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료/출애굽기

[출20:18] 당신은 시내산 언약을 아십니까?

'코이네' 2020. 8. 6. 20:55


당신은 시내산 언약을 아십니까? 

본문/ 출애굽기 20:18-21

 

계약에 신실하면 복을 받습니다.
  

당신은 출애굽기를 바로 이해하고 있습니까? 저는 오랫동안 출애굽기를 많이 오해해 왔던 것입니다. 그것은 책이름에 국한된 부분적인 이해였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의 고센을 빠져 나오는 것이 출애굽기의 전부인 것으로  알았습니다. 그것은 신학 공부를 마친 후에도 그렇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목회 현장에서 말씀을 증거 하기 위해서 구체적으로 연구하면서 일반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영역을 살펴보게 되었습니다. 사실 출애굽기에 기록된 계시는 출애굽 사건보다도 출애굽 이후에 시내산에서 되어진 일들이 더 많은 것입니다. 이제 앞으로는 시내산에서 되어진 잘 알려지지 않은 영역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우리는 시내산 하면 십계명이 떠오릅니다. 시내산에서 모세가 하나님과 맺은 언약에 핵심은 십계명입니다. 십계명은 모든 율법의 뿌리요, 근원된 모법(母法)입니다. 그것을 준행하기 위해서 삶의 현장에 구체적인 시행 세칙인 여러 가지 율례를 말씀하신 것입니다. 모세가 시내산에서 사십일간 두 차례 팔십일을 머물면서 하나님으로부터 받은 언약의 계시는 놀라운 것입니다. 십계명과 여러 가지 율례들, 그리고 그것을 지킬 절기와 그것에 수종들 제사장, 그리고 그 언약을 보관할 성막과 그 성막을 세울 봉사자들 등입니다. 이 모든 것이 성막에 속한 것이요, 그 중심은 십계명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시내산 이후에 새롭게 건설된 생활양식이 성막문화였습니다. 하늘의 구름기둥과 불기둥이 성막을 덮었으며, 이스라엘 백성들은  성막을 중심으로 이동했습니다. 
   오늘은 출애굽기 20-24장까지의 내용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출애굽기 20장 전반부에서 십계명이 나오고, 그 이후에는 십계명에 준한 여러 율례가 나옵니다. 이것을 크게 몇 가지 영역으로 나누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① 하나님께 경배하는 예배의 규례이며, ② 생명의 존엄성을 가르치는 인권 문제이며, ③ 소유권 침해에 대한 보상 문제이며, ④ 인간관계속에서 일어나는 신앙생활 문제입니다. 

 
첫째: 하나님께 대한 예배의 언약은 이러합니다.
   우리는 십계명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먼저 하나님 외에 다른 신을 섬기는 우상 숭배를 용납하지 않은 것처럼 먼저 하나님께 드리는 경배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출애굽기 20:22-26).
   그러면 예배에 대한 율례가 어떠한가? ① 예배의 대상은 하나님입니다.  “너희는 나를 비겨서 은으로 신상이나 금으로 신상을 너희를 위하여 만들지 말고”(출애굽기 20:23) 하나님만 섬기게 했습니다. 천지에 충만한 영이신 하나님을 나 자신의 보호자로만 생각하여 어떤 신상을 만들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시공에 제한 받는 분이 아닙니다. ② 예배할 처소는 언약의 성소입니다. “...내가 무릇 내 이름을 기념하는 곳에서 네게 강림하여 복을 주리라”(출애굽기 20:24) 우리가 어디서나 하나님께 예배드릴 수 있으나 하나님이 정한 시간에 모이는 예배는 언약의 말씀이 선포되는 성소라야 합니다. ③ 예배드릴 단은 이러합니다. “다듬은 돌로 쌓지 말라”(출애굽기 20:25)고 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만 영광 돌리기 위함입니다. 주님은 제자들이 성전의 주인된 주님을 모르고 예루살렘 성전의 웅장함을 자랑할 때 그것이 무너질 것을 말씀했습니다. 예배의 궁극적인 목적은 다음은 단의 아름다움이 아니라 하나님께 경배하는 것입니다. ④ 예배에 참여하는 태도는 이러합니다. “너는 층계로 내 단에 오르지 말라 네 하체가 그 위에서 드러날까 함이니라”(출애굽기 20:26) 그래서 성소에 수종 드는 제사장들은 속옷과 겉옷인 예복을 입어 경건하게 참여했습니다. 현대인들에게 좋은 경종의 말씀입니다. 
   예배는 인간이 하나님께 드릴 수 있는 지상 최고의 가치입니다. 예배에는 영적으로 가장 아름다운 경건한 요소들이 다 들어 있습니다. 예배는 인간이 하나님께 최선을 다해서 드림으로 하늘로서 내려오는 계시의 음성을 듣는 것입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지성인들이 목사의 메시지만 들으려고 하는데 우리의 드리는 봉헌적인 삶이 없이 만족한 만나가 내리지 않습니다. 이것은 서로 상호적입니다.그러므로 당신이 예배 속에서 말씀만 듣겠다고 하는 것은 하나님 앞에 아무것도 드리지 않고 얻으려고만 무례한 어린아이의 신앙임을 알아야 합니다.

