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료/시편

[시5:1]기도, 주의 집에 들어가서

'코이네' 2017. 12. 20. 23:01

 

기도, 주의 집에 들어가서

 

성경:시편 5:1-7

 

 

시편 5편은 다윗 왕이 읊은 시 가운데 하나입니다.이 시의 특징은 기도로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이 시편 외에도 많은 시들이 기도시로 우리에게 은혜와 교훈을 주고 있지만 특히 시편 5편을 통하여 우리는 세 가지 사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첫째는 기도의 대상이 누구인가?

둘째는 어떻게 기도해야 하는가?

세째는 무엇이 기도를 방해하는가? 하는 것입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기도의 대상은 누구입니까?

 

2하반절에서 시인은 “내가 주께 기도하나이다”라고 말했습니다.

시편 5편은 모두 12절로 구성되어 있는데,“주님,주께”라는 말이 무려 15회나 반복되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주라는 말을 “아도나이”라고 불렀습니다.“아도나이”라는 말은 하나님의 대명사였고 하나님 외에는 그 이름을 부르지 않았습니다.

“아도나이”라는 말은 주권자,통치자 혹은 주라는 것입니다.다시 말하면 절대 주권을 가지고 통치하는 왕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시인도 본문 2절에서 하나님을 가리켜 “나의 왕”이라고 불렀습니다.헬라 말로는 주님을 “퀴리오스”라고 합니다.그 뜻은 최고 통치자라는 것이고 함축적으로는 존경할 만한 “님”이라는 뜻도 됩니다. 우리는 여기서 왜 주님께 기도해야 하는가를 발견하게 됩니다.거기엔 두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는 주님만이 최고 통치자이시고 왕이시고 주권자이시기 때문입니다.

군수에게 부탁해서 되는 일이 있고 도지사에게 부탁해서 되는 일이 있습니다.그리고 보다더 큰 일은 장관에게 부탁하고 더 큰 일은 총리에게 부탁하고 더욱더 큰 일은 대통령에게 부탁합니다.그러나 대통령도 안되는 절대 큰일은 왕중 왕이시며 주권자이시며 통치자이시며 창조주이신 하나님께 부탁드려야 합니다.하나님께 부탁드리는 것을 기도라고 합니다.

둘째는 나의 주님이시기 때문입니다.하나님이 나의 주님이시라는 것은 나와 깊.은 관계가 있다는 뜻입니다.

 

저는 우리 아이들의 부탁이나 청을 거절하지 못합니다.이유는 제가 그들의 아버지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나의 주님이시기 때문에 모든 사정과 고민을 말씀드릴 수 있는 것입니다.

어떤 사람이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면회실에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면회실에 웬 어린아이 하나가 들어오더니 제멋대로 뛰노는 것이었습니다.그러다가 기다리고 있는 손님 곁으로 다가오더니 “아저씨,대통령 만나러 오셨지요.제가 만나게 해 드릴까요”하면서 대통령 집무실로 불쑥 들어갔습니다.그 아이는 대통령의 아들이었습니다.

바울은 로마서 8장에서 우리는 모두가 하나님의 자녀이기 때문에 하나님을 “아바,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다고 했습니다.“아바”라는 말은 아람 나라 방언으로서 아빠라는 뜻입니다.

우리의 기도 대상은 나의 주님이시며 나의 왕이시며 나의 가장 사랑하는 “님”이신 하나님이십니다.


2.어떻게 기도해야 합니까? 

 

1)나의 소리로 기도해야 합니다.

 

2절에서 시인은 “나의 부르짖는 소리를 들으소서 내가 주께 기도하나이다”라고 했고 3절에서는 “나의 소리를 들으시리니”라고 했습니다.

제 삼자를 거쳐서 오는 부탁은 신빙성이 없습니다.그리고 힘도 없습니다.

누가복음 18장을 보면 어떤 과부가 억울한 사건으로 재판을 받게 되었습니다.그 과부는 생각다 못해 본인이 직접 담당 판사를 자주 찾아가 자신의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호소했습니다.중간에 누구를 세우지 않고 본인이 직접 판사에게 호소한 결과 승소했다는 것입니다.내 소리로 내가 부르짖어야 합니다.

