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료/사도행전

사도행전10장, 고넬료의 회심, 반드시 무너져야 할 것들

'코이네' 2014. 6. 29. 00:26

사도행전 10:34∼48, 반드시 무너져야 할 것들, 2000년 06월 25일, 박영국 목사 설교


사도행전을 읽다보면 여러 가지 장벽이 무너지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그 첫째로는 사도행전 2장과 6장에서 히브리파 유대인들과 헬라파 유대인들의 장벽이 무너지는 소리를 듣게 됩니다. 이것은 각 계파간의 장벽을 허무는 소리입니다.

두 번째로는 사도행전 8장에 유대인들과 사마리아인들의 장벽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게됩니다. 유대인들과 사마리아인들이 복음 안에서 하나되는 화합의 소리였습니다.

그리고 오늘 우리가 읽은 사도행전 10장에는 유대인과 이방인간의 크나큰 담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게됩니다. 이 일도 전적으로 주의 성령이 인도하심과 말씀을 통한 역사입니다.

이방인인 백부장 고넬료와 그의 가족 및 친지들이 베드로를 청하게 됩니다. 그리고 사도 베드로의 말씀을 듣게 됩니다. 그러자 성령의 역사가 유대인들과 동일하게 이방인에게 나타나게 됩니다. 방언을 말하며 하나님을 찬미하게 됩니다. 복음이 유대인들에게서 이방세계로, 전세계로 흩어져 나아가는 기반을 마련하게 됩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말씀은, 그리고 성령의 역사는 막혔던 인간의 벽을 허물고 막혔던 담을 허무는 역사를 이루는 모습을 분명하게 보게 되는 것입니다.

현대인들이 느끼는 불안과 좌절, 외로움은 이 시대와 사회 속에 만연한 온갖 종류의 벽에서 시작이 됩니다. 이런 문제점들이 세속의 세계에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신앙의 세계에도 엄연히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오늘 우리 가운데 엄연히 존재하는 이 갈등의 벽을 우리는 무엇으로 해결할 수 있겠습니까? 그것은 참으로 성령의 힘으로, 복음의 능력으로,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이 주는 힘으로 되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이방인 고넬료의 집에서 복음을 전합니다. 복음을 전할 때에 그곳에 성령이 임하게 됩니다. 이방인들이 방언을 말하게 되고 하나님을 높이 찬양하며 함께 하나가 되는 광경을 오늘 본문을 통해서 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베드로가 전한 복음의 내용은 무엇이었습니까?

첫째, 이 세상에 오신 그리스도를 말했습니다.

둘째, 십자가에서 죽은 그리스도입니다.

셋째, 영원히 사시는 그리스도입니다.

넷째,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죄에서 구원함을 얻는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복음 앞에서 우리가 내세울 것은 아무 것도 없습니다.

우리가 자랑할 것은 아무 것도 없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전적인 희생과 사랑만이 우리에게는 자랑이 되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도 육체로 자랑하는 자들에게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는 결코 자랑할 것이 없다고 했습니다.(갈 6:14)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이 사랑 안에서 모든 사람을 불러주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만일 하나님께서 복음을 통하여 이 담을 헐어버리셨다면 오늘 우리의 교회도 이 담을 무너뜨려야 합니다. 그래야 복음의 물결이 역사와 사회 속으로 흘러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내 개인의 감정과 고집, 불신과 편견으로 쌓은 작고 사소한 담에서부터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높은 자와 낮은 자, 배운 자와 못 배운 자, 흑인과 백인, 동서 지역간의 갈등, 남과 북 사이에 쌓아놓은 역사적인 담들이 모두 복음을 통하여 무너져야 할 것입니다.

너와 나 사이의 담도, 큰 교회와 작은 교회의 담도, 교파와 교파간의 담도 이제는 무너져야 합니다.

복음의 능력은 국가와 국가간의 담도 무너뜨려 세계가 주님 안에서 하나가 되게 하실 줄 믿습니다.




by코이네자료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