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료/여호수아

[수10:1] 산 너머 산 / 김장환 목사

'코이네' 2016. 9. 22. 19:41

영적 전쟁을 하십시오

(수 10:1-14)

설교 : 김장환 목사

 

 

하나님은 산에서 말씀하십니다. 사람과 산은 떼 놓을 수 없는 관계입니다. 산에는 수많은 이야기가 있고 감추어진 비밀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부정할 수 없는 사건들을 산 위에서 행하셨고 그 산을 쳐다볼 때마다 그 사건을 기억하도록 하셨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말씀은 그렇게 산에서 말씀하셨습니다. 구약에서는 시내 산에서 율법을 주셨고, 신약에서는 팔복 산에서 제자들에게 산상수훈을 주셨습니다. 우리에게도 그렇게 크게 기억할 만한 산이 필요합니다. 망각이 때로는 필요한 법이지만 신앙의 큰 은혜는 결코 망각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믿는 백성에게 은혜의 역사가 끊어지면 방자해지고 교만해지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이 기브온 산에서 체험했던 사건은 문자 그대로 전무후무한 사건이었습니다. 오늘 우리도 어떤 목표를 정해 놓고 그 산을 정복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자신의 호를 '거산'이라고 해서 부르기도 합니다. 그 산을 놓고 기도하고 올랐을 때, 즉, 목표를 성취할 때 우리는 부정할 수 없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게 되는 것입니다.

 

1. 산 넘어 산

 

이스라엘은 철벽의 요새 여리고를 오직 기도만으로 정복했습니다. 왜냐면 구원은 하나님께 달린 문제이기 때문입니다(수 6:20,21). 그러나 아이성 전투에서는 교만하여 기도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고 말았습니다(수 7:2-7). 즉, 기도하지 않고 자신을 살피지 않았기 때문에 죄가 들어온 것입니다. 많은 사람이 문제가 생기고 곤고해지면 원인을 다른데서 찾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원인이 우리속에 있다고 하십니다. 죄악이 그렇게 하였다고 하십니다.

 

어떤 자매가 혼자 지내며 직장생활을 하다가 울적함을 달래려고 교회에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마음잡고 십자가를 붙들며 산다고 했지만 어머니는 여자 혼자 못산다고 결혼을 권유했습니다. 아는 전도사님의 소개로 두 아들을 둔 믿음 좋은 남자와 결혼을 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고생하고 있는 남자의 십자가를 함께 져야겠다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주위에서 쳐다보는 눈은 그리 곱지가 않았습니다. 막상 결혼을 하고 보니 무척 힘도 들었습니다. 아이들은 천성은 착했지만 정신적으로는 너무나 피폐해 있었습니다. 시험에 들기도 몇 번 그러나 주님만 바라보며 공부시키고 예배드리고 사랑했습니다. 몇 년 지나지 않아 아이들은 변화되어 갔고 여러모로 은혜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깨달은 것은 그 누구보다도 본인 자신이 문제였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사건 이후 여호수아는 죄를 자복 하고 회개 기도함으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여 전투에 이겼습니다(수 7:26-8:2; 27-29). 그러므로 회개하고 난 뒤에 기도해야 합니다. 회개는 위기로 인하여 사라지고 기도는 새로운 기회를 우리에게 가져다줍니다.

 

1940년 2차 세계대전 때의 일입니다. 영국군 335,000명이 불란서 해안 단케르트에서 독일군에게 완전 포위되었습니다. 독일 군은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고 육해공군을 총동원해 압박을 가해오고 있었습니다. 영국 수상 처칠은 위기를 모면할 방안을 여러 가지로 궁리하였으나 무력으로 도저히 불가능함을 깨닫고 전국교회와 국민에게 기도를 요청했습니다. 군인은 싸우면서 기도하고 백성들은 금식하면서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그러자 전멸 당할 위기에 놓여있던 영국군이 기적적으로 빠져 나왔습니다. 갑자기 쏟아진 폭우 때문에 독일 군 전차들의 발이 묶여 버렸기 때문입니다. 이틈에 영국군들은 포위망을 뚫고 나왔고 며칠 후에 역습을 하여 승리할 수 있었습니다. 간절한 기도는 하나님의 마음을 움직입니다. 그러므로 위기 때에는 회개하십시오. 그리고 새로운 기회 앞에서는 기도하십시오. 몇 년 전 우리가 IMF의 위기를 당하였을 때 교회마다 금붙이를 모았던 것은 회개의 좋은 표본입니다.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 전에 나부터 회개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이 보일 수 있는 모범입니다.

