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료/고린도서

[고전 3:16] 하나님의 성전

'코이네' 2021. 12. 21. 21:49

 

하나님의 성전

성 경 : 고전 3: 16

 

 

 

1. 몸을 소중히 여긴 사람

 

외경이라는 성경 토비트라는 곳 2장에는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토비트라는 사람이 날씨가 너무 더워서 목욕을 하고 얼굴을 덮지 않고 담옆에서 잠을 자고 있는데 참새들이 담 위로 날아가다가 뜨거운 똥을 토비트의 눈에 누고 가버려서 토비트가 양쪽 눈을 잃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요즘 너무 더워서 우리도 이런 일과 같은 일을 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그 토비트는 그런 것으로 유명한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포로가 되었을 때 이방 민족의 음식을 먹었지만 그는 단호하게 그런 음식을 거절했던 사람 즉 자신이 하나님의 사람이라는 절개를 지키고 자기의 몸을 소중하게 생각했던 사람으로 유명합니다.

 

구약성경에도 보면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갔던 다니엘 또한 그 나라의 음식을 먹지 않고도 그 나라의 고기를 먹는 사람들보다 더 건강한 몸을 유지했던 이야기를 우리는 알 고 있습니다.

 

옛날이나 지금이나 우리는 우리의 몸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훌륭한 사람으로 칭찬해 주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자신의 몸을 깨끗하게 목욕하는 사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몸을 소중하게 간직하고 더러운 것에 물들지 않는 사람을 말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흔히 나라를 위해 절개를 지켰던 정몽주나 한 임금을 섬기기 위해 노력했던 사육신과 같은 사람들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이며 열녀나 충신을 우리는 훌륭한 사람이라고 이야기해 왔던 것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의 모습을 보면 그런 이야기는 옛날 이야기가 되어버렸고 나에게만 좋다면 빨리 바꾸는 세대로 변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자기에게 어떻게 좋은 지를 생각해 보지도 않고 무조건 더 편리하고 재미있고 유익하다고 생각되면 무조건 바꿔버리는 노래도 음식도 사용하는 것도 친구도 그래서 모든 것이 일회용이 되어버린 오늘 우리의 모습속에는 다른 사람을 금방 갈아치우는 것과 같이 함께 우리 자신 또한 일회용으로 되어가는 아주 가치없는 사람들로 되어간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2. 성전인 우리의 몸

 

오늘 하나님께서는 일회용으로 변한 이 시대 우리들에게 여러분은 자신이 하나님의 성전이며 하나님의 성령께서 자기 안에 살아계시다는 것을 모르냐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집이라고 하는 것은 그 안에 무엇이 있느냐에 따라 우리는 다르게 부르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얼음이 있으면 얼음집, 사람이 살고 있는 곳을 우리는 주택, 동물이 살고 있으면 우리, 사무를 보는 곳은 사무실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우리 안에 살아계십니다. 그리고 우리의 몸이 하나님의 집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소중한 것을 보관하는 박물관을 생각해봅시다. 그런데 만약 그 박물관에 보물이 있지 않고 온통 쓰레기로 가득차 있다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결국 그 박물관은 주인에 의해 부서지고 말 것입니다. 오늘 우리 주님은 하나님의 성령님이 살아있어야 할 우리 안에 하나님의 성령이 없고 온몸이 파괴되어 있고 더러워져 있다면 우리를 파괴해 버릴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한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이 우리 안에 계신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있다가 주님을 만난 이후 자기 안에 주님께서 살아 계신다는 것을 확인하고 그러한 것에 감격하며 감사했던 것을 우리는 볼 수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러한 감격을 갈라디아서 2:20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온통 지푸라기와 같은 찌꺼기가 나를 가리고 있을 때는 내 안에 성령이 거하시는 것을 몰랐는데 내가 그런 것을 모두 십자가에 못박고 나니 내 안에 그리스도가 즉 하나님이 살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는 바울의 고백인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금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기 위해서는 불에 집어넣으면 안다고 합니다. 다른 것은 모두 불에 들어가면 변해 버리지만 금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의 몸이 소중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모든 지푸라기와 같은 것이 타없어져야 한다는 것을 바울의 고백을 통해서 우리는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바울은 자기를 모두 태워버렸더니 자기 안에서 그리스도가 나타나더라는 것입니다.

