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하난 벤 자카이는 바리새파를 이끌고 텔아비브 남동쪽 약 20킬로미터 지점에 위치한 야브네로 갔다. 거기서 율법중심의 유대교를 재건하고 율법학교를 개설했다. <토라>를 가르쳐 매년 소수의 랍비를 길러내고 유럽 각지로 흩어진 유대인 마을에 보냈다.
이것이 패망한 유대인들의 생존에 구심점이 된다. 유대인에게 교육은 곧 신앙이다. 나라는 망해서 없어졌지만 예시바를 통해서 유대교와 전통이 전승되기만 한다면 유대 민족은 역사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고대 유대에서는 랍비를 길러내는 율법학교인 예시바 1학년을 ‘현자’라 불렀고, 2학년을 철학자라 불렀다. 그리고 최고 학년인 3학년이 되어서야 비로소 ‘학생’이라 불리었다. 이러한 사실은 겸허한 자세로 배우는 자가 가장 높은 지위에 오를 수 있으며, 학생이 되려면 수년 동안 수업을 쌓지 않으면 안 된다는 발상에서 비롯된 것이다"
율법학교를 졸업한 랍비들은 아마도 스스로 ‘평생학생’이라는 자각을 품고 살지 않았을까? 그리고 랍비를 중심으로 살아가는 유대인 공동체는 ‘학습공동체’인 것이다. 그래서 유대인들은 나라 없이도 언어와 전통과 정체성을 2천년 동안이나 간직할 수 있었던 것이다.
2004년 가을 LA 근처 클레어몬트에 살고 있는 경영학자 피터 드러커 교수를 찾아갔을 때 들은 이야기가 생각난다. "95세의 노교수께서 아직도 월스트리트 저널에 칼럼을 쓸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인가?"를 물었을 때 그는 한마디로 대답했다. "평생학습은 사람을 젊게 만든다"
by 코이네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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