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자료

위대한 남자들의 실패한 자녀교육, 그들도 자식 때문에 울었다

'코이네' 2014. 11. 24. 13:46

-위대한 남자들도 자식 때문에 울었다 -

 

모리시타 겐지가 지은 위대한 남자들의 자녀 교육에 관한 책이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우리가 위대한 인물로 생각하며 존경해 마지 않는 그 위인들에게도 자녀교육은 쉽지 않은 인생의 과제였나 보다. 위대한 인물들의 자녀들 우리가 생각한 것보다 훨씬 심각했다는 것을 이 책은 보여주고 있다.

 

♠ 조지프 케네디와 아들 에드워드 / 잘못 투사된 아버지의 욕망

♠ 어니스트 헤밍웨이와 아들 그레고리/ 아들에게 절대로 물려주고 싶지 않았던 것

♠ 윈스턴 처칠과 아들 랜돌프 / 자기도취와 교만에서 헤어나지 못한 런던의 아기 공작새

♠ 토마스 에디슨과 아들 토마스 주니어 / "우리는 '금세기에 가장 위대한 분'의 자식입니다."

♠ 마하트마 간디와 아들 할리랄 / 이상주의 교육이 드리운 짙은 그늘

♠ 폴 고갱과 아들 에밀 / 비정한 아버지, 그 아버지를 팔아 삶을 이어간 아들

♠ 조지 5세와 아들 에드워드 8세 / "내가 죽고 나면, 왕자는 일년 안에 파멸할 것이오."

♠ 존 D. 주니어 록펠러와 아들 넬슨 / 산산이 조각나버린 명문가의 비원

♠ 막시밀리안 2세와 아들 루트비히 2세 / 엄격하고 철저한 군왕 교육이 낳은 '광인왕'

♠ 프란츠 요제프 황제와 아들 루돌프, 후계자 페르디난트 대공 / 두 명의 불초자들, 세계사를 폭풍 속으로 몰아넣다

 

자수성가의 상징인 발명왕 에디슨의 아들인 토머스 주니어는 사기꾼이 었다. ''전기 활력 회복기''라고 이름붙인 가짜 건강기계를 만들어 팔다가 사기죄로 고발당하는 등 끊임없이 사고를 쳤다. 보다못한 에디슨은 아들의 회사를 고소하기에 이르렀고 결국 아들의 회사는 문을 닫았다. 둘째 윌리엄 형도 똑같았다. 여러 사업에 손을 댔으나 하는 일마다 실패한 윌리엄은 결국 매주 40달러씩 아버지가 보내주는 돈으로 연명해야 했다. 아들들이 이 지경이 된 건 에디슨의 책임도 있었다. 정식 교육을 받지 않은 에디슨은 늘 공교육을 부정했고 아들에게도 체계적인 교육을 시키지 않았다. 에디슨은 늘 바빴고 자식들은 무식하고 병든 어머니 밑에서 자라야 했다.

 

처칠도 마찬가지. 63년 미국의 텔레비전 퀴즈대회에 영국에서 건너온 52세의 중년 남자가 참가했다. 우승 축하파티까지 준비했다고 큰소리를 치던 남자는 두번째 문제에 걸려 망신만 당한 채 퇴장해야 했다. 이 남자가 바로 처칠의 외아들 랜돌프다. 아버지의 명성 때문에 어린시절부터 귀공자 대접을 받은 외아들 랜돌프는 싹수없고 경망스럽기로 유명했다. 대학을 때려치고 사교계에 심취했던 랜돌프는 정치를 하겠다며 24살에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다. 그러나 무려 6번이나 떨어졌고 타고난 낭비벽 때문에 고생을 하다 결국 술 때문에 57세의 나이로 죽었다.

 

위대한 영혼 간디의 아들은 어땠을까. 간디의 큰 아들 할리랄은 친구에게 사기를 치고 술과 여자에 빠져 사는 등 방탕한 생활을 했다. 아버지 간디의 장례식에 불참했을 정도로 생활은 엉망이었다. 원인은 가혹한 아버지 때문이었다. 자기 자신과 싸움을 통해 위대한 지도자가 된 간디는 평범한 아들을 늘 무시했다고 한다. 할리랄의 기행은 아버지에게 인정받지 못한 아들의 비애에서 나온 것이었다.

 

헤밍웨이의 아들도 처참한 인생을 살았다. 2001년 9월 말 미국의 한 도로에서 손에 하이힐을 든 채 전라로 도로에 앉아 있던 노인이 체포된다. 짙게 화장을 한 이 할머니는 소설가 헤밍웨이의 아들 그레고리였다. 심각한 정신질환에 시달리다 63세의 나이에 성전환 수술을 받은 그는 이 일로 구치소에 수감돼 있던중 쓸쓸하게 사망했다.

 

오스트리아의 마지막 황제 프란츠 요세프의 아들 루돌프는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아버지와의 갈등이 원인이었다. 황태자였던 루돌프는 조국의 미래를 놓고 아버지와 사사건건 대립하다 결국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황태자의 자살 이후 프란츠 요세프 황제는 쓸쓸히 왕위를 지키다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오스트리아 왕가는 이렇게 끝이났다.

 

존 F 케네디의 아버지 조 케네디는 현대 미국의 신화이며 야망의 화신이었다. 가난한 아일랜드 출신 이민자의 후손으로 자수성가해 9명의 자식에게 각각 100만달러씩을 물려줄 정도의 부를 쌓았고, 영국 대사를 지냈다. 무엇보다 둘째 아들 존은 대통령에, 셋째 아들 로버트는 법무장관에 앉혔다. 젊어서부터 바람기로 유명했던 조는 정계진출을 꿈꾸면서 단란한 가정의 가장으로 보이기 위해 아이를 하나 더 낳기로 마음먹는다. 이미 남편의 바람기에 넌덜머리가 난 부인 로즈는 출산 후 최대한의 자유를 조건으로 낳은 아이가 바로 에드워드. 이 막내가 조 케네디의 평생 골칫거리였다. 조는 학업성적도 신통치 않고, 미식축구와 술, 여자만 밝히는 이 막내아들까지 정치가로 키우기 위해 온갖 수단을 동원해 결국 상원의원에까지 앉힌다. 이게 문제였다. 둘째 형 존에 이어 로버트까지 암살되자 테드는 충격을 다시 술로 다스리려 들었다. 한창 촉망받는 상원의원이던 그는 결국 1969년 음주상태에서 몰던 차가 강으로 빠져 동승했던 미혼여성이 익사하는 이른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