 

초대 교회 순교자 스데반 집사는 돌에 맞으면서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보라 하늘이 열리고 인자가 하나님 우편에 서신 것을 보노라 예수여 내 영혼을 받으시옵소서. 주여, 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 이 고백 또한 우리는 비굴하게 자신의 모습을 가지고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비록 자기 몸은 부서질지라도 자기 안에 있는 성령님이 나타날 때 우리는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 된다는 것을 말한다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주님은 그런 사람들을 서서 기다리시고 맞아주시며 영원히 변치 않는 천국으로 맞이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다니엘의 고백은 어떠했습니까? "청하오니 당신의 종들을 열흘 동안 시험하여 채식을 주어 먹게 하고 물을 주어 마시게 한 후에 당신 앞에서 우리의 얼굴과 왕의 진미를 먹은 소년들의 얼굴을 비교하여 보아서 보이는대로 종들에게 처분하소서"

이런 고백은 무엇입니까? 바로 자기안에 계신 하나님의 영 즉 자기 안에 하나님을 발견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신을 어떤 불의와도 더러운 것과도 타협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 앞에 깨끗한 모습으로 드려지기를 바라고 또한 그렇게 했던 것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3. 나도 하나님의 성전

 

때때로 우리는 우리 안에 하나님의 영이신 성령이 살고 계신다는 것을 잊어버리고 내가 사는 것으로 착각하면서 올바른 방법으로 얻지 않은 음식을 먹기도하고 올바르지 못한 말을 우리의 가슴안에 담아두기도 하고 보지 말아야 할 것을 보기도 하며 가지 말아야 할 곳에 가기도 하며 생각하지 말아야 할 일을 생각하기도 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영은 쫓겨나고 자기가 살고 있는 사람, 악한 귀신이 살고 있는 사람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주님을 바울 사도를 통하여 우리들에게 제발 너희 안에 하나님의 성령이 살아계시다는 것을 알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어떤 뜨거운 불 속에서도 변치 않는 금과 같이 어떤 시련 가운데서도 죽지 않고 살아계시며 우리들을 가장 소중한 모습으로 만들어줄 성령을 내 쫓지 말라고 말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내 안에 성령이 계셔서 친구를 용서하기 보다는 내가 살아서가 금방 친구를 바꿔버리고, 내 안에 성령이 계셔서 주일을 지키기 보다는 내가 살아서 시험이나 조그마한 일이 있어도 금방 주일을 지키지 않는 절개없는 사람이 되어버리고, 내 안에 성령이 살아있어서 잘못을 회개하기 보다는 내가 살아서 원망만했던 것을 우리는 알 수 있습니다.

 

4. 하나님의 성전이 되는 우리

 

오늘도 하나님은 우리의 몸과 마음이 하나님의 성전이 되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어떠한 유혹에도 절개를 지킨 다니엘과 같이 어떠한 타협에도 굴하지 않는 정몽주와 사육신과 같이 우리의 몸과 마음이 하나님 앞에 영원히 변하지 않고 깨끗한 하나님의 집이 되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의 몸이 부서질 때 우리의 몸에서 스데반과 같은 영원한 하나님의 보석인 사랑이 나타나는 사람, 바울과 같이 그리스도께서 쓰시는 사람이 되기를 원하신다는 것입니다.

가족의 핍박이 있어도 친구들의 조롱이 있어도 "하나님 나는 내 안에 하나님의 성령이 계시다는 것을 기억하겠습니다. 나는 하나남의 성전인 것을 기억하겠습니다."라는 고백을 통하여 우리의 몸과 마음이 하나님의 성전으로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올바르지 못한 것을 보고 듣고 말해야 할 때도 내가 하나님의 성전이라는 것을 기억하겠습니다. 먹을 때도 내가 하나님의 성전이라는 것을 기억하겠습니다. 말을 할 때도 내가 하나님의 성전이라는 것을 기억하겠습니다."라는 고백을 통하여 소중한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