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료/다니엘

애국설교, 강한 자로 키웁시다

'코이네' 2014. 6. 16. 14:25

애국설교, 다니엘2장, 강한자로 키웁시다.

제목 :  " 강한 자로 키웁시다. "
 본문 :  다니엘 2:46-49
 설교 :  장명하목사
 날짜 :  2000.  6. 25. 주일낮
 
 
  올해는 6.25가 발발한지 5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이 전쟁은 열강들의 힘 겨루기에 힘이 없어 남의 대리전쟁이나 했던 부끄러운 전쟁이었습니다. 이 부끄러움을 반성하면서 우리 교회가 좀더 용기 있는 지도자를 길러야 겠다는 반성과 결단으로 오늘의 본문을 상고해 보겠습니다.

  바닷물은 염분의 농도가 불과 2-4%밖에 안되지만 육지로부터 유입되는 온갖 폐수를 처리하고 항상 청정을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 교회는 기독교인의 인구가 25%에 육박하고 있지만 부패와 어두움이 만연해 있습니다.

  그 원인을 많은 곳에서 찿을수 있겠지만 저의 생각으로는 교회가 제대로된 일꾼을 길러내지 못했기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지금까지 교회는 교회 안의 일꾼들은 잘 키웠는데 세상에만 나갔다하면 힘을 쓰지 못하는 나약한 교인들을 키워왔습니다. 대다수의 교회가 2/3가 여성이고 그 중에 절반 이상이 노약자들입니다. 1/3의 남성 가운데서도 실제로 세상에 나가서 사회 요소에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너무 없습니다.

  역사는 반복합니다. 저는 『동물의 세계』라는 프로그램을 즐겨 보는데 동물의 왕인 사자도 병이 들면 하이에나에게 잡혀 먹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나라도 힘이 없으면 힘있는 나라에 망합니다. 이것은 역사의 법칙입니다. 

 I. 본문의 상황

 북쪽 이스라엘이 앗수르에게 망하고 남쪽 유다마져 여호야김 3년에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에게 망하게 되었습니다. 약소국가 일수록 강대국 틈바구니에서 외교를 잘해야 하는데 지도자의 자질을 갖추지 못했던 여호야김은 애굽과 바벨론 사이의 분쟁에서 애굽 편을 들었다가 바벨론의 미움을 사서 느부갓네살이 쳐들어올 빌미를 주어 망하고 말았습니다.

  지도자는 두 가지의 안목이 있어야 합니다. 앞을 예측 할 수 있는 예측(foresight)능력과  통찰(insight)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여호야 김은 이런 능력이 없었습니다. 어느 나라고 간에 김씨가 문제입니다. 우리 나라도 세 김씨 때문에 국민이 괴로움을 당하듯이 유다도 김씨 때문에 나라가 망하고 나니 죽어나는 것은 백성이었습니다.

  하여튼 지도자는 머리가 나쁘면 안됩니다. 국제정세가 돌아가는 것을 잘 알아야하고 정확하게 분석하고  판단을 해야 합니다. 역대 대통령을 면허증에 비유한 풍자가 있습니다. 이승만은 모범운전, 박정희는 과속운전, 전두환은 난폭운전, 노태우는 초보운전, 김영삼은 무면허, 김대중은 음주운전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불안하다고 합니다.

 II. 다니엘을 통해 본 바람직한 지도자

 첫째 - 훈련받은 사람이었습니다. 다니엘서 1장 4절에 보면 『곧 흠이 없고 아름다우며 모든 재주를 통달하여 지식이 구비하며 학문에 익숙하여 왕궁에 모실만한 소년을 데려오게 하였고  그들에게 갈대아 사람의 학문과 방언을 가르치게 하였고』라고 하였습니다. 다니엘은 이미 자기의 나라에서도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갖춘 데다가 포로로 잡혀가서까지 당시의 최고의 학문인 갈대아 학문과 방언을 배웠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전능자이시기 때문에 모든 것을 홀로 하실 수 있지만 결코 단독으로 하지 않으시고 사람을 통해 하십니다. 사람을 통해 하시되 준비되고 훈련된 자들을 사용하십니다. 우리는 그것을 모세와 바울에게서 볼 수 있습니다. 모세와 바울은 공통점이 많습니다. 모세가 구약의 으뜸 되는 인물이라면 바울은 단연히 신약의 독보적 존재입니다. 그들은 모두 당대의 최고의 학문을 습득했고 모든 것을 구비한 인물이었습니다. 따라서 지도자는 훈련되고 준비된 사람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많은 사람을 붙들고 일하시는 것이 아니라 깨어있는 한 사람을 통해 일하십니다. 출애굽할 때 대다수의 백성들은 무지하고 하나님을 제대로 알고 믿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러나 준비된 한 사람을 바로 앞에 보냈습니다. 그것도 80이 넘은 노인을 보낸 것입니다. 아무리 늦어도 하나님은 훈련되지 않은 사람을 쓰시지 않습니다.

