랍비 요하난 벤 자카이는 유대의 정신적 지주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명망이 높은 사람이었다. 그는 주후 70년 로마인들에 의해 성전이 파괴되기 직전에 결사 항전을 주장하는 강경파의 반대를 무릎쓰고 로마의 사령관을 만나 민족의 생존을 건 담판을 지었다. 그는 로마사령관이 차기 로마 황제가 될 것을 예언한 후 이렇게 부탁하였다.
“한 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로마가 이 도시와 이 나라를 다 파괴할 것인데 제발 학교 하나만 세워 주십시오. 그리고 그 학교만은 파괴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요하난의 예언대로 나중에 황제가 된 사령관은 이 약속을 지켰다. 요하난 벤 자카이는 바리새파를 이끌고 텔아비브 남동쪽 약 20킬로미터 지점에 위치한 야브네로 갔다. 거기서 율법중심의 유대교를 재건하고 율법학교를 개설했고, <토라>를 가르쳐 매년 소수의 랍비를 길러내고 유럽 각지로 흩어진 유대인 마을에 보냈고, 이것이 패망한 유대인들의 생존에 구심점이 되었다.
이 랍비 요하난이 병이 들었다. 그의제자가 병문안을 갔더니 그가 아주 서럽게 울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때 제자가 물었다.
"이스라엘 빛 이스라엘의 오른손이요 기둥이되시는 랍비여, 왜 우심니까?'
그가 대답했다.
" 만일 내가 인간세상의 왕앞에 끌려가 섰는데 그왕이 내개 노한다 해도 그 노는 영원하지는 않을것이요, 그왕이 나를 옥에 가두어도 그 감옥은 영원한 것이 아니다. 그왕이 나를 사형시켜도 그죽음은 영원한 것이아니다. 또 내가 그왕을 말로 설득시키고 돈으로 매수할 수도 있다. 그렇게해서 살아난다 해도 나는 울 것이다.왜냐하면 내가 만군의 여호와 앞에 끌려갔을 때 그하나님이 노하면 그 진노는 영원한 것이다. 그가 나에게 죽음을 내리면 그 죽음은 영원한 것이니 내가 어찌 울지 않겠는가" 라고 대답하였다고 한다.
by 코이네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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