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자료

[어린이주일 설교] 신 6:4 자녀에게 가르쳐야 할 것

'코이네' 2024. 5. 3. 17:34

자녀에게 가르쳐야 할 것

본문 : 신명기 64~9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오늘날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 할 것이며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네 미간에 붙여 표를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문에 기록할 지니라 (신명기 64~9절 말씀)

 

철학자 소크라테스가 늙고 병들어 죽게 되었을 때 제자가 부탁을 합니다. "선생님 마지막으로 사람들에게 가장 소중한 메시지를 하나만 들려주십시오" 그럴 때 눈을 지그시 감고 대답하기를 "아테네 산꼭대기에 올라가서 시민들을 향하여 간절히 외치고 싶은 말이 하나 있다네" 제자들이 다시 묻습니다. "그 말씀이 무엇입니까?" 소크라테스가 큰 소리로 대답하기를 "사람들이여 재물을 모으는 일보다 그것을 물려받을 어린이들에게 좀더 많은 사랑과 정성을 쏟아라. 이것이 내 일생을 통해 얻은 가장 귀한 교훈이다"

 

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있다면 자식 농사를 짓는 일이라고 합니다. 세상 농사는 실농하면 다음해에 잘 지으면 됩니다. 그러나 자식농사는 그럴 수 없어요. 자녀 교육 이 중요하다고 하는 것,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누구나 다 알면서도 잘 안 되는 것이 자녀 교육입니다. 사람의 인격형성에 가장 중요한 시기는 6세까지인데, 이때 이미 인생의 태도가 85%는 결정됩니다. 그래서 잠언 22장에 보면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지금 내가 잘 먹고 잘입고 삽니다. 그러나 차세대에 희망이 없다면 불행한 것이요, 헛된 인생 사는 거예요. 오늘날처럼 자녀를 바로 기르기 힘든 때가 없는 것 같습니다. 마음놓고 자녀를 보낼 만한 곳이 없어요. 10대 중학생들까지 용돈을 위해 매춘을 하는 가슴아픈 현실들을 우리는 겪고 있습니다. 오염된 세상과 정서속에서 자녀들이 병들어 가고 있습니다. 부모나 기성세대가 무엇을 보여주느냐? 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자녀들은 가르친 대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보는 대로 배우기 때문입니다. 가르치지 않은 것도 배워요. 어릴 때 바로 잡아주지 않으면 나중에는 바로 세우기가 어렵습니다.

 

흔히 자녀들 "기를 꺽지 말아야 한다" 젊은 부부들 지나치게 방임적으로 기르는 것을 봅니다.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부패성, 죄성을 몰라서 그래요. 방치하면 자연스럽게 자라나면 죄의 열매, 잘못된 열매를 거둘 수밖에 없는 거예요. 말씀에 순종하기 싫어하고, 부모에게 순종하기 싫어하고, 윗사람에게 순종하지 않으려 하는 부패성이 어려서부터 있습니다. 이것을 잘 다듬어주어야 쓸모있는 사람, 유용한 사람, 다른 사람을 유익하게 하며 사는 사람됩니다.

 

송아지를 어릴 때 코를 뚫고 기를 꺽지 아니하면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소가 되어버리고, 딱 한군데밖에 갈 데가 없어요. 어릴 때 방임해 버리면 나중에는 다른 사람 속 썩이고, 옆의 사람 괴롭게 만드는, 사회가 원치 않는, 가정이 원치 않는, 하나님이 원치 아니하는 사람으로 살게 되고 마는 것입니다. 생각이 이미 굳어진 다음에는 교육이 별 효과가 없어요. 모양만 변하지 근본이 변하지 않기 때문이예요.

아프리카 식인종 추장이 영국 런던에서 대학과정 공부를 마치고 고향 땅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후 몇 년이 지나서 함께 공부했던 영국의 윌리엄이 아프리카 여행을 하다가 학사 출신의 식인종 추장을 만나게 됩니다. 추장이 대단히 반가워하면서 "미스터 윌리암, 정말 반갑네. 자네 같은 문명인을 오늘 저녁에 요리로 만들어 먹을 수 있게 되다니 영광일세" 윌리암이 기가 막힌 거예요. "자네는 영국 유학까지 한 사람이 아직도 야만티를 벗지 못하고 사람을 잡아먹는 다는 말인가?" 죽을 때 죽더라도 큰 소리를 쳐봅니다. 그랬더니 추장이 빙그레 웃으면서 "문명사회에서 나도 배워 온 게 있네. 이제는 사람을 먹더라도 맨손으로 안 먹고 포크와 나이프를 사용한다네"

 

세상 교육은 아무리 고상하고 그럴듯한 것도 사람의 근본을 바꾸어 주지 못합니다. 그러나 말씀 교육은 모양이 아닌 근본을 바꾸어줍니다. 속사람을 바꾸어주고, 인격을 바꾸어주고, 장래를 바꾸어 주는 것입니다. 우리는 간혹 진정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를 망각하며 살 때가 많습니다.

