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료/골로새서

[골1:9] 감사하는 신앙

'코이네' 2019. 9. 3. 22:17

감사하는 신앙

본문 : 1:9-14

 

골로새서는 에배소서, 빌립보서, 빌레몬서와 함께 바울이 제1차로 로마감옥에 투옥되었을 당시(A.D 61-63)에 기록한 옥중서신이다. 당시 지정학상 유대주의와 헬레니즘 및 동방세계의 신비주의 등이 유입되어 신앙사상적으로 상당한 혼란에 직면할 수밖에 없었던 골로새 교회를 향해 그 교회의 설립자요 목회자였던 바울이 옥중에서 위기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바른 그리스도론을 제시하고 그에 따른 실천규범을 제시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한 소식을 듣고 바울은 골로새 성도들에게 참지식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신령한 지혜를 얻어 다양한 이단과의 구별 판단력을 갖기를 기대했다 

 

여기서 신령한 지혜란 성령으로 말미암아 생긴 지혜인데 이 지혜는 하나님과 하나님의 뜻을 깨달을 수 있다. 그렇다면 신령한 지혜를 얻는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인가? 바울은 바로 이 궁극적인 목적을 위해 신령한 지혜와 총명이 요구된다고 하였다. 즉 신령한 지혜는 궁극적으로 주께 합당하게 행하며 범사에 감사하기 위함이다 

 

그렇다면 하나님께 범사에 감사하는 그리스도인의 삶은 어떤 것인가?

 

우리는 오늘 본문에서 감사의 삶을 찾아 볼 수 있다. 10절은 감사하는 삶은 열매를 맺는 삶이다. 열매는 성서에서 사람의 행위 및 도덕적 행위를 나타내는 상징으로 많이 사용되어 있다(잠언 12:14,13:2, 18:20 히브리서 13:15). 여기서는 바울이 선한 일에 맺는 열매로 사용하고 있으므로 신령한 지혜로 말미암아 깨달은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것을 가리킨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세상이라는 포도밭에 극상품의 포도나무를 심으셨다(5:2). 그런데 하나님의 배려와 돌보심에도 불구하고 들포도를 맺는다면 어찌될까?(5:3-7). 실로 하나님의 뜻은 그 포도나무 위에 진노로 나타날 것이다. 골로새 교회에는 이단들이 많았다. 그런데 거짓 교사들은 사악하고 교활하여 천사로 가장하였고 그 때문에 거짓 교사들의 가장을 (거짓) 알기 위해서는 그 열매를 본다고 했다. 거짓교사들은 결국 불순종의 열매를 맺고 끝내 불못에 던짐을 당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그리스도인들은 불순종의 아들들의 말에 현혹되지 말고 그들의 일에 동조하지 않아야 한다. 항상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하나님의 말씀에 늘 순종하며 감사하는 삶을 시종일관 관찰해 나가야 한다. 열매를 맺는 삶은 착함과 의로움과 진실함으로 감사의 마음으로 그에 합당한 열매를 맺어야 한다

 

또한 10절에 감사하는 신앙의 자세는 '자라게 하는' 삶이다.

 

'자라게한다'라는 말은 신령한 지혜와 총명을 얻어 깨달은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한 결과로 얻는 신앙의 성숙을 가리킨다. 즉 주님께 합당한 신앙생활을할 때 나타나는 신앙의 성숙이다. 바울은 이를 성숙이라고 하였다. 결국 하나님께 감사하눈 신앙의 자세는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삶이요하나님을 아는 지식에 성장하는 삶이다.

아무공로 없는 우리를 독생자 그리스도를 통해 구속해 주신 하나님께서는 신앙인에게 필요한 지식까지 공급해 주셨다. 즉 우리가 그리스드롤 믿고 구속의 은총을 입은 것도 우리의 공로가 아니라 보혜사 성령의 사역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을 아는 지식도 성령으로부터 온 것이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나타내셨고 또 자라게 하였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역사하셔서 믿음의 성장을 가져오게 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바울은 골로새 교회를 향해 교회의 머리되신 그리스도를 붙들라고 하였다. 베드로도 하나님의 자라게 하심을 입기 위해서는 어린 아이들같이순결하고 신령한 것을 사모하라고 권면하였다(벧전 2:2). 즉 하나님께 감사하는 신앙의 자세는 믿음의 성장이요 그 성장을 일으키는 것은 감사하는 삶임을 알 수 있다 

 

11절은 감사하는 삶을 능하게 하는 삶이다.

 

능력있는 그리스도인의 삶은 감사하는 삶이다. 그리스도인의 능력은 오직 하나님의 영광의 힘으로부터 온다. 오직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인을 능하게 하신다. 인간이 부패한 상태에 있을 때 지극히 재한적인 존재였다. 스스로 악함의 굴레를 풀 수도 없었다. 혹 권세를 가지고 있는 자라 할지라도 죽음 앞에서는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구속의 은총을 입은 그리스도인들은 영적이고 영원한 것을 소망하게 되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들은 생명에 대한 관심이 커지게 되었다. 그리스도인은 죽음이 인간에게 정해진 운명이 나심을 깨달았다. 그래서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게 되었다. 그러나 인간적인 방법으로는 그러한 노력이헛된 것을 깨달았다. 오직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구원의 능력이 그리스도인의 생명을 유지시키고 영생에 이르게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 것이다.실로 인간의 구원은 금이나 은으로 한 것이 아니고 오직 흠없고 점없는어린 양같은 그리스도인의 보배로운 피로 말미암은 은총이다.

