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자료

[사순절자료] 시로 드리는 성금요일 수난절 기도회

'코이네' 2023. 2. 24. 11:28

<학생부이상 - 사순절예배>

시로 드리는 수난절 기도회 

조숙자(교수, 장신대 교회음악)

월간「교육교회」97.2월호

 

 

* 찬 송 -------- 예수 나를 위하여(144장) -------- 다같이

* 기 도 -------- 인도자

* 주기도  -------- 다같이

* 성경 말씀  -------- 마태복음26:36-39  --------  맡은이

* 묵상 시 --------  인도자

겟세마네의 기도

죄짐을 짊어질 시간이 다가오고

죽음의 고통을 알리는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가자 아버지께 간구하러 겟세마네 동산으로 가자

 

아무도 피할 수 없는 죄값의 죽음을 홀로 감당하시기 위하여

땀이 피가 되도록 기도하시는 주님을 아는가

 

"아버지여! 할 수만 있으면 이 잔을 내게서 옮겨 주옵소서

그러나 나의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되기를 원합니다"

간구하시던 주님의 음성이 들리는가

 

그대는 어디에 있었는가 주님이 기도하고 계실 때

잠시도 함께 기도할 수 없었던가

잠시도 함께 깨어 있을 수 없었던가

겟세마네 동산에 엎드려 홀로 외롭게 기도하시는 주님은

우리를 위하여 중보의 기도를 드리지 않으셨던가

 

광야의 40일 금식기도도

말씀으로 성령으로 이기신 주님이

지금은 죽음의 저주를 홀로 감당하시기 위하여

사랑의 심장에서 진액을 짜내고 있지 않은가

 

겟세마네의 기도는 우리를 위한 기도이며

겟세마네의 고통은 우리를 위한 고통이다

지금 우리는 주님과 함께 잠시도 깨어 있을 수 없는가

 

* 찬 송  -------- 놀랍다 주님의 큰 은혜(137장)  -------- 다같이

(가상칠언 묵상 시)

아버지여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가 무엇을 외치는가

아무런 원망도 없이 아무런 요구도 없이 아무런 연민도 없이

오히려 용서의 기도를 드리시는 주님을 보라

 

기진맥진하여 정신이 혼미할 지경에서도

하나님을 아버지라 부르시는 예수

조금도 의심치 않으시고 신뢰하시는 예수

이 쓰디쓴 잔을 그대로 감당하시는 예수를 보라

 

저들이 무엇을 알지 못하는가

죄를 죄인 줄 모른다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는 이유를 모른다

세상의 거짓된 자들이 혼미케 하여 알지 못한다

 

주님은 용서하신다 주님은 사랑이시다

주님은 십자가에서 우리의 중보자이심을 보여 주셨다

 

우리가 알지 못하던 죄를 짊어지셨다

원수를 사랑하는 모습을 십자가에서 보이셨다

용서하시는 모습을 십자가에서 보이셨다

 

저희의 죄를 사하기 위해서 주님은 처절하게 십자가에 달리셨다

이는 최대의 용서이다

 

오른편 강도

삶의 마지막 순간에서 진실할 수 있었던 그는

모두다 외면하는

골고다 십자가의 예수를 향하여

기도할 수 있었다

 

“당신이 낙원에 이를 때 나를 기억하소서”

 

죽음에서 내려달라는 구걸이 아닌

새 생명을 위한 간절한 고백이었다

 

주일성수는 안했어도 십일조 한 번 안냈어도

전도 한번 못했어도 주의 이름으로 구원받은 사람

오직 믿음으로 구원받은 사람

진정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사는 것이다

 

우리는 때로

믿음보다 형식이란 그물의 올무에 갇혀 있지 않는가

우리는 바리새인인가 세리인가

우리는 오른편 강도보다 주님 예수를 일찍 알았으니

예수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생활 속의 그리스도인이 되자

 

(묵상 찬송)  -------- 십자가를 질 수 있나(519장)2절

여자여 아들입니다

마리아 정결한 여인이여

하나님의 아들을 잉태하고

낳고 키우고

그분의 모든 말씀을 마음에 담았던 복된 여인이여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는

십자가의 처절한 고통 속에서도

마리아 당신에 대한 사랑을 잊지 않았습니다

 

그 한 마디에 당신의 마음은 어찌 되었습니까

“여자여 ! 당신의 아들입니다”

 

마리아 순결의 여인이여 당신의 마음이 얼마나 아팠습니까

당신의 가슴이 얼마나 고통스러웠습니까

 

주님은 당신의 마음을 아시고

사랑하는 제자요한에게

사랑을 함께 나누어야함을 부탁하셨습니다

 

주님은 사랑입니다 주님은 사랑입니다

골고다의 그 외침이

골고다 십자가의 그 아픔 그 고통을

내 어찌 다 알 수 있사오리까

 

주님이 절규하듯 마지막 생명의 순간까지 외치신

구원의 소리를 내 마음에 어찌 다 담으리까

 

골고다의 아픔은

우리들의 죄악의 상처를 치유해 주셨고

골고다의 외침은

우리들을 위한 중보의 기도이셨습니다

 

골고다의 절망의 순간에도

하나님과의 일치됨을 보여 주신 주님

주님은 진정 놀라우신 우리의 구원자이십니다

 

골고다의 그 외침이 오늘도 살아 있습니다

골고다의 그 사랑이 오늘도 살아 있습니다

 

(묵상 찬송)  -------- 십자가에 달리신(143장)

다 이루었다

어느 사람의 삶의 최후고백이

다 이루었다 할 수 있겠는가

 

주님은 이 땅에 오시사

다 이루었다

 

겸손하시사 하늘에 보좌를 비우시고

이 땅에 육신을 입고 오시사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어린 양으로

십자가에서 대속물이 되시사

피를 흘리셨다

 

피흘림이 없이는 죄를 사할 수 있는 길이 없기에

예수는 십자가에서 모든 피를 다 쏟으셨다

 

예수 그리스도는 다 이루었다

이 땅에 오신 목적을

우리의 구원을 다 이루었다

 

(묵상 찬송) --------  오 거룩하신 주님(145장)

영혼을 부탁하시는 주님

주님은

홀로 기도하셨네

 

광야에서 산에서

빈 들판에서

 

굶주림 속에서 기도하셨네

외로움 속에서 기도하셨네

 

땀방울이 핏빛이 되도록

주님은 홀로 기도하셨네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의 손에 부탁하나이다“

* 찬 송  -------- 보리산 위에서(144장)  -------- 다같이

* 신앙고백  -------- 다같이

(이 예배에 사용한 시는 용혜원 시인의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