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료/골로새서

[골 2:13] 십자가의 승리

'코이네' 2023. 5. 24. 17:52

십자가의 승리

성경본문: 2:13-15

 

 

 

사무엘 루델포드는 말하기를 "소의 몸집은 무거우나 그것 때문에 일을 하고, 새의 날개는 무거우나 그것 때문에 날고, 십자가는 무거우나 그것 때문에 천국에 간다"고 했다. 매일 매일의 삶에 있어서 우리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무수한 사람들에 의하여 도움을 얻는다. 우리가 싱크대에 가서 수도꼭지를 틀때 물의 근원은 알 수 없지만 그 물은 쉬임없이 흘러나온다. 어떤 파이프를 통했는지는 모르지만 물은 우리에게 전달되는 것이다.

우리가 어떻게 의사의 처방을 받는가? 우리는 그 처방법을 읽을 수도 분석할 수도 없다. 우리는 우리가 생각할 때 비싸다고 생각되는 금액을 기꺼이 지불하는데 그 이유는 그 의사의지식과 권위가 우리를 낫게 해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인 것이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십자가의 깊은 의미를 확실히 다 알아야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죽음은 이 세상에서 성취된 가장 위대한 업적이었다. 그 죽음의 영향과 결과는 하늘나라와 세상과 지옥의 끝까지 미치는 것이었다. 인간의 죄와 실패의 정점이 영광의 주님을 십자가에 못박았던 것처럼 그리스도의 가장 위대한 승리 역시 그의 십자가에 의해 온다. 이 위대한 승리는 무엇을 이기는 것인가?

 

1. 죄에 대한 승리이다(13).

 

성경은 그리스도께서 "이제 자기를 단번에 제사로 드려 죄를 없게 하시려고 세상 끝에서 나타나셨느니라"(9:26)고 하였다. 주님께서는 율법은 물론 우리의 모든 죄를 무력화 시키기 위해 십자가에 못박히신 것이다. "사망이 쏘는 것은 죄요 죄의 권능은 율법이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이김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고전 15:56-57).

우리는 죄를 우리 자신 밖에 있는, 그리고 우리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우리를 하나님과의 대화로부터 단절케 하고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멀리 떨어져 있는 분으로 느껴지게 하는 것은 바로 우리의 마음속에 있는 무서운 죄악이다. 주님은 우리가 날마다 죄의 권세를 이길 수있도록 우리의 죄를 위해 죽으셨다. 죄가 어떠한 형태로든지 우리를 지배한다는 것은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우리의 삶에 완전히 자리잡고 있지 않다는 결정적인 증거이다. 왜냐하면 십자가를지는 삶은 죄로부터의 승리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2. 죽음에 대한 승리이다(13).

 

13절 말씀에 "또 너희의 범죄와 육체의 무할례로 죽었던 너희를 하나님이 그와 함께 살리시고"라고 하셨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께 속하심은... 마귀를 없이 하시며 또죽기를 무서워하므로 일생에 매여 종노릇 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주려 하심이니"(2:14-15).

죄는 죽음을 가져오고 죽음의 어두움은 삶을 위한 인간의 자유를 속박한다. 죽음은 곧 분리를 의미하게 된다. 영적인 죽음이란 모든 생명을 부여하시고 창조하시는 하나님으로부터의 영적 분리를 말한다. 그리스도의 죽으심은 그를 믿는 모든 자들에게 죽음의 공포심을 보여주는 것이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우리 구주 그리스도 예수의 나타나심으로 말미암아 나타났으니 저는 사망을 폐하시고 복음으로써 생명과 썩지 아니할 것을 드러내신지라"(딤후 1:1O). 우리를 위해 죽으신 그리스도를 믿는 자들은 결코 죽음을 맛보지 아니하리라는 약속을 받게 된다. 죄는 죽음의 가시이다. 그러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해야 한다. 죽음은 주님의 십자가의 승리 속에 삼킨 바 되었다.

 

3. 율법에 대한 승리이다(14).

 

하나님께서 십자가에 못박으신 의문의 증서인 율법은 그리스도의 죽으심으로 그 효력을 상실하였다. 율법 자체는 정당한 것이었으나 인간의 죄악 때문에 우리와 대적의 관계에 있었다. 율법의 방법으로는 하늘나라에 이를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 이니라"(3:2O). 그러나 주님은우리의 죄를 자신의 몸에 짊어지시고 율법을 그의 십자가에 못박으심으로, 우리가 하나님께로 나아갈 때에 장애가 되는 죄와율법을 제거하시며 우리를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셨다. 인생의 지침이 되었던 도덕률은 그리스도의 죽음에 의해 무효가 되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를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그리스도의 죽음은 우리를 위하여 하나님의 은총을 회복케 하는 승리이다.