하나님께서그리스도인들에게 능력을 덧입혀 주신 것은 그리스도인이 고난을 감내하고 인내로 참게 하기 위함이다. 감사하는 그리스도인은 그 생활이 이 세상에서 고난과 유혹을 인내하고 견디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 그것은 능하게 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은혜이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보혈로 구원받은값진 생명을 유지하고 영원한 생명에 이르기까지 이 셍앙의 고통을 견디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무장해야 한다.

 

12절에 감사하는 삶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이다.

 

범사에 감사하는 생활을 강조한 바울은 골로새 교인들을 향해 감사하는 삶이 하나님을기쁘시게 하는 삶임을 권면하고 있다. 그리스도인이 감사해야 하는 마땅한 이유는 무엇일까? 빛 가운데서 그리스도인의 기업을 예비하시고 또 기업을 얻기에 합당하도록 그리스도인을 준비시키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곧 감사의 이유이다. 죄와 허물로 죽었던 인간을 위해 창세전에 그 기쁘신 뜻대로 인류 구원 계획을 세우셨다는사실이 얼마나 우리를 감격케 한가? 더구나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셔서 우리를 흑암의 권세에서 건져내어 구원하셨다. 하나님께서 우리를죄와 사망의 권세에서 의와 생명의 세계로 옮겨 놓으셨다. 실로 영벌(永罰)에서 영생(永生)으로 구출한 그리스도의 사역과 하나님의 은혜가 그리스도인에게 베풀어진 가장 기본적인 은혜요 축복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여기서 더하여 그리스도인으로 하여금 영원한 하나님 나라의 기업을얻기에 합당하도록 그리스도인의 자격까지 구비해 주셨다. 이처럼 이러한하나님의 은혜를 매일 매일 누리면서 감사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이는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그리스도인의 삶이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요구하시는 삶이다.

 

그리스도인은 자신이 죄와 허물로 죽을 수 밖에 없었던 과거의 삶을 되새겨 보아야 한다. 그래서 현재 자신이 받는 구원의 은총이 얼마나 크고 감격 할 일인지를 매일 되새겨야 한다. 이것이 그리스도안에서자신을 온전히 헌신하는 기본적인 마음 자세이다. 그리고 하나님께 믿음의 성장과 능력을 간구함으로 주 안에서 자라고 능력을 발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한다. 그러면 그리스도인은 항상 감사하는 생활을 하게 될것이다.

11, 감사의 달에 우리의 생활을 돌이켜 보며 하나님 중심으로 생활했는지를 점검해 보자. 그리고 그리스도 예수께서 피흘려 돌아가시는 장면을 생각해 본다. 예수의 음성은 "나 너위해 몸 버렸거늘 너 나 위해 무엇하느냐?" 누구를 위한 십자가의 길이 었는지를 지금 이순간 하나님께서내게 요구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나 자신이 주님께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감사로 깨달아야 한다.

 

바울은 골로새 교회를 통해서 그들이 지닌 신앙과 소망과 사랑으로 인해 하나님께 깊이 감사할 수 있었다. 사실 그리스도의 십자가 은혜로 구원받는 자는 자연스럽게 그 삶에 믿음이 싹트고 소망이 자라가며 사랑이 넘쳐나게 된다. 그리스도인은 무엇보다 그리스도안에 거하며 그분과의 내밀한 교제를 통하여 믿음을 성숙시켜 나가야 하며 주께 대한 믿음과 사랑에 대한 자연적 표현으로 이웃을 사랑할 수 있어야 하며 그리고 이땅의것이 아닌 하늘의 신령한 것을 향한 산 소망을 간직할 수 있어야 한다. 진정 우리들이 이러한 덕목들을 지님으로써 더욱 성숙한 신앙에로 나아갈수 있어야 하며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과 지혜를 더 크게 경험해 갈 수 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소망의 근거를 어디에 두어야 하느냐? 그리스도인의 소망은 오직 복음 진리의 말씀 위에 두어야 한다. 진정 하나님을 신앙하고 그분의 뜻을 대망하는 그리스도인이 어찌 허탄한 이단적 사상이나 말씀에 반()하는 인간적 이론위에 자신의 소망을 건설할 수 있겠는가? 진정 그리스도인이 소망의 근거로 삼는 복음은 하나님의 말씀이요, 진리의 말씀이다. 따라서 우리는 안심하고 우리의 영혼과 우리의 미래를 복음진리에 맡길 수 있다.

 

복음의 말씀을 듣는 모든 사람들은 복음에 합당한열매를 맺어야 한다. 그는 복음의 말씀에 순종해야 하며 복음의 원리에따른 삶을 살아야 한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이 궁극적임은 감사하는 삶에 그 자리를 두어야 하고 감사로 일관된 영원한 삶을 간직해야 한다. 이것이 구원과 은혜라는 풍성한 열매를 맺게하는 하나님의 지혜요 하나님의 능력이다. 우리는 지금 감사하는 삶에 자라고 있는지 스스로 물어보는 감사하는신앙의 지혜를 갖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