 

2. 기브온 산의 위기

 

이스라엘은 예루살렘 지역을 정복한 후에 갈릴리 지역인 북쪽으로 올라갑니다. 지형적으로 볼 때, 기브온 지역은 산악 지대로서 공격하는 쪽에서 불리할 뿐 아니라 그 남은 자들이 연합군을 형성합니다(수 10:4-5). 이스라엘은 이제 그 어떤 전투보다도 어려운 전투에 봉착하게 된 것입니다. 기브온은 참으로 올라가기 힘든 산이 되어 버린 것입니다.

 

인생은 내일을 알 수 없는 유한한 존재입니다. 자신을 알고 자신의 한계를 깨닫는 자라면 그것보다 행복한 자는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성공을 자만해서 실패의 길로 달려갑니다. 그러다가 결국에는 넘어져서 한탄하고 맙니다. "No Cross, No Crown"(고난이 없이는 영광이 없다)는 말씀을 기억하셔야 합니다. 인생은 진정한 고난 앞에서 단단해 지고 성숙해지는 것입니다. 그때에야 우리가 목마른 사슴같이 하나님을 갈망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전쟁은 결코 피할 수 없는 전쟁임을 상기해야 합니다. 우리가 가만있어도 적은 공격해 옵니다. 우리가 하나님 편에 설 때 즉, 예수를 영접하여 거듭나서 더 이상 세상을 섬기려 하지 않을 때 사단은 공격합니다. 사람을 시켜서 핍박합니다. 사단은 자기의 수하에 있을 땐 우리를 도와주었지만 이제는 우리를 공격하는 원수가 되는 것입니다. "모든 왕이 이 일을 듣고 모여서 일심으로 여호수아와 이스라엘로 더불어 싸우려 하더라"(수 9:1-2) 위협을 느낄수록 적들은 단합하고 최후까지 발악합니다. 갖가지 핑계를 가지고 공격해 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어떤 일이든 예수의 이름으로 시작했다면 결코 중도에서 포기하면 아니됩니다. 무찌르고 나가야 합니다. 사업, 건강, 평안을 성취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 방법은 믿음으로 구하고 인내하는 것입니다(수 10:1-5). 하나님의 약속은 무엇보다 우리에게 용기를 심어 주십니다. "때에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그들을 두려워 말라 내가 그들을 네 손에 붙였으니 그들의 한 사람도 너를 당할 자 없으리라 하신지라"(수 10:8)

 

기억하십시오. 똑같은 약속을 예수께서 제자된 자들에게 하셨습니다. "보라 내가 너희와 세상 끝날 까지 항상 함께 있으리라"(마 28:20) 그러나 이 말씀의 약속은 움직이는 자에게만 주시는 약속입니다.

은행 카드마다 비밀 번호가 있어야 돈이 출납되듯이 말씀의 약속을 보장받는 비밀 암호는 "올라가는 것"입니다. 올라가는 자라야 군사이며 용사입니다(수 10:7). 신앙을 버리고 다시 세상으로 가는 것은 "내려 가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권고를 무시하고 남방으로 내려갔습니다. 믿음의 산을 오르다가 다시 내려가는 것을 하나님은 기뻐하지 않으십니다.

 

3. 기브온 산의 기도

 

먼저 공격하여야 합니다. 적이 전혀 예상도 하지 못할 때 기습하는 것입니다. 공격형 신앙은 언제나 승리합니다. 허를 찔러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하려면 상당한 용기와 믿음이 필요한 것입니다. 용기와 믿음은 오직 말씀과 기도로만 오는 것입니다. "여호수아가 길갈에서 밤새도록 올라가서 그들에게 갑자기 이르니"(수 10:9)

하나님은 믿음으로 행동하는 자에게 언제나 늘 기적을 베푸시는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국가 건설 전쟁이었고, 우리는 경제 전쟁, 생존 경쟁입니다. 오늘 우리의 당면한 문제는 얼마나 많은 물질을 차지하느냐의 싸움입니다. 많이 가져야 많이 베풀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세상 총 재화의 숫자는 언제나 정해져 있습니다. 그것이 누구의 손에 있느냐의 문제인 것입니다. 우리는 단연코 그 물질들이 믿는 자의 손에, 믿음 있는 자의 손에 쥐어져 있어야 된다고 확신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우리 손에 쥐어질 수 있겠습니까?

