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자료

전도예화, 대책없이 당당한 시외버스 잡상인의 상술

'코이네' 2014. 8. 12. 22:24

잡상인의 상술에서 전도의 비법을 배우다

 

 

한번은 시외버스를 탔는데 어느 젊은 신사 한 분이 가방을 들고 올라오더니..“에-- 여행중에 대단히 죄송합니다. 저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모회사의 영업사원으로서 여러분들께 생활에 편리한 물건을 값싸게 소개해 드릴려고 올라왔습니다.”라고 물건을 팔기 시작합니다.

 

“이 지갑으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서울 모회사에서 만든 세무지갑으로서 여기에는 명함을 넣고, 여기는 만원짜리를 넣고, 여기에는 오천원짜리를 넣고, 여기에는 주민등록증을 넣고......이게 일반시중 백화점에 나가면 족히 만원은 받을 수 있는 고급 지갑입니다만, 우리 회사를 널리 선전해 주십사 하는 뜻으로 여기 계신 여러분들께는 단돈 천원 한 장에 모시겠습니다.”

 

얼굴 하나 안붉히고 이렇게 선전을 합니다. 그러면 듣는 사람은 속으로 “야, 정말 싸다.”고 생각 합니다. 그러면 그 사람이 계속합니다.

 

“에-- 그럼 이 지갑만 드리느냐? 아닙니다. 여기에다 보너스로 하나 더 붙여서 유명 메이커 볼펜 셋트를 선물로 드리며, 그것뿐이겠습니까? 여기 신사분들이 어디서나 사용하실 수 있는 빗을 더 드리겠습니다. 이 빗으로 말씀드릴 것 같으면 특수 플라스틱으로 만들었기에 반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며(사실은 몇번 쓰면 빗날이 다 부러지지만) 동생하나 마누라하나 엄마하나 쓰시라고 세 개를 드리겠습니다.”

 

그러면 속으로 “야, 많이도 준다.”고 감탄합니다.

 

“예-- 그뿐이겠습니까? 삼세번이 아니면 손님들이 섭섭할 것 같아 하나 더 드리겠는데...”하며 손이 주머니로 가는데 “이번에는 뭘줄란가?” 하며 은근히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구두주걱하고 손톱깍기를 더 붙여 줍니다.

 

“그럼 이것이 마지막이겠느냐? 아닙니다. 마지막으로 하나 더 드릴 것이 있는데.....” 하면서 꺼내는 것을 보니 가스라이타를 하나 더 줍니다.

 

“이상을 단돈 1,000원에 모시겠습니다. 안사도 좋습니다. 구경만 하십시오.” 라며 무릎위에 하나 놓고가는데 그 때는 완전히 횡제하는 기분입니다. 그래서 살까 말까망서리다가 1,000원짜리 한장 주고 삽니다.

 

 

마부_뉴욕

 

 

그런데 여러분, 이 사람 이거 팔면 얼마나 남겠습니까? 1,000원받으면 500원 남는다고 합시다. 그러면 10개를 팔면 5,000원의 이익금을 먹습니다. 돈 5,000원 벌려고 세무지갑하나 들고 얼굴색 하나 안변하고 일장연설를 하며 설명을 하는데, 더구나 보너스를 하나씩 붙여 줄때마다 그 얼굴은 도도하기 짝이 없습니다. 마치 공짜로 주는 것 같이 말입니다. 그렇게 자랑삼아 붙여 줍니다.

 

이렇게 단돈 5천원 벌기 위해 저렇게 당당하게 선전을 하는데,  나는 영생도 받았지, 속죄도 받았지, 부활도 받았지, 천국도 받았지, 공짜로 전부 받았는데 앞에 나가서 “에--- 하면서 아무말도 못하나?” 쥐구멍이라도 있으면 들어가고 싶었습니다. 전도사라는 사실이 얼마나 부끄러웠던지....그 때 나는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는 그 이후부터 누구에든지 복음을 전해야 겠다고 결심했었습니다.

 

우리는 영생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것도 공짜로 말입니다. 게다가 부활도 받았지, 축복도 받았지, 천국도 받았지....보너스로 받은 것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렇다면 전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 예수 전하고 그 천국 전하는데 뭐가 부끄럽습니까? 천당이 돈 오천원만 못합니까? 우리도 그렇게 당당하게 한 번 전해봅시다.

 

-어느 목사님의 설교 중에서

 

 



 

 

by 코이네자료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