 

둘째: 생명에 대한 인권의 언약은 이러합니다.
   십계명 둘째 돌판은 인간에 대한 계명인데 그 첫 부분이 부모를 공경하는 것과 살인하지 말라는 생명에 대한 인권의 문제입니다(출애굽기 21:1-36)
   먼저 인권에 대한 종의 율례는 이러합니다. ① 히브리인에게 있어서 종이 되는 경우는 대개 다음과 같습니다. 빚을 갚기 위하여 팔려 가는 경우와 도적질 하다가 잡혀 배상할 능력이 없을 때와 가난하여 스스로 종이 되길 원할 때입니다. ② 종이 자유함을 얻는 때는 언제인가? 종으로 팔린지 칠년이 되는 안식년이 되면 자유합니다. 그러나 그 이전에 희년이 오면 자연히 자유의 몸이 됩니다. ③ 평생 종은 이러합니다. 종이 자유 하기를 포기하고 평생 주인을 섬기려고 할 때 제사장에게 말씀을 드리고 그를 문이나 문설주로 데리고 가서 송곳으로 귀에 구멍을 뚫어 자발적으로 상전을 섬기게 합니다. 사실 오늘날 여성들이 아름다움을 위해 차고 다니는 귀걸이는 남편의 종으로서 평생을 섬길 징표입니다.
   생명에 대한 존귀한 규례는 이러합니다. ① 생명을 해 한자는 반드시 죽습니다(출애굽기 21:12). 자신의 생명이든 혈육의 생명이든 이웃이든 누구라도 생명을 해하는 자는 반드시 죽였습니다. 그러나 부지중에 행한 사실에 대하여는 피할 곳을 두었습니다. ② 상해를 입혔을 때는 보상을 해야 합니다(출애굽기 21:19). 서로 싸우다가 죽지는 않고 상해를 입혔으면 완치되기까지 손해배상를 해야 합니다. ③ 가축에게 해를 받았으면 생명의 속죄금을 드려야 합니다(출애굽기 21:30). 그 가축은 반드시 죽이고, 주인이 속전을 내어야 하나, 소가 받는 버릇이 있어 여러 차례 경고를 받고도 이행치 않아 일어난 것은 그 임자도 죽여야 합니다. ④ 만약 구덩이나 웅덩이에 빠져 죽으면 돈으로 보상을 해주고 죽은 것은 자신이 차지합니다(출애굽기 21:34). 이것도 역시 단속을 하지 않아서 된 것이면 죽은 것은 자신이 차지하고, 소는 소로 갚아야 합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입니다. 생명의 주권자는 하나님입니다. 그러므로 생명이 존귀한 것입니다. 지상의 어떠한 피조물도 생명을 함부로 해할 수 없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도전 행위입니다.
 