 

4. 마귀의 역사에 대한 승리이다.

 

우리는 말씀을 통하여 "하나님의 아들이 나타나신 것은 마귀의 일을 멸하려 하심이니라"(요일 3:8)는 것을 명백히 알고 있다. 마귀의 역사는 무엇인가? 그는 태초부터 사기꾼이며 거짓말장이이다. 그의 주된 일은 사람의 마음을 하나님과 그리스도로부터 눈 멀게 함으로써 그들을 속이는 것이다. 그리스도의 일은 사람에게 하나님의 참된 빛과 지식을 전하므로 그들이 진실을 깨닫게 한다.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너희가 정녕 죽으리라"는 마귀의 거짓말을 멸하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그의 구속하는 피의 능력을 의지하는 모든 사람은 마귀의 속이는 말과 속박으로부터 구원받아 하나님의 사랑하는 아들의 나라에 이르게 된다. 이때 마귀의 일은 주님의 십자가를 자랑하는 자들에 의해 완전히 실패하게 될것이다. 십자가는 강한 무기이며 마귀의 역사가 그것을 대적해맞설 수는 없다.

 

5. 사단을 이기는 승리이다.

 

12:1O-11"우리 형제들을 참소하던 자 곧 우리 하나님 앞에서 밤낮 참소하던 자가 쫓겨났고 또 여러 형제가 어린양의 피와 자기의 증거하는 말을 인하여 저를 이기었으니 그들은 죽기까지 자기 생명을 아끼지 아니하였도다"라고 하였다. 어린 양의 피는 마귀의 모든 참소를 이기며 또한 유리한 위치에서 그를 끌어내려 유혹할 수 없도록 무력하게 만드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사단이 그리스도의 발꿈치를 상하게 하는 것은 그리스도께서 사단의 머리를 상하게 할 징조이다. 그리스도의 발꿈치를 상하게 하는 것이 이 세상에서의 주님의 사역을 단축시켰는지는 모른다. 그러나 사단의 머리를 상하게 하는 것은 그의 권세와 지배의 자리를 쳐부수는 것이다. 십자가의 피로 마귀를 대항하라. 그러면 마귀는 당신에게서 도망할 것이다.

6. 세상 것을 이기는 승리이다.

 

악한 군대를 대리하는 모든 것들은 십자가 위에서 주님의 죽음에 의해 수치를 당하게 되었다. "정사와 권세를 벗어버려 밝히 드러내시고 십자가로 승리하셨느니라."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은 조직된 악한 권세의 목적을 좌절시키는 것일 뿐만 아니라 모든 인류를 이기는 승리이다. 이것에 관한 그리스도의 엄숙한 말씀을 들어야 한다. 그는 "지금 내마음이 민망하니"라고 고백하셨다. 십자가에 못박혀 죽어야 하는 괴로운 시간이 그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그러나 내가 이를 위하여 이 때에 왔나이다"라고 그는 말씀하신다. 그 후 하늘로부터 위로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자 그는 "이제 이 세상의 심판이 이르렀으니 이 세상 임금이 쫓겨나리라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고 말씀하셨다(12:27-32).

주님은 십자가 위에 달리셨기 때문에 지금 하늘의 보좌 위에 앉아계신 것이다. 모든 사람들은 주님의 심판대(고후 5:1O) 혹은 크고 흰 보좌(2O:11) 앞에 나아가야만 한다. 그의 피로 말미암아 구원받은 죄인으로서, 혹은 그의 희생을 고의적으로 거부했던 죄인으로서, 혹은 그것을 모르는 죄인으로서 나아가야 한다. 모든 사람들이 그에게 이끌려 갈 것이라는 사실은 결코 모든 사람이 구원을 받는다는 것이 아니다. 그리스도께서 모든 사람을 하나님께 화목하게 하기 위해 죽으셨기 때문에 모든 사람들, 즉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실 그리스도 앞에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십자가를 따르는 길은 슬픔과 고통의 길이었으나 끝까지 따르는 사람은 죄와 죽음의 심판에서 생명으로 인도될 것이며, 부활의 승리와 영광을 누릴 것이다. 인간이 죄와허물로 영광의 주님을 십자가에 못박았지만 이 십자가의 승리로 우리 모두가 구원을 얻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 때문에십자가의 승리는 우리 믿는 성도의 승리가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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