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료/민수기

[민10:29] 일꾼 초청의 원리

'코이네' 2020. 9. 23.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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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꾼 초청의 원리

본 문 : 민 10:29-32


요 절 : (민10:31) 모세가 가로되 청컨대 우리를 떠나지 마소서 당신은 우리가 광야에서 어떻게 진 칠 것을 아나니 우리의 눈이 되리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거의 1년 동안이나 시내 광야에서 머무른 후 비로소 바란 광야로 향하는 대이동을 위한 행군을 재개했다. 이스라엘 백성의 행군은 회막 위에 구름이 떠오르면 제사장이 나팔을 울리는 것을 신호로 출발했다. 그리고 그들의 행군 대열 앞에는 항상 여호와의 언약궤가 위치했다.
본 장에서는 위와 같은 사실들을 열거해 광야 여행의 주도권이 하나님께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특히 본문은 모세가 광야 지리에 밝은 그의 처남 호밥에게 광야의 길 안내를 부탁하는 장면이다. 일꾼을 초청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몇 가지 원리가 여기에 나타나 있다.

 

1. 정중함과 간절함으로 해야 한다.

 

본문 29절에 보면 모세가 “(민10:29) 모세가 그 장인 미디안 사람 르우엘의 아들 호밥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주마하신 곳으로 우리가 진행하나니 우리와 동행하자 그리하면 선대하리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에게 복을 내리리라 하셨느니라.”라고 제의하나 호밥은 “(민10:30) 호밥이 그에게 이르되 나는 가지 아니하고 내 고향 내 친족에게로 가리라.”라고 거절한다. 그러나 모세는 포기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호밥은 광야 길에 매우 눈이 밝은 사람으로 200만이나 되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자존심을 버리고 모세는 다시 한 번 정중하게 같청한다. “(민10:31) 모세가 가로되 청컨대 우리를 떠나지 마소서 당신은 우리가 광야에서 어떻게 진 칠 것을 아나니 우리의 눈이 되리이다.”고 예의를 갖추어 초청하고 있다.
이처럼 일꾼을 얻는 데는 정중함과 간절함이 있어야 한다. 정중함은 있는데 간절함이 없어도 안 되고, 간절함은 있는데 정중함이 없어도 안 된다. 실로 인격을 존중해 주며 간절하게 요청하면 일꾼의 입에서 긍정적인 대답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이다.

 

2. 능력을 인정해 주어야 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를 인정해 주는 사람을 위해 희생을 감수하면서 일을 해주는 법이다. 누구든지 인정을 받으면 그 안에 능동적이고 창의적인 능려과 지혜가 떠오르기 마련이다. 이것이 바로 일꾼을 부릴 줄 아는 지혜인 것이다.
보문 31절에 보면 모세가 호밥에게 “우리의 눈이 되리라”고 그의 능력과 지혜를 인정해준다. 호밥은 광야에서 자라고 광야에서 익숙하여 광야 형편을 잘 아는 사람이었다. 그러므로 모세는 그가 이스라엘 백성이 나아가야 할 길을 안내할 수 있는 눈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러므로 일꾼을 처청해서 함께 동역하기를 원하면 상대방의 능력과 지혜를 인정해 주어야 한다. 상대방의 능력과 지혜를 인정하지 않고 일꾼으로 부르는 것은 분명히 자기 기만이며 효과적으로 사역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다.

 

3. 상응하는 보답을 약속하고 실행해야 한다.

 

모세는 “(민10:32) 우리와 동행하면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복을 내리시는 대로 우리도 당신에게 행하리이다.”라고 신실한 약속을 한다. 우리가 일꾼을 초청해 동역하고자 할 때 그의 노력에 준하는 넉넉한 보상을 마련하고 이를 준행해야 한다. 신실한 보답은 초청하는 자와 처청하는 자 사이에 아름다운 매개체가 되어 더욱 좋은 관계로 유지시켜 주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도 우리가 이 땅에서 당신 나라를 위해 수고한 것에 대해 신실하게 상급으로 도답해주시는 분임을 믿고 주의 나라를 위해 수고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적용.
1) 교회 사역을 하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일꾼을 초청하는 일에 간절하고 정중하게 권유하고 있는가? 아니면 강제적으로 명령하고 있는가?
2) 봉사의 일을 하면서 상대방의 능력과 가치를 인정해 주지 않음으로 해서 문제가 발생하지는 않는지 돌이켜보자.
3) 일꾼에게 수고에 상응하는 보답과 칭찬을 하고 있는가?
4) 우리는 하늘의 상급을 얻기 위해 선한 싸움을 얼마나 잘 싸우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