셋째: 재물에 대한 소유권의 언약은 이러합니다.
   십계명 중 인륜에 대한 두번째 말씀이 간음하지 말 것과 도적질하지 말 것 입니다. 남의 정조를 도둑질하지 말 것이며, 남의 소유물을 취하지 말 것을 말합니다(출애굽기 22:1-31).
   남의 소유권을 침해해서는 안됩니다. ① 소유권 침해에 대한 보상 원리는 배상입니다. 남의 양이나 소를 도둑질 하다가 발각되었을 때, 남의 밭에 채소를 소가 먹어서 손해를 입혔으면 자기 밭에서 가장 좋은 것으로 배상할 것, 남의 소유를 불태웠을 때, 남의 물건을 맡아 있다가 봉적 당했을 때, 남의 것을 빌려서 쓰다가  주인이 없을 때 잃거나 죽었을 때는 반드시 배상을 해야 합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정상이 참작될 수 있습니다. ② 정조를 유린하는 간음 행위는 이러합니다. 정혼하지 않은 처녀를 취하였으면 빙폐를 주고 아내를 삼아야 하며, 짐승과 교합하는 자는 반드시 죽일 것이며, 영적인 정조를 유린하는 무당이나 다른 신에게 우상 숭배하는 자는 반드시 죽여야 합니다.
   그러나 소유권자가 특별히 알아야 할 사실이 있습니다. 고아나 과부와 나그네와 가난한 자를 해롭게 하지 말아야 합니다(출애굽기 22:20-27). 가난한 자들에게 돈을 빌려주면 채주 같이 하지 말아야 합니다. 생존권에 침해가 가게 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가난한 약한 자들은 재판장이나 유사들을 욕해서는 안됩니다(출애굽기 22:28). 기독교는 부지런히 수고하는 노동의 종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안식 이전에 여세 동안에 힘써 일할 것을 가르쳤습니다. 게으름으로 가난해진 것은 자랑이 아닙니다.


넷째: 삶에 있어서 증인의 언약은 이러합니다.
   십계명 제일 마지막 부분의 가르침이 바로 이러합니다. 거짓된 증거를 하지 말며, 거짓되게 속여서 남의 취하려 하지 말라고 합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자신의 형상으로 지었습니다. 영이신 하나님의 본체가 말씀입니다. 그래서 말씀으로 세상을 창조하셨습니다. 창조된 피조물 중에 인간을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으시고 만물의 영장으로 세우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인간과 서로 교통하기를 원했습니다. 언어란 인간만이 가지는 특권이요, 은총입니다. 이 언어를 어떻게 사용할 것을 말씀하십니다(출애굽기 23:1-9).
   성도의 경건 생활은 어떠해야 하는가? ① 허망한 풍설을 전파해서는 안됩니다. 우리의 입술은 하나님을 찬미하고 기도하고 복음 전하는 나팔이 되어야 합니다. ② 악인과 연합하여 무함하는 증인이 되지 말아야 합니다. 복된 성도는 악인의 꾀, 죄인의 길,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아서는 안됩니다(시편 1:1). ③ 다수를 따라 악을 행해서는 안됩니다. 다수를 따라 편안한 것을 취할 것이 아니라 진리를 따라 결단하여 평안을 소유해야 합니다. ④ 편벽(偏僻)된 판단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가난한 자라고 해서 동정에 치우쳐서도 안되고, 부유한 자가 뇌물을 준다고 해서 눈이 어두어져서는 안됩니다(출애굽기 23:3, 8).
   언어적 기능은 피조물 중에 인간에게만 주신 특별한 은총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과의 교제와 교통을 위해서 주신 것입니다. 인간의 언어가 언제 혼란에 빠지게 되었는가? 하나님의 영광을 가로채 바벨탑을 쌓을 때 혼란의 경지에 빠졌습니다. 인간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는 목적을 상실할 때 무질서와 혼란에 빠지게 됩니다. 이 언어가 언제 통일되었는가? 마가 다락방에서 성령이 임했을 때입니다. 각 나라 방언으로 혼란된 언어가 성령 안에서 하나 된 것입니다. 인간이 왜 무질서와 혼란과 어두움에 빠지는가? 자기 생각으로 충만하여 하나님의 영광을 상실했을 때입니다. “사람은 입에서 나오는 열매로 하여 배가 부르게 되나니 곧 그 입술에서 나는 것으로 하여 만족하게 되느니라, 죽고 사는 것이 혀의 권세에 달렸나니 혀를 쓰기 좋아하는 자는 그 열매를 먹으리라”(잠언 18:20-21) “이와 같이 혀도 작은 지체로되 큰 것을 자랑하도다 보라 어떻게 작은 불이 어떻게 많은 나무를 태우는가, 혀는 곧 불이요 불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 몸을 더럽히고 생의 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 불에서 나느니라”(야고보서 3:5-6)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십계명은 모든 율법의 뿌리이며, 근원된 모법입니다. 이 법에 준하는 여러 율례는 우리의 삶속에서 지킬 성도의 실천윤리입니다. 예배에 대한 기본 원리가 이러합니다. 생명의 주인이 하나님이므로 존귀한 것입니다. 남의 소유권을 침해하지 안토록 하기 위해서 부지런히 수고하게 하십니다. 인간의 삶의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입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