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
(송년예배)
본문/ 출애굽기 3:5
설교 : 황권철 목사
옛 신을 벗고 새 신을 신읍시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난 주간에는 밀알교회가 설립된 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성탄절이었는데도 너무도 감격스러웠습니다. 주일학교 중심으로 드려진 전야제 축하순서와 지역별 4개팀으로 나누어 드린 새벽송 찬양은 참으로 은혜스러웠으며, 28일 저녁 창원종합운동장 금화부패에서 밀알의 가족들이 한 식탁에 마주앉은 송년회 모임으로 가진 만찬은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오늘 저녁 예배 후에는 “사랑의 선물 나누기”로 세밑에 훈훈한 정을 주고받고자 합니다. 오늘은 95년도를 보내는 마지막 날로서 96년 새해를 맞이하기 위해서 “네 발에 신을 벗으라”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신이란 사역(使役)과 관계가 있습니다. 갓난 어린 아이들은 신이 없습니다. 그러면 언제부터 신을 신습니까? 걸음마를 배운 후부터 신을 신게 됩니다. 그러므로 신을 신는다는 것은 활동의 시작이요 신을 벗음은 활동의 정지입니다. . 그러다가 벗은 신을 다시 신을 수 없을 때가 인생의 마지막입니다. 그러므로 신을 신고 있을 때 일을 많이 해야합니다.
신은 그 사람의 인격(人格)을 형성합니다. 신을 신고 학교에 가서 배운 것이 이력서이며, 신을 신고 근무한 사역이 경력이며, 신을 신고 연마한 기술이 재능입니다. 그러므로 당신이 신을 신고 어디서 무엇을 하였느냐 하는 것은 당신의 삶과 인격을 형성하는 중요한 일입니다.
당신은 지금 어떤 신을 신고 있습니까? 이 세상에 탐욕의 신을 신고 불행한 최후를 맞이한 인생들이 많습니다. 물질에 눈이 어두웠던 아간이나(여호수아7:26), 권력에 눈이 어두웠던 빌라도나(마태복음27:26), 이성에 한눈을 팔았던 삼손(사사기16:4)을 잘 압니다. 요즈음 옥고를 치르는 두 전직 대통령은 그 좋은 본보기입니다. 우리 중에 아직도 벗어버리지 못한 세속적인 신이 있습니까? 새해를 맞이함과 동시에 옛신을 벗어버리고 새신을 신기를 축원합니다.
첫째: 옛 신을 벗어버립시다.
하나님은 모세를 호렙산으로 부르시고 출애굽에 대한 신령한 영적인 계시적 환상을 보게 하셨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모세를 향하여 “네 발에서 신을벗으라”(출애굽기3:5)고 했습니다. 무슨 신을 벗으라고 했으며, 그가 다시 신었던 신은 어떤 신었던가? 오늘 저와 여러분들이 벗어야 할 신이 어떤 신입니까?
1. “난 절대로 할 수 없다”고 하는 “부정적인 신을 벗어라”는 말입니다.
모세는 인생의 전승기인 40에 출애굽이라는 거사를 꿈꾸었던 바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의 인간적인 거사는 탄로(綻露)나고 말았으며, 그는 미디안으로 도피하게 되었으며, 출애굽의 거사는 물 건너가고 말았습니다(출애굽기2:14-15). 그러나 하나님의 타이밍은 모세가 가능하다 고한 40세가 아니라 모세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80세 였습니다. 이때 모세로서는 모든 영역에서 불가능한 때입니다. 건강도 지팡이 없이는 몸을 부지할 수 없을 때이며, 혀도 어눌하여 언어구사도 제대로 할 수 없으며, 배운 학문도 녹슨지 오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때가 가장 적기라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일은 인간의 능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되기 때문입니다. 당신이 주의 일을 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이 무엇인가? 자만했던 교만의 40세가 깨어지고, 할 수없다고 하는 80세의 부정적인 사고가 깨어져야 합니다. 교회 안에 가장 무서운 암적인 존재가 무엇인가? 부정적인 사고입니다. 사단은 이것으로 모든 믿는 자 속에 역사하여 자신의 이성속에 하나님을 제한시켜 하나님의 능력을 불신하게 합니다.
