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자료

[선행 예화] 찾아 음식을 먹인 성 프란시스코

'코이네' 2015. 12. 20. 01:18

도둑들을 찾아 음식을 먹인 성 프란시스코

 

 

우리가 완전한 자리에 나아가려고 할 것이면 먼저 화평의 생활을 해야합니다. 우리 마음 속에 화평이 있고,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화평이 있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막는 죄를 회개해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과의 관계에 있어서 화평이 있어야 합니다. 그 말이나 성품에 화평이 있고 그 생활이 화평을 구할 때 완전한 자리를 향해 나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악으로 악을 갚지 아니하고, 욕으로 욕을 갚지 아니하며 어떻게 하든지 선으로 악을 이기는 생활을 하기 위해 힘써야 하는 것입니다. 분한 마음이라도 그 마음을 참고 원한을 마음 가운데 오래 품지 아니하고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해 주는 마음을 가지도록 힘써야 하는 것입니다.


전에 성 프랜시스가 자기 제자들과 같이 어느 산간에 있을 때, 어느날 저녁 프랜시스가 잠깐 어디 나간 사이에 산 속에 있던 도둑이 들어와서 그 제자들을 보고 먹던 떡이 있으면 좀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프랜시스의 제자들이 화를 내면서 “네 이놈들 너희들이 일해서 먹을 생각은 하지 아니하고 도둑질해 먹다가 마지막에는 우리 선생님의 마른 떡까지 먹으려고 여기까지 왔느냐?”고 호통을 쳤습니다. 그래도 그 때 도둑은 요즘 도둑보다 양심이 있었던 모양이지요. 제자들의 책망을 듣고는 나가 버리고 말았습니다.

 

얼마 후 프랜시스가 돌아왔습니다. 제자들이 그 사실을 보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나더니 프랜시스가 오히려 자기 제자들을 책망하면서 “도둑이건 도둑이 아니건 배가 고픈 사람에게 먹을 것을 주는 것은 우리가 마땅히 할 일인데 너희들이 왜 떡을 주지 아니했느냐?” 하면서 프랜시스는 제자들에게 떡을 내주며 “이제 이 떡을 가지고 산에 가서 그 도둑을 찾아서 이 떡을 꼭 먹이고 돌아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 제자들은 밤새도록 찾아다니다가 마침내 산 속에서 도둑을 만나 그 떡을 다 먹였다고 합니다. 그때 그 도둑들이 얼마나 고마운지 이 제자들과 같이 프랜시스에게 와서 죄를 회개하고 새 사람이 되어서 그 가운데는 프랜시스의 유명한 제자가 된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완전한 자리에 나아가려고 하면 우선 화평을 사랑하고 다른 사람의 죄를 용서해 주고 악을 악으로 갚지 아니하고 선으로 갚아서 죄인을 구원하는 자리에 나아가야 합니다.

 

-박조준 목사 설교 '너는 내 앞에서 완전하라' 중에서

 

 



by 코이네자료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