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료/시편

[시141:1] 내가 주를 불렀사오니

'코이네' 2021. 1. 27. 17:18

 

내가 주를 불렀사오니

성경:시편 141:1-10

 

 

본문은 주님을 부르며 기도하는 사람들이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가에 대하여 교훈하고 있습니다.

 

올바른 태도는 일의 성공을 결정하는 법입니다.

명문 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젊은이가 국영 기업체의 입사 시험에 응시했습니다. 그리고 좋은 성적으로 합격을 했습니다.그 젊은이는 일주일 후 면접 시험에서 떨어졌습니다.그날 그 젊은이를 면접했던 시험관은 그가 떨어진 이유를 두가지라고 했습니다.

첫째는 태도가 불순했고,

둘째는 직업관이 불투명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의 말을 빌리면 회사생활은 사회생활이기 때문에 인간관계라든지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그런데 자기 실력이나 자랑하고 능력을 과대포장하는 사람들은 적응하기도 어렵고 통솔하기도 어렵다는 것입니다.회사 뿐만이 아니고 인생을 사는 것이나 신앙 생활을 하는 것,그리고 교회생활도 태도가 중요합니다.

 

태도는 곧 그의 인격의 표현이며 신앙의 표시이기 때문입니다.본문 속에서 주를 부르는 사람들이 취할 태도를 찾도록 합시다.

 

1.덕스러운 말을 해야 합니다.

 

6절 하반절을 보면 “내 말이 달므로 무리가 들으리로다.”라고 했습니다.

말이 달다는 것은 다른 사람이 듣기에 거북스럽지 않다는 것입니다.그리고 덕스럽고 유익하다는 것입니다.

야고보는 “혀를 조심하라”고 했습니다.신체의 모든 부분이 다 중요하고 그 기능이 각각 다릅니다만 혀가 하는 일은 다양합니다.그 가운데 제일 중요한 것은 언어 기능입니다.혀는 말을 만들어냅니다.혀가 없으면 말이 되지 않습니다.  남을 참소하는 것도,일구이언도,거짓말도,아첨하는 것도,속이는 것도 혀가 해냅니다.

그런가 하면 주를 찬양하는 것도,복음을 전하는 것도,사랑이나 신앙을 고백하는 것도 혀가 합니다.혀는 손이나 발보다 작지만 손이나 발보다 더 큰 일을 저지르기도 합니다.

 

그리고 혀는 제어하기도 어렵습니다.

잠언 21:23을 보면 “입과 혀를 지키는 자는 그 영혼을 환란에서 보전하느니라”고 했습니다.

성경은 혀가 할 수 있는 좋은 일들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습니다.빌립보 2:11을 보면 “모든 입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시인하며”라고 했습니다.우리가 입과 혀로 할 일은 예수를 구주로 시인하고 고백하는 일입니다.

시편 35:28을 보면 “나의 혀가 주의 의를 말하며 종일토록 주를 찬송하리로다”라고 했습니다.이것은 전도하고 찬송하겠다는 것입니다.

심리학자들은 그 사람의 입술의 크기나 모양을 보면 말이 많고 적음을 알 수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그보다는 그 사람의 성격과 습관이 크게 좌우합니다.말은 적을수록 좋습니다.그리고 긍정적일수록 좋습니다.말에 덕을 세워야 기도생활에 흠집이 생기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2.주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8절을 보면 “내 눈이 주께 향하며 내가 주께 피하오니”라고 했습니다.눈이 주께 향한다는 것은 삶의 목표를 주님께 둔다는 것이고 주께 피한다는 것은 주님을 의지하고 신뢰한다는 것입니다.

저는 최근 그토록 서슬퍼런 권좌에서 물러나 야인이 되거나 수갑을 차는 세태를 보면서 권력지향적인 삶이라든지 물질만능적인 삶이 얼마나 허무한가를 느끼게 됩니다.

그들이 자기의 그 초라한 모습을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이미 말씀드린대로 시편 141편은 이스라엘 2대왕이었던 다윗의 시입니다.철통같은 왕실의 수비대가 그를 24시간 지키고 있었습니다.백성들이 상납하는 금은보화로 호화로운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는 “나는 주님을 바라봅니다.나는 주께로 피합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하나님이 자신을 지키신다고 믿었기 때문입니다.그러기에 그는 9절에서 “나를 지키사 저희가 나를 잡으려고 놓은 올무와 행악자의 함정에서 벗어나게 하옵소서”라고 한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힘의 한계를 인식한 것입니다.

 

런던에 가면 영국을 상징하는 건물이 우뚝 서 있습니다.그게 바로 국회 의사당입니다.그 건물에는 대형 시계탑이 있습니다.영국 사람들은 그 시계탑을 빅벤(Big-Ben)이라고 부릅니다.  그 시계탑의 시계가 처음 작동한 것은 1859년 5월 31일이었습니다.그리고 그 시계는 마치 그리니치 천문대에 있는 표준시계처럼 정확한 것으로 유명합니다.그런데 그 시계가 134년만인 지난 5월 19일 오후 6시 11분에 시설 노후로 고장이 나버렸습니다.

 

인간이 만든 것은 고장나고 노후하고 부식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주는 영원히 불변이십니다.히브리서 13:8을 보면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고 했습니다. 다윗은 그 주님을 바라보겠다는 것이며 그 주님께로 피하겠다는 것입니다.이러한 그의 고백은 시편 141편의 경우만이 아니고 시편 도처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기도하는 사람들은 주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주님 바라보고 주님께 기도해야 응답받기 때문입니다.

 

3.영혼을 위해 기도해야 합니다.

 

8절 하반절을 보면 “내 영혼을 빈궁한대로 버려두지 마옵소서”라고 했습니다.

