리가 하나도 없습니다. 해외 나와서 다른 사람 때문에 상처받을 까봐 몸 사리고 있는 성도가 있다면 회개해야 합니다. 누가 누구한테 상처를 받는다는 말입니까? 절대 상처라는 것은 없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그 상처받는 사람이 문제인 것입니다.

 

()제한된 지역에 살다보니 서로 잘 아는 것 뿐이고, 서로 이야기하는 것 뿐입니다. 상처주는 사람도 문제지만, 더욱 문제는 상처받는 것이 문제인 것입니다. 용서만 있고 사랑만 있어야 합니다.

 

잘못된 것은 내어 보냅시다. 가져야 될 것은 바로 가지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