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료/시편

추석예배,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

'코이네' 2014. 9. 3. 14:37

추석과 추수감사설교, 시편 50편,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 / 시 50:23

 

미국의 추수 감사절의 유래를 잠시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영국에서 신앙의 자유를 위해서 메이플라워(May Flower)호를 타고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간 102명의 청교도들이 1621년 4월 5일에 프리머스(Plymouth)에 도착했습니다. 그들은 그 불모지에서 힘겹게 숲속에서 짐승을 잡아먹고 바다에서 조개를 잡아먹으며 살았습니다. 그러면서 가지고 갔던 씨앗을 심어서 옥수수와 콩 농사를 지어 추수해다 놓고 제일 먼저 하나님께 감사 예배를 드렀습니다. 그 동안 절반이나 굶어죽고 추위에 얼어죽고 병에 걸려 죽어 갔지만 그들은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여 둘러앉아 하나님께 감사 예배를 드렸던 것입니다. 이 얼마나 성스러운 모습입니까? 미국은 이 날을 기념하여 매년 11월 넷째 목요일을 공휴일로 정하고 추수감사절로 지키도록 결정을 내려 오늘날까지 지켜오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추수 감사절을 공휴일로 지키는 나라는 미국밖에 없습니다. 미국이 아무리 부패하고 타락했다고 해도 이것 하나만 보아도 아직 본받을 나라라고 생각됩니다.

 

시 50:23에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고 하셨는데 그 앞절인 22절에는 정반대의 말씀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감사할 줄 모르는 하나님의 백성을 찢어 버리겠다고 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날 하나님을 잊어버리고 하나님께 감사할 줄 몰라 가정이 찢어져 파탄되고 사업이 찢어져 파탄되는 것을 많이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빨리 하나님을 찾고 돌아와서 하나님께 감사하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께서 다시 회복해 주시고 축복해 주실 것입니다.

 

성도들을 3가지로 분류한다면 좋은 일 생길 때만 감사하는 사람, 좋은 일이 생기고 복을 받아도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 또 모든 일에 감사하고 지난 일 뿐만 아니라 앞날에도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으로 돌봐 주실 것을 알고 미리 감사하는 사람입니다. 즉 감사를 선행하는 사람입니다. 이렇게 먼저 하나님께 감사하고 범사에 감사하는 사람이 가장 믿음이 좋은 사람으로 가장 크게 복받을 사람입니다.

 

그러면 오늘은 어떤 사람이 감사를 선행하는 훌륭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는가를 생각해 보면서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1. 과거를 생각하며 감사하는 사람입니다

 

전에 레디 엘진(Lady Elgin)이라는 배가 침몰되었을 때 스펜서(Spencer)라는 청년이 물에 빠져 죽게 된 사람 17명을 구출해 낸 일이 있습니다. 그 후에 청년에게 살려줘서 고맙다고 인사하러 오는 사람이 몇 명이 되더냐고 물었더니 한 사람도 없었다고 합니다. 이렇게 사람들은 원수는 돌에 새기고 은혜는 물에 새깁니다. 그러나 과거의 은혜를 기억해 되살려 낼 줄 아는 사람이 앞날에도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사랑으로 돌봐 주실 것을 믿고 하나님께 감사하게 되는 것입니다. 과거의 은헤를 기억할 줄 모르는 사람은 차원 높은 미래의 감사는 결코 행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복 받고 잘 살 때 나를 잊어버릴까 두렵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신 8:11-14에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리게 되지 않도록 삼갈지어다 네가 먹어서 배불리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거하게 되며 또 네 우양이 번성하며 네 은금이 증식되며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두렵건대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하노라"고 하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롬 6:17, 18에 "하나님께 감사하리로다 너희가 본래 죄의 종이더니 너희에게 전하여 준 바 교훈의 본을 마음으로 순종하여 죄에게서 해방되어 의에게 종이 되었느니라"하신대로 죄의 종으로 멸망 받아 마땅한 우리가 그리스도의 피로 의롭게 되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2. 비천한 자신을 생각하며 감사하는 사람입니다

 

과거의 은혜를 기억할 뿐 아니라 자기가 과거에 얼마나 비천하고 보잘 것 없는 죄인이었던가 하는 것을 늘 기억하는 사람이 참으로 감사할 줄 알게 됩니다. 신 16:12에 하나님은 칠칠절에 힘을 다하여 예물을 드리라고 말씀하시면서, 이어서 "너는 애굽에서 종 되었던 것을 기억하고 이 규례를 지켜 행할지니라"고 명령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과거에 자기가 비천하고 가난하고 비참했던 것을 늘 기억하는 겸손한 사람이 감사할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자기의 비천하고 사악한 죄인이있던 과거를 기억하고 있었기 때문에 삼층천(쉽게 말해서 천국을 의미함)에 올라가 보기도 하고 신약 성경의 3분의 2를 기록한, 예수님 외에 최대의 인물이면서도 늘 겸손한 수가 있었습니다. 바울은 자신을 '사도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님의 교회를 핍박하였으므로 사도라 칭함을 받기에 감당치 못할지라'고 했으며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다', '만삭되지 못하여 난 자 같은 자'라고 하면서 겸손히 하나님께 감사할 수가 있었습니다.

 

3. 하나님의 사랑을 생각하며 감사하는 사람입니다

 

오늘 본문 28절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고 말씀 하신대로 하나님을 사랑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성공이나, 실패나, 무슨 일이 잘 될 때나 잘 안될 때나 하나님께서 미래에 좋은 결과를 가져오게 하신다는 것을 믿기 때문에 먼저 감사하는 생활을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범사에 감사하라'하신 말씀대로 그리스도인들은 모든 일에 항상 감사해야 합니다. 요셉의 생애를 보면 그가 형들의 질투로 애굽에 종으로 팔려간 것도, 누명을 쓰고 옥에 갇힌 것도, 임금의 관원이나 2년이나 자기를 잊어버리고 있던 것도 다 하나님께서 선을 이루고 축복하시려고 하신 과정이었던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죤 밀턴(John Milton)은 44세때 눈을 실명한 뒤에 위대한 작품 「실락원」을 썼습니다. 그는 '주께서 내 육안을 어둡게 하시고 오직 주님만 볼 수 있도록 신령한 눈을 열어주시니 감사합니다'하고 말했습니다. 우리는 이처럼 모든 것을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420년전 영국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그때 영국의 왕은 메리 여왕이었는데 그는 천주교인이었기 때문에 개신교를 많이 핍박했습니다. 그때 많은 목사님들이 체포되었습니다. 그 즈음 영국 군인이 길빈 목사를 체포하려고 갔더니 하나님께 감사하다는 기도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체포해가는 영국 군인이 무엇을 그렇게 감사하느냐고 했더니 "예수님을 위해 핍박을 받으면 장차 하나님께 받을 상이 크니까 감사하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잡혀가다가 넘어져서 큰 부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는데 또 감사하다고 기도를 했습니다. 후에 완치되어서 퇴원하기 직전에 메리 여왕이 죽고 1558년 독실한 그리스도인 엘리자베스 여왕이 즉위했고, 길빈 목사를 포함한 투옥되었던 교인들이 다 석방되었습니다.

 

참으로 고차원적인 감사는 제일 먼저 하나님께 감사하는 일입니다. 과거의 은혜를 기억하는 사람, 과거의 비천했던 자기를 기억하며 겸손한 사람, 모든 것을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과 섭리를 믿는 사람만이 이런 감사를 드릴 수가 있습니다.

 

 



 

 

by 코이네자료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