다윗은 부자입니다.그는 왕궁에서 살았고 먹고 쓰고 입는 것을 걱정할 필요가 없었습니다.그런데 그는 “내 영혼은 빈궁하다”고 했습니다.  우린 여기서 물질적 풍요가 곧 영적풍요는 아니라는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그리고 제 아무리 돈을 많이 가지고 있더라도 그것 때문에 영혼이 편안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미국 뉴욕 맨하탄에 우뚝 서 있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은 세계적인 명물입니다.세계의 관광객들은 의례히 그곳을 방문하기 마련입니다.  그 빌딩 지하에서 40년 일한 노인이 있었습니다.그런데 놀라운 것은 40년 동안 단 한번도 빌딩 꼭대기를 올라가 본 적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왜 한번도 올라가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그는 “나는 일하는 사람이지 관광객이 아니었기 때문이다.”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아마 그 노인이 생각할 줄 아는 기독교인이었다면 이렇게 대답했을 것입니다.

“나는 날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보다 더 높은 곳을 올라가고 있노라”고.

 

지상보다는 영원이 중요합니다.

육체보다는 영혼이 소중합니다.그러기에 다윗은 영혼을 빈궁하도록 내버리지 말아달라고 기도한 것입니다.

주님은 마태복음 5:3에서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심령이 가난하다는 것은 영적 갈망을 의미합니다.그리고 영적 만족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육체의 문제에 대해선 지나치리만큼 노력을 기울입니다.그러나 영혼의 문제에 대해선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이유는 간단합니다.영혼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입니다.

 

미국 동부 어느 도시에 한국 교포가 살고 있었습니다.모든 이민자들이 열심으로 일하며 살아가는 것처럼 그 가정도 열심히 일했습니다. 남편도 나가서 일하고 아내도 일했습니다.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일을 하기 때문에 3일에 한 번 정도 어느 때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부부가 만날 수 있었습니다.남편이 퇴근하면 아내는 출근해 있었고 아내가 퇴근하면 남편이 출근했거나 아니면 지친 채 자고 있습니다.서로 하고픈 말이 있으면 쪽지에 적어서 냉장고에 붙여 놓고 읽는 것으로 대신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은 남편이 돌아오질 않았습니다.일 때문에 그러려니하고 기다리는데 3일이 지났습니다.3일이 지난 후 경찰서에서 전화가 왔습니다.남편이 교통사고로 죽었다는 것입니다. 

한스럽고 슬픈 장례식이 끝난 후 부인이 목사님을 찾아 왔습니다.그리고 그는 10,000불을 내놓았습니다.목사님이 사연을 묻자 부인의 대답은 다음과 같은 것이었습니다.남편이 죽고난 후 그의 유품이며 방을 정리하는 데 침대 씨트 밑에서 돈이 나오고 007가방 속에서도 그리고 책상 서랍과 지갑 속에서도 돈이 나왔습니다.그 돈은 모두 3만불이나 되었습니다.남편이 피눈물로 벌어 모은 돈을 자기네가 다 쓰는 것은 가치 있는 일이 아니라고 생각되어 선교비로 가져왔다는 것이었습니다.

 

이민 사회 뿐만이 아니라 우리네들도 세상일들 때문에 주의 일을 소홀히 할 때가 많습니다.

누가복음 12:16 이하를 보면 어느 부자가 있었습니다.사업에 성공하고 농사에 성공해 부자가 된 그가 자신의 영혼을 향해 독백합니다.

“영혼아 여러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라고.그러나 20절을 보면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예비한 것이 뉘 것이 되겠느냐”라고 했습니다.

 

육체적 거지도 불쌍합니다만 영적 거지는 더 처참합니다.먹을 것 입을 것 쓸 것이 없고 잠잘 곳이 없는 사람이 거지입니다. 영적 거지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말씀을 먹지 못하고 신령한 옷을 입지 못하고 그리고 영원한 나라에 들어가지 못하는 사람이 영적 거지입니다. 다윗은 영적 거지가 되고 싶지 않았습니다.그래서 그는 “나를 거지처럼 버리지 말아달라”고 간구합니다.

 

4.시험을 면하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10절을 보면 “악인은 자기 그물에 걸리게 하시고 나는 온전히 면하게 하소서”라고 했습니다.그 뜻은 악인은 자기가 지은 죄값으로 심판을 받게 하시고 나는 시험을 온전히 면하게 해 달라는 것입니다.

 

시험은 도처에 도사리고 있습니다.그것은 마치 매설된 지뢰와 같아서 언제 어디서 터질런지 예측 불가능합니다.  그러기에 주님도 겟세마네 동산에서 제자들에게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기도하라”고 하셨고 베드로도 “근신하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는다”고 했습니다.

주님의 기도 속에도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며”라는 기도가 들어 있습니다.“온전히 면하게 하소서”라는 기도 속에는 깊은 뜻이 들어 있습니다.병은 걸린 다음에 치료하고 이기는 것보다 걸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좋은 것처럼,시험이나 환난도 당한 뒤에 이기는 것보다는 면하는 것이 더 좋은 것입니다.

시험이나 유혹은 받은 다음에 이기는 것 보다는 불필요한 시험과 유혹을 당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다윗은 철저한 하나님 중심의 사람이었습니다.그리고 기도의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는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가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손을 들고 내 소리로 기도합시다.

말을 조심하고 기도합시다.

주님을 바라보며 기도합시다.

그리고 항상 기도하는 전천후 그리스도인이 됩시다.

나는 기도할 책임이 있고 하나님은 응답하실 책임이 있습니다.

믿고 구한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는 주님의 말씀을 깊이 기억하면서 기도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