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자료

속건제의 의미와 속죄제와의 차이

'코이네' 2016. 5. 16. 14:36

속건제의 의미와 속죄제와의 차이

 

 

속건제(Guilt Offering)의 어의


속건제를 뜻하는 히브리어 ‘아솸'( )은 ‘죄'(Sin)가 아닌 ‘범죄'(Guilt),’범법'(Tresspass), ‘손해'(Damage)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사회적인 죄’, 또는 ‘도덕적인 죄를 용서받기 위해 드리는 제사’를 뜻한다.

 

속건제의 제물

속건제의 제물은 범죄의 형태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어 이러한 제물을 일일이 열거하자면 너무나도 복잡하고 광범위하다. 그러므로 각각의 범죄에 대한 속건 제물에 대해서는 레5:14, 6:7, 7:1-10, 14:1, 15:2을 참고하도록 하되 이러한 여러 가지 제물을 요약하면 ‘흠 없는 일년된 수양’, ‘범죄물과 그 범죄물의 오분의 일을 더하여 본인에게 주는 일’, ‘산비둘기나 집비둘기 둘’이나, ‘고운 가루 에바 십분의 삼’과 ‘기름 한 록’ 등이다.

 

속건제와 속죄제의 차이

 

죄와 관계된 제사

 

가. 속죄제(하타아트-sin offering)
* 제물이 대상과 재력에 따라 차이가 있다.
- 제사장과 백성 전체(수송아지)
- 족장(수염소)
- 평민(어린 암양, 암염소)
- 가난한 자(비둘기, 곡식 가루)

* 향기로운 냄새를 위한 제사가 아니라, 죄를 속하기 위해 드린 제사였다.

* 번제처럼 모든 제물을 제단에 불사르지 않고 기름을 제외한 모든 제물을 진 밖으로 가져가서 태워야 했다.

* 인간의 죄성과 연약함을 인해 부지중에 지은 죄를 속하기 위해 드려졌다.


나. 속건제(아샴-배상제사(trespass offering))
* 속건제는 생활 중에 범한 죄나, 자기 의무를 태만히 해서 남에게 해를 입혔을 경우에 드리는 사죄와 보상에 대한 제사였다.

* 속건제를 드리는는 경우는 다음과 같았고, 그 외에는 속죄제사를 드렸다.
- 하나님의 성물을 범했을 때
- 하나님의 법에 따라 마땅히 해야 할 것을 하지 않은 경우
- 이웃에게 악을 행하거나 물질에 손해를 입힌 경우
- 남의 물건을 강제로 빼앗거나/ 분실물을 습득하거나/ 저당물을 잡거나/ 거짓맹세로 남에게 피해를 입힌 경우
- 시체로 인해 몸이 부정케 된 경우

* 속건제는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속죄 원리가 나타난다.
- 잘못이 있을 때는 자백하고 인정하라.
- 죄에 대한 대가를 지불하라.
- 번제는 계속해서 드리지만 속건제는 한 번에 해결할 문제이다.


다. 속죄제와 속건제의 같은 점과 다른 점

*. 같은 점
이 두 제사는 백성들이 "여호와의 명령을 어긴 경우에 드리는 제사"였다. 백성들은 "여호와께서 금한 일을 했거나, 또는 하라고 한 일을 하지 않았을 경우"에 이 제사를 드리도록 되어 있었다. 그러나 이 제사는 결코 고의로 지은 죄를 속하기 위한 제사는 아니었다. 하나님은 고의, 또는 계획적으로 지은 범죄(짐짓 죄)에 대해서는 반드시 처벌하게 하셨다.

속죄 제사를 통해서 용서받을 수 있는 죄는 실수나 연약함으로 지은 죄(그릇 범한 죄)였다. 속죄 제사를 드릴 수 있는 죄는 다음과 같았다.
1) 실수나 부지 중에 지은 죄(4:13,22,27,5:18)
2) 부주의로 인해 지은 죄(5: 1,4,15)
3) 무의식적으로 짓는 죄(민 35:11,15, 22, 23).

 

* 다른 점

속죄제는 일반적으로 여호와의 명령을 어긴 보편적인 경우에 드렸다. 그러나 속건제(보상제사)는
1) 여호와의 성물을 드릴 것을 자기가 사용했거나(5:15-19)
2) 남의 물건을 빼앗거나 손에 넣고 부인하거나 거짓 맹세를 해서 피해를 입힌 경우에 이를 보상하기 위해 드려졌다(5:20-25).

 

*. 제사 절차상의 차이점
- 속죄제는 속죄제물만 드렸지만, 속건제는 속건제물 외에 불법으로 취한 것에 1/5(전체 6/5)을 더한 배상이 요구되었다.
- 속죄제는 제물을 드리는 자가 그 제물을 죽이고 직접 불에 태웠다(4:15,24,29,33).
- 그러나 속건제는 제사장이 대신해서 제물을 잡았으며, 그 제물도 제사장이 먹어야만 했다(14:12).
- 속죄제물은 개인의 경우 암컷을 드렸다(4:28,32). 그러나 속건제사는 제물로 수양이 필요했으며(5;18, 6:6), 훔친 것 외에 1/5에 해당하는 배상을 첨가했다.
 

 

 

by 코이네자료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