 둘째 - 분별력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가 바벨론으로 잡혀와서 요구받은 것은 다섯 가지였습니다. 교육 받으라, 공직 받으라, 이름 바꾸라, 기름진 음식 먹어라, 신상에 절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중에 저항 없이 받아 드린 것은 교육받는 것, 공직 받는 것, 이름 바꾸는 것이었고, 죽음을 무릅쓰고 거부한 것은 음식 먹는 것과 신상에 절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러한 다니엘의 태도는 매우 중요한 것을 우리들에게 시사해 주고 있습니다. 소위 상대적인 것(문화)과 절대적인 것(신앙)을 분별할 줄 알았다는 것입니다. 교회에서 세속과 성을 너무 구별하다보니 교회 안에 지도자들은 잘 키웠는데 세상 밖의 지도자는 키우지 못했습니다. 모세와 바울을 보더라도 하나님은 세상적인 학문을 결코 무시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날 교회 안에 청년들이 없습니다. 있어도 『거룩한 백수들』뿐입니다. 이제 이들에게 교회 안에서 큰소리치는 자들이 아닌 세상을 변혁 시킬 수 있는 지도자들로 키워야 합니다. 서울 삼일교회는 교회 안에서 인재교육의 중요성을 깨닫고 똑똑한 젊은이들을 선발하여 집중 훈련을 시켰더니 사법, 행정, 외무 등 각 종 고시에 많은 수가 합격을 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엘리트들이 사회 각층에 들어가서 일하도록 해야 합니다. 무슨 문제가 터지고 나서 교회에 모여 앉아 기도만 하는 교회가 아니라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대비하는 교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 본문 49절에 뭐라고 했습니까? 『왕이 다니엘의 청구대로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세워 바벨론 도의 일을 다스리게 하였고 다니엘은 왕궁에 있었더라』 하였습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다니엘은 청와대 비서실장쯤 되고 다니엘의 세 친구들은 바벨론의 각 도를 다스리는 도지사(방백)가 되었다는 말입니다. 이런 능력 있는 젊은이들을 교회가 키워야 합니다.

  성경에 보면 제일 오래 산 사람은 므두셀라입니다. 그런데 한심한 것은 그가 한 일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창세기 5장 25-27절에 보면『므두셀라는 일백팔십칠세에 라멕을 낳았고 라멕을 낳은 후 칠백 팔십 이년을 지내며 자녀를 낳았으며 그는 구백육십구세를 향수하고 죽었더라』. 성철 스님이 왜 유명한가 봤더니 『오래앉아있었다』는 것, 40일 금식기도하고 아무 한 일 없으면 무슨 소용입니까? 

 셋째 - 용기와 비전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바른 눈을 가진 지도자 한 사람이 한 국가의 운명을 바꾸어 놓습니다. 일본이 근대화 국가가 된 것은 명치유신부터라고 보면 거의 틀림없습니다. 우리는 쇄국정책으로 우물안 개구리가 되어 있을 때 일본은 엘리트들을 뽑아 세계를 견학하도록 하였는데 그 중에 『오쿠보도시비치』라는 사람도 그 일행이었습니다. 그는 세계를 둘러보고 영국에게서 외교를 배우고, 프랑스에게서 멋을 배우고, 독일에게서 산업을 배우자라고 결심하고 과감히 실천한 결과 일본은 20세기초에 구미열강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가 본 것이 곧 일본의 외교가 되었고 일본의 정신이 되었고, 일본의 산업이 되었습니다. 한 사람이 얼마나 중요한 가를 다시 한번 우리에게 보여주는 살아있는 예입니다.

  요셉이 꿈을 잘 해석하여 애굽의 총리대신까지 되었지만 다니엘과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바로는 자신의 꿈을 이야기하고 해석하라고 한 반면 느부갓네살은 영악한 왕이었기에 자신이 꾼 꿈을 그대로 이야기하면 박사나 술객이나 박수나 점쟁이들이 엉터리로 해석할 것을 염려하여 꿈을 재생시키라고 하였으니 그들이 무슨 수로 남의 뇌속에 있는 꿈을 알 수가 있겠습니까? 그러나 지혜의 원천이시고 인간을 만드신 하나님께서 주시는 지혜를 가진 다니엘은 능히 느부갓네살이 꾼 꿈을 재생했을 뿐만이 아니라 정확한 해석까지 해냈습니다. 인간의 지혜와 하나님의 지혜는 이와 같이 다릅니다. 다니엘은 지혜와 비전을 가졌으면서도 불의한 일에 대해서는  목숨을 걸 수 있는 용기를 겸비했습니다. 이런 지도자를 교회가 길러내야 합니다.

  결론 - 우리교회는 교회 안에 안주하는 『거룩한 백수』들을 양산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말고 다니엘과 같은 준비되고 분별력이 있으며, 비전과 용기를 겸비한 지도자들을 길러낼수 있도록 힘쓰는 교회가 되도록 하십시다
 



 

by코이네자료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