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료/마태복음

[마 28:16] 세례의 참된 의미

'코이네' 2023. 4. 29. 13:04

 세례의 참된 의미 

말씀: 마태복음 28:16-20

 

 

 

십자가와 부활로 우리의 구속을 완성하신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직전에 제자들을 향하여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세례는 단지 기독교의 의식이 아니라 주님이 친히 명령한 거룩한 예식이요, 세례에는 귀한 진리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세례의 참된 의미를 바로 깨닫고 그 신앙 고백으로서 세례를 주고 받아야 합니다.

 

(1) 구원받은 표(벧전3:21):

 

하나님 앞에서 자기의 죄를 회개하고, 복음을 믿어 구원받은 확신이 있는 자가 구원받은 표로 세례를 받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피흘려 죽으심으로 내 죄를 깨끗이 씻어주셨고, 영원한 새 생명을 주신 것이 확실히 믿어질 때 세례를 받는 것입니다. 교회에서도 공개적으로 신앙문답을 통하여 구원의 확신이 있다고 인정될 때에 세례를 주는 것입니다. 세례 받는 자는 공중 앞에서 자기의 신앙을 고백하는 것이요, 교회는 세례받는 자가 믿음으로 구원받은 것을 공적으로 선언하는 예식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2) 죄의 몸이 죽어 장사됨(2:11,12):

 

죄를 회개하고 복음을 믿는 자는 죄를 씻어 깨끗하게 되었을 뿐 아니라, 육적 몸을 벗어버렸고(2:11), 죄의 몸이 죽어 장사된 것(2:12)을 믿는 신앙고백으로서 세례를 받는 것입니다. 세례는 죄를 씻어 깨끗하게 되었다는 의미가 있으며 한걸음 더 나아가 육적 몸을 벗어버렸다, 즉 육체의 정과 욕심을 십자가에 못박아 버려서 정과 욕심의 지배를 더이상 받지 않는다는 뜻입니다.(5:24) 또 세례에는 죄의 몸이 죽어 장사되었다는 뜻이 있습니다. 죽은 자는 어떤 죄의 유혹에도 끌려가지 않으며 아무 반응도 나타내지 않습니다. 이와같이 구원받은 성도는 죄의 몸이 죽어 장사까지 되었으므로 어떤 죄의 유혹에도 반응을 나타내거나 끌려가지 않고 죄에서 해방된 것을 믿는 믿음 위에서 세례를 받는 것입니다. 6:2절에 죄에 대하여 죽은 우리가 어찌 그 가운데 더 살리요하였고, 6:11절에는 이와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면 성도가 언제 죄의 몸이 죽어 장사되었다는 말입니까?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못박히실 때에 믿는 성도가 예수 그리스도 안에 들어가(연합하여) 죽은 것입니다.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냐”(6:3)고 바울이 증거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믿음의 법칙이므로 믿으면 깨달아지고 믿지 않으면 깨달을 수 없는 진리입니다.

 

(3)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새 생명을 받음:

 

죄를 회개하고 복음을 믿는 자는 하나님께로부터 영원한 새 생명을 받았다는 신앙고백으로서 세례를 받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모르고, 모든 것이 자기를 위한 생활이요, 자기 생각대로 모든 것을 판단하고, 자기 욕심을 따라 살면서 육신의 평안과 쾌락을 추구하였으나 이제는 그 생활이 완전히 끝나버렸고 하나님이 주신 새 생명으로 모든 일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는 것이요, 내 욕심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맞도록 하며, 자신을 희생하여 하나님께 충성하는 새로운 생활이 시작되었다는 신앙고백으로서 세례를 받는 것입니다.

 

더구나 이 새 생명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생명(요일5:11,3:3)이기 때문에 믿는 자는 그리스도 안에서 살고, 그리스도는 믿는 자 안에 계시는 생활이 시작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께서 나의 생각과 말과 행실을 주장하시고 나는 그리스도가 인도하는 대로 순종하여 따라가는 것입니다따라서 그리스도 안에서 사는 자는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을 만나든지 항상 기쁨과 감사가 넘치고, 모든 사람을 용서해 주며 사랑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면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생명을 어떻게 받을 수 있습니까?

 

성도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믿음으로 말미암아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연합되어 예수 그리스도 안에 있는 새 생명을 얻게 됩니다. 골로새서 2:12절에 너희가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한 바 되고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함께 일으키심을 받았느니라고 하였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부활의 생명을 받은 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에 부활하는 소망과 믿음이 있습니다. 이러한 믿음 위에서 우리가 세례를 받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례받는 자는 세례받기 전과 전혀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기로 결심하면서 세례를 받아야 하고, 세례받은 자는 그 열매를 맺혀 나아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