우리에게 주신 자녀들을 잘 양육하는 것이 부모의 제1의 사명입니다. 우리 자녀들을 어떻게 기르느냐에 가정의 장래가 달려있고, 교회의 장래가 달려있고, 이 민족의 장래가 달려있습니다. 우리 주변의 환경도 중요하고, 사회적 분위기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자녀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사람은 누가 뭐라고 해도 결국은 부모임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어린이 주일을 지키면서 사무엘을 기른 한나처럼, 모세를 길러 낸 요게벳처럼, 요한 웨슬레의 어머니 수산나처럼, 방탕한 어거스틴을 성 어거스틴 되게 한 모니카처럼 우리 모두가 자녀들에게 아름다운 것들로 많이 남기는 좋은 부모로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꼭 기억해야 할 것 있다면 오늘 본문의 말씀입니다. 모세가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면서도 "너희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가면 이렇게 살아야 축복을 받고 바른 삶, 후회하지 않는 삶, 성공적인 삶을 살수 있다"고 가르친 것이 바로 신명기 말씀입니다.

특별히 오늘 본문의 말씀은 신앙교육에 대한 원리가 있는데 하나님을 사랑하라 말씀을 사랑하라 자녀에게 이것을 가르치라 이 세 가지가 건국의 기초요, 가정의 기초요, 교육의 기초가 되는 것이기에 유대인들이 매일 아침저녁으로 이 말씀을 암송하고 가르쳤던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되 마음을 다하여, 성품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그랬어요. 말씀을 가르치고자하는 교사들의 마음이나 부모들의 마음속에 먼저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 있어야합니다. 그리고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아이로 자녀를 길러야만합니다. "예수 믿으려면 저렇게 믿어야지" 듣기 어려운 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르치려고는 하지마는 행하지 않으려 하는 시대이기에 영향력이 없고, 역사가 나타나지 않는 거예요. 열매가 맺혀지지 않는 것입니다. 먼저 하나님을 사랑하는 부모들 되셔서 하나님을 사랑할 줄 아는 자녀들로 성장시켜 나가는 복된 가정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표현이 뭘까요? 하나님 주신 계명을 지키는 것입니다. 벌 받을까봐가 아니에요. 억지로가 아니에요. 하나님 사랑하기에 그 말씀을 사랑하고 지키는 거예요. 그런데 신명기 510절에 보면 "나를 사랑하고 내 계명을 지키는 자에게는 천대까지 은혜를 베푸느니라" 내가 복 받기 위해서 하나님 사랑하는 것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에게는 복을 약속 하셨어요. 부요의 축복, 승리의 축복, 성민의 축복을 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시간을 드리며, 정성을 드리며, 땀을 흘려 수고하고 애쓰는 것이 결단코 헛되지 아니할 줄로 믿습니다. 복된 열매로 나타날 줄로 믿습니다. 변하는 환경과 어려운 시대속에서도 언제 어디서나 주님을 사랑하는 중심을 잃지 아니하시는 주님의 마음을 추수 날에 얼음냉수와 같이 시원케 해 드리는 복된 성도들 되시기를 바랍니다.

 

자녀가 진정으로 잘 되기를 바란다면, 복된 자녀로 기르기를 원하신다면 믿음의 유산을 물려주십시오. 물질을 물려주는 것보다 지식을 물려주는 부모는 위대합니다. 왜냐하면 재산 많이 물려주어도 간수 잘 못해요. 오히려 형제들끼리 싸우며 삽니다. 물질 풍족하기에 오히려 방탕하고 가정이 파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식을 물려주는 것보다 더 위대한 것은 '믿음의 유산'을 물려주는 것입니다.

 

자녀를 잘 양육하는 길은, 잘 인도하는 길은 다른 길은 없는 거 같아요. 부모가 몸소 그 길을 가는 거예요. 우리 자녀들을 오늘 믿음의 길로 인도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영 돌이킬 수 없는 후회의 자리에 이르를 수도 있습니다. 지금 당장 열매가 나타나지 않아도 낙심하지 마십시오. 눈물의 자녀는 절대로 망하지 않습니다. 아름다운 신앙의 유산을 물려주는 복된 부모님들 되셔서 여러분과 자손들이 '여호와 이레'의 축복을 충만히 받아 누리시는 복된 가정되시기를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