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국가부패인식지수 발표하며, 세계의 부패척결운동에 앞장서는 국제투명성기구(TI)는 어떤 단체인가?
세계의 반부패운동을 주도하는 비정부기구(NGO)인 국제투명성기구(TI/본부, 독일 베를린)는 1993년 설립돼 설립자인 피터 아이겐(Peter Eigen)이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세계은행에서 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 경제개발 프로그램 관리자로 근무하던 중 후진국 개발에 장해가 되는 주요 요인이 부패라는 점을 주목하고 퇴직 후 이 기구를 만들었다. 파리, 홍콩, 요하네스버그 등 세계 각지에 100여개 이상의 단체가 산하지부로 활동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반부패국민연대”가 한국지부역할을 하고 있다.
TI는 1995년에 부패지수(CPI)를 만들어 매년 발표하고 있다. 부패지수는 각국 공무원이나 정치인의 부패 조장 정도를 파악한 것으로 괴팅겐대학의 요한 람스도르프교수와 국제투명성기구가 공동으로 개발해 그 결과를 발표하기 시작했다.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수치가 낮을수록 부패도가 높은데 부패지수가 지니는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해 뇌물을 주는 쪽에 초점을 둔 뇌물공여지수(BPI: Bribe Payers Perceptions Index)를 산출해 1999년부터 부패지수를 발표하고 있으나, 2012년부터는 부패지수를 10점 기준에서 100점 기준으로 세부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한국투명성기구회장 김거성에 따르면 “부패인식지수는 공무원과 정치인 사이에 부패가 어느 정도로 존재하는지에 대한 인식 정도”를 말하며 “조사대상 국가에 거주하는 전문가를 포함해 전 세계의 기업인과 애널리스트 등의 견해를 반영”한다고 했다.
국제투명성기구(TI)가 매년 발표하는 부패인식지수는
①관리의 뇌물수수
②공공획득사업의 커미션
③공공자금의 횡령
④공공 반부패노력의 효율성
등 4가지 사항에 대한 현지 외국인을 통한 인터뷰 조사를 통해 정해진다 한다.
안타깝게도 지난 3일 국제투명성기구(TI:Transparency International)가 발표한 “2013년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CPI:Corruption Perceptions Index)에 따르면 한국은 100점 만점에 55점을 받았다. 조사대상 177개국 중 전년도 45위에 비해 한 단계 떨어진 46위를 기록했다고 한다. OECD 가입 34개국 중에서는 지난해와 같은 27위로 최하위 바닥권인 셈이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 수치가 3년째 계속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말은 곧 우리사회가 점점 더 부패해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한 것이다.
by 코이네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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