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례, 결혼하지 않으면 그 사랑은 무효
재미있는 설화가 있습니다. 김재준 목사님이라면 1901년에 태어나서 1987년까지 사셨던 유명한 목사님입니다.
그는 중등학교 다닐 때에 예수를 믿었다고 합니다. 김익두 목사님이 오셔서 부흥회 인도할 때에 서울에서 그 부흥회에 참석했다가 예수를 믿게 되었어요. 예수를 믿고 3년 동안 교회를 열심히 다녔지만 그는 세례 같은 것이 뭐가 중요할까 싶었습니다. 그런 형식적인 것은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여 3년이 지나도록 세례를 안 받았습니다.
어느 날, 김영구 목사님이 세례 받으라고 부탁을 하더랍니다. 그런데도 "안 받습니다. 그런 형식적인 것은 필요 없습니다"했더니, 목사님께서 설명해주기를 남녀가 연애하고 동거할 수는 있지만. 결혼식을 안 하면 그 사랑은 무효라고 비유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감동이 돼서 "그러면 결혼식을 해야지요"하면서 세례 받았대요.
두고두고 생각하는 것은 그 목사님의 세례에 대한 설명이 얼마나 오묘한지 '맞아.사랑이란 그런 것이다. 같이 살아도 소용이 없다. 결혼식을 해야지. 결혼식을 해서 만방에 고해야지. 나는 아무개의 아내요, 나는 아무개의 남편이라고. 이것이 필요하다. 이것이 꼭 있어야 되겠다. 그래서 완전히 공인 받아야 되겠다. 공인된 예식을 가져야겠다'―생각을 해서 세례를 받았더니 더 큰 은혜를 받아서 확실한 교인이 되었고 마침내 신학자요 목사님으로 일평생 큰 역사를 이루는 분이 되었던 것입니다.
by 코이네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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