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료/사도행전

사도행전11장, 오해를 풀어 준 베드로의 설명

'코이네' 2014. 7. 19. 22:50

사도행전 11장, 오해로 비난을 받은 베드로 하지만 차분히 그 오해를 풀어주다

 

오해를 풀어 준 베드로의 설명

본 문 : 행 11:1-18
찬 송 : 18, 442, 514


고넬료가 받아들이고 성령 게례를 받은 사건은 할례받지 않은 이방인이 유대인의 회중에 가입하지 않고도 믿음으로 구원얻을 수 있음을 보여 준, 교회 역사에 길이 남을 기념비적인 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이렇게 은혜로운 사건이 일부 유대인 출신 성도들로부터 비난의 표적이 되었습니다. 즉 아직까지 오직 믿음으로만 구원얻는다는 복음의 진리를 확실히 깨우치지 못한 관계로, 베드로가 거룩한 백성으로서는 감히 상상도 할 수 없는 이방인과 교제를 했다고 비난하고 나선 것입니다. 하지만 이 사람들도 곧 비난을 거두어 들이고 예루살렘 교회는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도 생명얻는 회개를 주셨다고 확정했습니다. 왜요? 베드로가 설명을 통해 이들의 오해를 말끔히 해소시켜 주었기 때문입니다. 성도 여러분, 세상을 살아가노라면 사람과 사람 사이에 오해가 안 생길 수 없습니다. 문제는 이 때 이 오해를 얼마나 잘 해소시켜 주는가 하는 점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베드로가 예루살렘 교회 교우들의 오해를 풀어 준 사실을 교훈 삼아 과연 우리도 오해로 말미암아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 지혜를 얻도록 하겠습니다.

 

1. 사건의 전말을 상세히 설명해 주었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수제자요. 예루살렘 교회의 수장이었습니다. 그런데 보십시오. 그는 몇몇 유대인 출신 성도들이 그가 무할례장의 집에 들어가 먹었다는 이유로 자신을 힐난하고 나섰을 때, 그의 권위만을 내세우지 않고 사건의 전말(행 10:9-48)을 자세히 설명해 줌으로써 유대인 성도들의 오해를 불식시켰습니다. 이런 경우 세상에는 무슨 자신의 권위나 자존심, 인격 따위가 크게 침해받은 양 불쾌하게 생각하고 오히려 역정을 내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이까? 하지만 이러한 반응은 감정 대립만 불러 일으켜 불화와 분쟁을 더 크게 할 뿐 아닙니까? 우리는 베드로를 본받아야 하겠습니다. 교회의 수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힐난한 자들에게 겸손하게 다정한 말로 상세히 변론한 베드로를 말입니다. 그러할 때 이웃과의 오해를 말끔히 해소하고 화평을 누릴 것입니다.

 

2. 성령의 가르침을 문제 해결의 기준으로 확신있게 제시했습니다.

 

베드로가 할례주의자들의 오해를 풀어 주기 위해 사럼의 전말을 자세히 설명해 준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그들에게 이해해 달라고 애원조로 말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는 성령이 고넬료의 집에 임한 확실한 증거를 제시하며 그 사건은 자신이 임으로 막을 수 없는 것이었음을 확신있게 증거했습니다. “(행11:17) 그런즉 하나님이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에 주신 것과 같은 선물을 저희에게도 주셨으니 내가 누구관대 하나님을 능히 막겠느냐 하더라” 성도 여러분, 여러분은 베드로의 사건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이처럼 확신 넘치는 증거가 사람들의 오해를 풀고, 이방인 구원에 대한 믿음을 주었다고 생각지 않으십니까?

 

사실 우리는 복음을 증거하든 어떤 오해를 풀어 주든 이런 확신이 있어야 합니다. 증거하는 그 사람이 확신이 없는데 어찌 그 사람의 말을 사실로 듣겠습니까? 만일 확신이 없다면 차라리 사과를 하든 아니면 증거를 하지 말든 하는 것이 좋습니다. 불확실한 증거는 오해와 혼란을 증폭시킬 뿐이기 때문입니다.

 

3. 평소에 쌓은 신뢰감을 바탕으로 설득했습니다.

 

사실 이방인이 유대인의 회중에 가입하지 않고도 구원얻을 수 있다는 것은 유대교와 기독교가 다르다는 것을 나타내 주고, 또 이신득의의 원리를 확고히 세우는 매우 획기적인 사건이었습니다. 그런데도 그것을 입증하는 베드로의 설명은 지나치게 개인 경험에 의존해 있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물론 이방인에게 성령이 임하셨고 다수의 증거자들이 있으며 베드로가 교회의 수장이었다는 점들을 감안하더라도 말입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납득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합니까? 그것은 평소에 베드로가 결코 거짓말을 하거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없는 말을 지어내지 않는다는 신뢰를 주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바로 이러한 신뢰감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 성도의 말이라면 팥으로 매주를 쑨대도 믿을 수 있는 믿음을 이웃에게 주어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어떠한 오해를 받어라도 대화로 오해를 쉽게 풀 수 있으며, 또 전도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 베드로가 예루살렘 교우들에게 오해를 받고도 오히려 이방인 구원에 대한 확신을 심어 주었다는 것은 우리에게 화합의 소중함을 일깨워 줍니다. 아무리 심한 오해와 듣지 못할 정도의 모욕적인 말을 들었더라도 우리는 쉽게 감정과 분노에 휩싸여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화합하기 위한 노력을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그리고 그러한 노력을 할 때는 먼저 상세히 성심 성의껏 사실을 설명해 주고, 또 자기가 경험한 것을 정확히 자신감 있게 설명해 주어야 합니다. 아울러 우리는 평소에 사람들에게 신뢰감 있게 행동함으로 우리말에 대한 신빙성을 확보해 놓아야 하겠습니다.

 

 



 

by코이네 자료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