2. “절대로 용서할 수 없다”는 “쓴 감정의 신을 벗어라”는 말입니다.
모세는 40년 전에 받은 지울 수 없는 상처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가슴에 보이지 않게 타오르는 증오의 불씨였습니다. 어리석은 자기 동족에 대한 배신감이 40년 동안 응어리로 남아 있었습니다(출애굽기2:14). 이것이 처리되지 않고는 자기 민족을 위하여 일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모세의 이 쓴 감정을 치료하기 위하여 실물교육을 제시해 주었습니다. “... 네 손을 품에 넣으라 하시매 손을 품에 넣었다가 내어보니 그 손에 문둥병이 발하여 눈같이 흰지라 가라사대 네 손을 다시 품에 넣으라 하시매 그가 다시 손을 품에 넣었다가 내어보니 손이 여상하더라”(출애굽기4:6-7)고 했습니다. 모세의 내면세계에 응어리진 문둥병보다 추한 심령이 깨끗해지기 전에는 거룩한 사역에 수종들 수 없는 것입니다. 묵은 해를 보내면서 아직도 상처받은 옛 응어리진 쓴 감정들이 있습니까? 당신의 심령에 이러한 속된 돌이 박혀 있는 이상 복음의 씨가 뿌리를 내릴 수 없습니다. 시편 기자는 “내가 내 마음에 죄악을 품으면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리라”(시편66:18)고 했습니다.
3. “내가 누구관대 바로에게 가며”한 “두려움의 신을 벗으라”는 말입니다.
모세에게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은 바로입니다. 강팍한 바로가 모세의 말을 들어 줄리가 없습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바로를 보는 모세의 안목입니다. 바로를 외적인 애굽제국의 왕으로만 보아서는 안됩니다. 그 속에 도사리고 있는 사단의 역사를 보아야 합니다. 반면에 모세 자신은 인간 80의 저문 인생으로만 보아서는 안됩니다.. 그는 하나님의 대언자인 것입니다(출애굽기3:12). 그러므로 모세가 바로를 두려워하는 것은 하나님의 백성이 사단을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바로 앞에는 담대해야 합니다. 사실은 바로를 강팍케 하심도 하나님이 자신입니다. 왜 바로의 마음을 강팍케 하셨는가? 그것은 하나님의 살아 계신 증거하기 위함이며, 이방의 모든 신들이 하나님의 권능 앞에 진멸함을 보여 주고, 유월절 어린양의 피로서 죄와 사망권세에서 해방받음을 만천하에 알리기 위함입니다. 그러므로 당신이 하나님의 구원사역에 부르심을 받를 때에 바로와 같은 강팍한 사단세력을 두려워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당신이 담대하게 사명을 감당하면 하나님은 반드시 승리하게 하십니다.
둘째: 새 신을 신읍시다.
모세는 가시떨기 현장에서 하나님으로부터 새로운 사명을 받고 바로 앞으로 나아갈 때는 완전히 변화된 새사람이었습니다. 그 가슴은 구령운동으로 사명에 불타고 있었으며, 그 손에 쥐어진 지팡이는 능력의 새지팡이였으며, 그가 신은 새신은 광야를 헤쳐갈 능력의 신발이었던 것입니다. 저와 여러분들이 96년도에는 이러한 신을 신고 사명의 현장으로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
1. “성령충만”을 위한 “기도의 신”을 신어야 합니다.
이전에 모세는 하나님의 일을 건장한 체격과 머리에든 지식과 화술에 능한 말로 할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하나님의 나라는 말에 있지 아니하고 오직 능력에 있음이라”(고린도전서4:20)고 했습니다. 말을 하게 하고 그말을 듣게 하는 모든 분이 다 하나님이십니다(출애굽기4:11). 출애굽은 인간의 힘으로 되어지는 일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일은 성령의 인도를 받아서 하나님의 은혜로 하는 것입니다. 당신의 영적인 사역은 언제부터 이루어지는가? 기도의 비밀을 알 때 부터입니다. 기도의 사람만이 성령으로 충만할 수 있습니다(사도행전2:1-4) 인민신앙의 선구자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가는 곳마다 제단을 쌓고 기도했으며(창세기12:7-8), 다니엘은 이국 땅에 가서도 기도하는 일을 쉬지 않았으며(다니엘6:10), 베드로와 요한과 초대교회 사도들은 정시기도를 해왔던 것입니다(사도행전3:1). 이제 당신은 기도하여 성령의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기도하고 엎드리는 겸손한 종을 하나님은 존귀하게 사용하시는 것입니다.