 

2)주를 경외함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7하반절에서 시인은 “주를 경외함으로” 기도한다고 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경외한다는 것은 예뻐한다,높인다,믿는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우리가 주님을 얼마나 높이고 믿고 사랑하느냐에 따라 기도의 응답이 결정되는 것입니다.다시 말하면 믿고 기도해야 응답을 받는 것입니다.

야고보서 1:6-7을 보면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1851년 11월 미국 메릴랜드주에 사는 한 농부가 미국 재무성에 다음과 같은 청원서를 냈습니다.그것은 미국이 만들어 내는 모든 화폐에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In God We Trust)라는 말을 넣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미국 돈은 단순한 미국의 돈만이 안닙니다.그것은 전세계의 돈입니다.세계 그 어느 곳에서도 미국 돈은 통용되고 있기 때문입니다.저는 그 원인이 미국의 국력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보다더 깊은 원인을 찾는다면 In God We Trust라는 말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들은 알든 모르든,본인들이 알고 쓰든 모르고 쓰든,전세계 사람들은 “우리는 하나님을 믿는다”는 전도지를 주고 받고 있다는 사실은 결코 우연으로 돌릴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개인과 가정과 국가가 번영하고 복받는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합니다.그리고 하나님을 높이고 경외하면서 기도해야 응답받는다는 것도 기억해야 합니다.

 

3)주의 집에 들어가서 기도해야 합니다.

 

7절에서 시인은 “오직 나는 주의 풍성한 인자를 힘입어 주의 집에 들어가 주를 경외함으로 성전을 향하여 경배하리이다”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의 뜻은 성전(주의 집)에 들어가 성소(성전)을 향하여 기도하고 예배하겠다는 것입니다.누구든지 성전에 들어갈 수는 있었지만 왕이라도 성소에는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성소에는 오로지 제사장만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그러니까 왕이 시인이라도 성소에는 들어갈 수 없었기 때문에 성소를 향항여 기도한다고 한 것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시인이 얼마나 주의 성전을 사모했으며 사랑했는가를 발견하게 됩니다.

시편 84:1-2에서 시인은 “만군의 여호와여 주의 장막이 어찌 그리 사랑스러운지요 내 영혼이 여호와의 궁정을 사모하여 쇠약함이여”라고 했고 84:10에서는 “주의 궁정에서 한날이 다른 곳에서 천날보다 나은 즉 악인의 장막에 거함보다 내 하나님 문지기로 있는 것이 좋사오니”라고 했습니다.

이 말씀의 의미는 담배 연기 자욱한 찻집이나 유흥업소에 있는 것보다,서로 미워하고 질투하고 이용 가치를 탐색하는 세상 속에 있는 것보다,하나님의 성전에 있는 것이 천번 만번 좋사오니라는 것이 됩니다.경건한 그리스도인은 주의 집을 사모하고 여기 나와 예배하고 기도하기를 힘써야 합니다.

 

제 어머님이 지금은 노환으로 외부 출입을 못하시는 관계로 교회 출석을 못하고 계시지만 하루의 일과는 기도하고 성경 읽는 것으로 연속이 되고 있습니다.전에 교회 출석이 가능했을 때 토요일이면 주보를 미리 가져다가 찬송가를 미리 다찾아 놓으시고 성시 교독과 성경 본문도 미리 다 찾아서 종이를 끼워 두시곤 했습니다.그리고 주정 헌금과 감사 헌금이나 십일조도 미리 다 준비해서 봉투에 넣어두었다가 주일 아침이면 일찍 일어나서 목욕하시고 머리빗고 동백 기름 발라서 단장하신 후 교회로 나오시곤 했습니다.저는 어려서부터 그 치밀하고 정성된 주일 준비를 어머님한테서 배웠습니다.

 

우리가 진실로 하나님의 축복과 응답을 받고자 하다면 하나님의 성전에 나오기를 힘써야 합니다.그리고 정성을 기울여 미리 준비하고 나와야 합니다.

결혼식이나 동창회나 자모회에 나가려면 미리 준비하고 단장하고 시간전에 나갑니다.하물며 살아 계신 나의 하나님께 예배드리러 나올 때 그만한 정성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어떻게 그것이 예배가 되겠습니까?

