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료/느헤미야

[느1;1] 민족을 위한 느헤미야의 간구

'코이네' 2017. 10. 10. 22:28

민족을 위한 느헤미야의 간구

 

성경: 1:1-11

 

 

<서론>

느헤미야서는 느헤미야의 주도하에 이뤄진 제 3차 포로귀환(B.C 444)과 예루살렘 성벽 재건을 중심으로 소개된다. 그 중 오늘 1장은 3차 폭로 귀환의 배경이 되는 유다 민족을 위한 느헤미야의 기도가 본장에 시작된다. 그는 바사의 화려한 왕궁에 있으면서도 조국 예루살렘의 재건에 대하여 관심과 안타까움을 지니고 있었다. 느헤미야의 관심은 곧 기도로서 표현되고 있는데 하나님이 예루살렘을 도우실 것과 역시 그 도구로서 사용되기를 앙망하는 자세를 가졌다. 즉 백성의 지도자라는 자세에서 중보자 기도를 올리고 있는 것이다.

 

<본론>

 

1.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알고 기도해야 한다.

 

느헤미야는 자신의 조국 유다로부터 전해진 비참한 소식(2-3)을 전해듣고 큰 슬픔에 휩싸였다. 그러나 그는 마냥 슬퍼할 수는 없었다. 느헤미야는 유일한 소망이신 여호와 하나님께 이 모든 사정을 아뢸 수 밖에 없었다. 한편 느헤미야는 기도하되 단순히 주체할 수 없는 자기 감정을 쏟아 놓은 것이 아니라, 자신의 기도를 듣고 계시는 여호와 하나님이 과연 어떤 능력과 성품을 지니신 분이신가를 분명히 확인하고 기도하였다(5).

그는 여호와는 전능하시고 신실하시고 자비로우시다는 사실을 깊이 깨닫고 바로 그분을 향하여 자신의 마음의 소원을 아뢰었던 것이다. 이처럼 기도자는 막연한 상을 향해 기도해서는 안된다. 자신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실 하나님에 관해 깊고 분명한 인식이 있어야 한다(6:1-3). 그럴 때 비로소 올바른 기도를 드릴 수 있다.

 

2. 끈기있게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 앞에서 한번 선언하듯 하거나, 아니면 넋두리 하는 것이 기도가 아니다. 기도가 여호와 하나님 앞에서 진지하고 끈기있게 하나님께 자기 사정을 아뢰고 또 여호와 하나님의 뜻이 과연 무엇인지를 인내하며 기다리는 것이다. 그러기에 느헤미야도 자기 동포의 어려운 문제를 놓고 간절한 심정으로 주야로’(6) 기도했다. 이처럼 끈질긴 가절한 기도는 하나님께서 무엇이든지 올바로 기도하기만 하면 반드시 응답해 주신다는 강한 믿음 안에서만이 가능하다(18:19). 진정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믿고, 또 그분이 자기를 찾는 자에게 상 주시는 자이심을 믿는다면(11:6) 우리는 기도하되 낙심치 말고 끈질기게 기도할 수 있어야 한다(18:1-8).

 

3. 자신의 죄를 고백하며 기도해야 한다.

 

느헤미야의 기도는 무엇을 얻기를 요구한데 있다기 보다, 자신과 자신의 아비집이 하나님께 범죄하였음을 먼저 고백하였다(6). 범죄 내용은 주께서 주께서 명하신 율례와 규례를 지키지 아니하였다고 했습니다(7). 여기서 느헤미야는 오늘날 이스라엘이 저토록 대적들에게 능욕당하고 거룩한 도성 예루살렘이 저토록 훼파당한 것은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쫓지 아니한 이스라엘의 죄 때문이라고 보았던 것이다. 그러므로 이스라엘이 하나님 앞에서 먼저 죄를 회개하고 용서받는 일이 급선무라고 여겼다.-은혜목회정보- 97.11 설교/박성규목사

우리는 모든 문제를 당하였을 때에 그 원인을 밖에서 찾으려고 하지말고, 느헤미야처럼 자신을 돌이켜보며 죄를 자복할 때에 문제 해결의 첫걸음이 된다.

 

4. 자기 희생적인 기도를 하였다(4,11)

 

느헤미야는 포로된 백성의 후손이라는 악조건의 처지에서도 불구하고, 왕의 술관원장의 직책에 올랐다. 타국에서 성공한 인물이었다. 왕의 술관원장 직책은 왕이 먹는 모든 술, 음료를 주관하며 살피는 임무로서 말하자면, 왕의 측근 비서요, 또한 독살 방지의 경호까지 당당하는 왕실의 고관이었다. 이러한 직책은 왕이 신임하는 자에게만 직책을 준다.

이렇게 성공하여 자신의 안일과 행복만을 추구한다면 전혀 거칠 것이 없는 자리에서 자기 나라와 민족을 염려하며 금식하며 기도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왕께 나아가 자신의 소원을 아뢰기로 결심하였던 것이다. 이 소원은 자신을 예루살렘으로 보내달란것이었다. 이것은 자신의 안일과 영화를 희생하는 결단이요, 이같은 결단하는 마음으로 하나님께 기도드렸다. 곧 느헤미야는 자신을 희생하는 자기 희생적인 기도를 드린 것이다. 마치 모세가 애굽 왕실의 부귀 영화를 떠나 동족과 함께 고난 받는 길을 선택했던 것처럼(11:24-27) 느헤미야 역시 바사 왕실의 안락을 포기하고 대적들이 설치고 있는 거칠고 황폐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성읍을 재건하는 길을 택한 것이다.

 

5. 하나님의 약속에 근거한 기도를 드렸다.

 

백성들이 범죄하면 반드시 흩으시겠다는 하나님의 경고(8, 26:27-33)가 실현된 것을 확인한 느헤미야는 정녕 그렇다면 또다시 모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반드시 성취되어야 하지 않겠는가? 하는 강한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기도하게 된다(9, 30:2-4).

 

이처럼 기도는 자기 욕심을 채우는 수단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이 이 땅에 반드시 실현되어지기를 소원하는 것이다. 이러한 기도의 모범은 십작의 쓴잔을 두고 성부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셨던 예수께서 보여주신 바 있다(2:42). 정녕 하나님은 인생이 아니시기에 식어치 않으시는 분으로서(23:19) 당신이 약속하신 것은 반드시 이루신다.

 

 


by 코이네설교자료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