첫째, 하나님을 개입시켜야 합니다. "..... 내려갈 때에 여호와께서 하늘에서 큰 덩이 우박을 아세가에 이르기까지 내리 우시매 그들이 죽었으니 이스라엘 자손의 칼에 죽은 자 보다 우박에 죽은 자가 더욱 많았더라"(수 10:11).

둘째, 하나님을 움직여야 합니다.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입니다. 생존 전쟁, 건강 전쟁, 자원 전쟁, 그리고 공해와의 전쟁, 이 모든 전쟁은 여호와께 속한 것입니다. 하나님을 개입시키기 위해 하나님의 전쟁이 되도록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임을 고백해야 합니다. 그리고 두번째 하나님을 움직이기 위해 그 분께 간청하고 그 분의 명예를 믿고 간구해야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명예를 소중히 여기시는 분이십니다.

 

지난 94년 10월 성수대교가 무너질 때 극적으로 구출된 김미숙 선생님은 물 속에 빠져 들어가는 버스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다고 합니다. 함께 출근하던 선생님들이 깨어나지 못하고 물속으로 빨려 들어갈 그때 김선생님은 하나님의 소리를 따라 버스에서 탈출하여 물밖으로 나올 수 있었고 또 그때 함께 떨어졌던 전경들에 의하여 극적으로 구출되었다고 합니다. 놀라운 것은 그들 전경들은 한사람도 다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무시는 것 같이 잠잠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위급할 때는 잠잠히 계시지 아니합니다. 그분은 졸지도 않으시고 주무시지는 더욱 않습니다. 우리 인생은 영원히 고난을 비켜 갈 수 없지만 우리들을 하나님은 고난 속에서도 지키십니다. 하나님은 내 편이시기 때문입니다. 진실한 믿음으로 그분의 명예를 걸어 놓고 기도하며 싸운다면 이기는 것입니다.

 

셋째, 용기 있게 다 죽이십시오. 씨도 남기지 않아야 합니다. 우리는 이 20세기 말의 심각한 위기 속에서 생존 확률 20%도 되지 않는 이 세상 속에서 무엇을 멈추라고 주의 이름으로 명령해야 하겠습니까?

 

저는 대학부 학생들에게 설교하러 갔다가 한 형제로부터 충격적인 말을 들었습니다. 다른 캠퍼스 동아리 보다 기독 동아리 회원들이 가장 많은 실업자들을 양산해 낸다고 합니다. 어렵게 대학에 들어가 그 비싼 등록금을 내고 졸업 후에도 여전히 놀고 있는 패배자들이 너무 많다는 것입니다. 기독교는 패배주의의 종교가 아닙니다. 허무주의자들을 만들어 내고 나약한 인간상을 제시하는 종교가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는 그렇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능동적으로 시대를 내다보며 전투하는 마음으로 생을 살아야 합니다. 구원의 현장성은 성공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와 함께 하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여러분이 사역자 입니까? 공격형 목회를 하십시오. 전도는 공격입니다. 심방은 방어입니다. 여러분이 사업가입니까? 잠을 자지 말고 연구하고 기획하십시오. 이랜드의 박성수 사장은 근육무력증으로 병상에 5년여 동안 누워 이었는데 그 때, 두 트럭 분의 독서를 했다고 합니다. 독서하십시오. 그래서 승리하시는 자 되어야 합니다. 여러분도 기도함으로, 자녀된 권세로 기브온 산지로 오르십시오. 기브온 산지는 전투하는 산이요, 기도하여 이겼던 승리의 산이었습니다. 이 밤에 기도할 때에 기브온 산의 축복이 임하시길 기도합니다.

 

축복도 생각에서 시작되고 불행도 생각에서 시작됩니다. 로버트 슐러 목사님은 "불가능한 일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존재하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는 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무엇인가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이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무 것도 할 수 없습니다. 이스라엘이 기브온 산에서 체험한 것은 바로 이런 것입니다. 믿음을 가지고 이긴다는 생각을 가지고 싸웠을 때, 그들은 승리를 맛볼 수 있었지만 반대로 기도하지 않고 또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을 때에는 어김없이 지고 말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믿음의 긍적 적인 생각과 기도를 해야겠습니다.

 



by 코이네자료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