 

주일 예배를 드리려면 토요일부터 만반의 준비가 되어야 합니다.그리고 자기 성경과 찬송도 가지고 다녀야 합니다.시간도 지켜야 하고 몸가짐도 단정히 준비되어야 합니다.

제가 잘 아는 어느 권사님은 새옷을 한벌 마추더라도 평소에 그 옷을 입지 않고 걸어 두었다가 주일날 교회에 제일 먼저 입고 나와 예배 드린 후 세상일 보러 나가곤 합니다.하나님께 맨 먼저 보여 드린다는 것입니다. 미장원에 가서 머리를 단장해도 결혼식에 가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토요일에 단장했다가 주일 예배에 예쁜 머리로 나오기 위해서입니다. 바로 이 정성과 마음씨를 주님이 기뻐 받으시는 것입니다.

 

신생아를 선물로 받은 사람들은 맨 첫번 외출을 교회로 정하고 부모가 데리고 나와서 축복 기도를 받도록 하는 것이 복받는 자세인 것입니다.유대인은 아이가 난 지 8일이 되면 할례를 행했습니다.

 

주의 성전을 사모하고 거기 나와서 기도하고 그곳에서 예배하고 경배하는 사람에게 주님은 복을 내리십니다. 교회 출석을 게을리하는 사람에게서 참 믿음을 찾는 것은 산꼭대기에서 물고기를 찾는 것이나 같을 것입니다.


3.기도를 방해하는 것들이 무엇입니까?

 

4절에서 시인은 “주는 죄악을 기뻐하는 신이 아니시니”라고 했고 5절에서는 “오만한 자가 주의 목전에 서지 못하리이다”라고 했으며 6절에서는 “거짓말 하는 자를 멸하시리이다”라고 했고 “피 흘리기를 즐기고 속이는 자를 싫어하신다”고 했습니다.

이상의 말씀들을 종합하면 죄와 교만과 거짓말과 피 흘리기를 즐기는 폭력은 기도를 방해하는 요소들이라는 것입니다.

방음된 공간 안에서는 제아무리 소리쳐도 밖으로 소리가 새어나오지 않습니다.죄,교만,거짓,폭력 따위는 기도 소리를 차단하는 방음벽들입니다.

지난 10월 12일 대전 가장 국민학교 정진환군이 가정불화에 상심한 끝에 가출하여 충북 옥천까지 6시간 동안을 걸어가다 길가에 있던 빈 컨테이너 속에 들어가 잠이 들었습니다.그 사이 이 컨테이너는 부산으로 옮겨져 파나마 선적인 “모닝 그레이스”호에 실려 14일 저녁 대만으로 떠났습니다.잠이 깬 정군이 벽을 두들기고 소리를 질렀지만 그 소리가 들리질 않았습니다.물론 대만에 도착한 후 극적으로 구출이 되긴 했지만 심한 엔진 소리와 컨테이너 벽이 정군의 소리를 차단했기 때문에 대만까지 가야 했습니다.우리들의 경우 무엇이 기도를 차단하고 있습니까?

 

미국 헌법 작성 위원회 위원이었던 벤쟈민 프랭클린은 개회시마다 기도하고 회의를 시작하자고 제안하여 가결케 한 후 회의가 개회될 때마다 기도했다고 합니다.

주님은 성전을 가리켜 “내 집은 만민이 기도하는 집이라”고 하셨습니다.시인 다윗은 “주의 집에 들어가 주께 기도한다”고 했습니다.

기도할 집이 없어서 골방이나 산속이나 땅굴 속에서 소리를 죽인 태 눈물로 기도하는 이북 동포들과 살아있는 순교자들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감사해야 합니다.교회 앞을 지나면서도,한 동네에 교회가 있으면서도 이 성전에 나와 기도하지 않는다면 성전을 허락하신 주님께서 뭐라고 말씀하시겠습니까?

 

시인이 1절에서 고백한 대로 나의 말에 귀를 기울이시고 나의 심사를 통촉하시는 나의 왕 나의 주님께 기도합시다.

그리고 주의 집에 들어가서 주님께 기도합시다.거기서 주님이 응답해 주실 것입니다.

 



by 코이네설교자료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