2. “계시의 현장”을 보는 “말씀의 신”을 신어야 합니다.
모세가 신을 벗고 나아간 곳이 가시떨기 현장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이 보여주신 계시의 현장입니다. 하나님이 당신을 사명자로 부르실 때에 제일 먼저 계시의 눈을 열어 주십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당신을 가시떨기 현장으로 부르시고 구원사역에 동참하도록 우리를 부르고 계십니다. 오늘날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호렙산은 당신이 거처하는 가정이나 직장이나 교회나 다양한 사역의 현장일수도 있으며, 가시떨기 나무는 여러분의 삶의 현상에 나타나는 다양한 소재가 될 수 있습니다. 당신이 세속적인 신을 벗고 성령의 감동으로 계시의 눈이 열리면 즉시로 사명을 발견하게 됩니다. 당신이 이 한해에는 말씀에 대한 눈이 열리기를 바랍니다. 열심이 말씀을 사모합시다. 그러나 당신이 거처하는 사역의 현장에서 하나님 말씀과 씨름하면서 묵상하는 삶이 없으면 계속해서 피곤한 삶을 살게 됩니다. 그러므로 환상을 보는 계시의 눈이 열리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3. “사명의 현장”으로 가는 “전도의 신”을 신어야 합니다.
당신이 사명을 받았으면 사역의 현장에 담대히 나가시기 바랍니다. 모세에게 사명을 주신 하나님은 그가 감당할 수 있는 능력까지 겸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그의 손에 쥐어진 지팡이는 이전의 지팡이가 아니었습니다.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정녕 너와 함께 있으리라...”(출애굽기3:11)고 하신 하나님의 주권적인 사역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순종하고 나아가면 됩니다. 이미 역사는 하나님이 다 이루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사명자가 가는 길을 이미 하늘 군대를 동원하여 호위해 주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다니엘이 하나님 앞에 뜻을 정하여 자신을 더럽히지 않기로 마음에 작정했을 때(다니엘 1:8) 그와 뜻을 같이한 친구들이 풀무불 속에 던짐을 받았을 때 하나님은 먼저 화염 속에 가셔서 그들이 오기를 기다리고 계셨던 것입니다(다니엘3:25) 다니엘이 사자굴에 던짐을 받았을 때도 하나님은 그보다 앞서 하늘의 천사들을 보내어 사자들의 입을 봉하셨던 것입니다(다니엘6:22). 바울이 사명의 현장으로 나아갈 때 유라굴로 광풍도 그를 당할 수 없었으며(사도행전27:14), 독사가 물어 죽은 줄로 알았으나 아무런 상함도 없었습니다(사도행전28:5). 이제 당신도 복음 들고 나가시면 이미 주님이 앞서 가셔서 역사하고 계십니다. 당신은 하늘과 땅의 권세를 이미 받았습니다(마태복음28:18). 이제 중요한 것은 당신에게 복음의 신을 신고 나아가는 현장이 있어야 합니다(에베소서6:15).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난 한해 동안에 호렙산 전역을 헤매면서 더러워진 신을 벗어버리고 새해에는 복음의 새신을 신고 영혼 살리는 일에 총진군합시다. 온 교우가 태신자를 가지고 기도합시다. 한해를 품고 기도하면 하나님은 반드시 출산케 해 주실 것입니다. 가정은 이웃과 가까운 친족을 위하여 합심하여 기도합시다. 구역은 구역을 확장하는 일에 힘쓰고 지역을 복음으로 정복합시다. 복음을 통한 선교와 복지를 위해 세워질 밀알타운은 하나님나라를 확장하는 한알의 밀알이 되어 많은 열매를 맺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오는 새해에 당신의 가정과 산업에 크고 놀라운 축복을 예비하고 계십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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