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료/에베소

[엡1:21] 교회가 무엇입니까? _김수근 목사

'코이네' 2022. 11. 16. 11:54


교회는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드러내는 것 

성경: 엡1:21-23

설교 : 김수근 목사 

 



교회가 무엇입니까? 교회에 대해서 너무도 많은 오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질문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오늘날 교회는 건물로서 교회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건물이 크고 화려하면 그것이 큰 교회 제대로 된 교회라고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예수님을 전하고 진리를 드러내는 교회가 아니라 교회를 선전하기 위한 교회로 전락하고 말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교회가 그리스도에게 복종하도록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교회에 복종하도록 가르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교회 일에 열심히 하면 믿음이 좋은 사람으로 인정받게 되었던 것입니다. 물론 봉사라는 것이 필요하고 희생이라는 것이 필요합니다만 왜 이런 봉사가 희생이 필요한가를 가르치지 않고 교회에서 봉사만 열심히 하면 잘하는 것으로만 가르치게 된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교회는 자연스럽게 종교단체가 되고 만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교회는 커지고 화려해졌지만 복음은 사라지고 예수님은 보이지 않는 교회가 되고 만 것입니다. 십자가는 분명히 보이지만 십자가의 정신은 사라진 건물로서 또는 조직으로서의 교회만 덩그러이 남아 있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보이지 않는 예수님을 믿는 것이 아니라 보이는 교회건물을 믿고 목사만 믿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어떻게 하든지 눈에 보이는 이 교회를 유지하고 확대하는데 모든 관심을 쏟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교회가 그리스도를 가리우고 있는 지경까지 오게 된 것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시면 우리는 이러한 부분들을 확연히 깨달을 수가 있을 것입니다. 22절-23절에 보면 "또 만물을 그 발 아래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주셨느니라 교회는 그의 몸이니"라고 합니다. 교회가 무엇입니까? 여기에 대한 답이 본문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교회는 인간이 세우고 인간이 조직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닙니다. 교회는 목사나 장로가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목사나 장로가 세운 교회는 가짜입니다. 주님이 세운 교회만이 진짜 교회인 것입니다. 교회는 그리스도가 머리됩니다. 여기서 머리가 된다는 것은 모든 것을 지배하시고 통치하신다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교회의 주인은 예수님이십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자기의 희생과 땀과 눈물과 물질만 들어갔다고 하면 그 교회를 자기 교회인줄 착각하는 것입니다. 자기의 희생이 있었기에 이 교회가 있는 줄로 알고 있는 것입니다. 자기의 피와 희생이 큽니까? 예수님의 피와 희생이 더 큽니까? 애초부터 예수님이 세워 놓은 것을 인간이 드러내 보이는 것뿐입니다.

결국에 누가 머리냐 에 따라서 진짜교회냐 아니면 종교단체냐 하는 것이 드러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 예수님의 뜻이 그대로 드러나게 되는 작업을 교회가 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하시고자 한 일이 무엇입니까? 1:10절에 하늘에 있는 것이나 땅에 있는 것이 다 그리스도안에서 통일되게 하려 함이라 고 했습니다. 이 작업을 하는 것이 바로 교회인 것입니다. 그래서 23절에 교회는 그의 몸이니라고 합니다. 이 말은 무슨 말입니까? 그리스도의 뜻이 그대로 드러나는 작업을 하는 것이 교회라는 것입니다. 머리가 생각하는대로 움직여지는 것이 몸이 아닙니까? 만약 머리는 생각하는데 그대로 되지 않는 것은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병에 걸린 것입니다. 중풍병 아닙니까? 이것이 바로 교회의 모습인 것입니다.

그래서 본문에 보면 만물위에 교회의 머리로 주셨다고 합니다. 결국에 교회는 어떤 위치에 있습니까? 예수님이 만물을 복종하게 하는 자리에 있습니다. 그런데 교회의 머리가 예수님이라고 하는 것은 교회가 바로 만물을 다스리는 통치하시는 것을 드러내고 보여주는 자리에 교회가 있다는 것입니다. 교회는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드러내는 작업을 하는 모임입니다. 그 분이 이 땅을 다스리시며 통치하고 계심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몸의 역할입니다. 그렇다면 오늘날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가 추구하는 것이 어떤 것이 되어야 합니까? 이 세상의 것 때문에 두려워하며 이 세상의 권세에 무서워 할 수 있습니까? 그럴수 없습니다. 이 세상의 것을 버리는 것이 교회의 모습이 아니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돈에 매이지 아니하고 권세에 매이지 아니하고 발전과 또는 부흥이라는 종교적인 놀음에 빠지지 않는 것이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의 모습이 아니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교회의 머리되신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버림받으셨고 이 땅에서 멸시와 천대 받으셨는데 몸이 이 땅에서 무엇인가 세상의 힘을 빌어서 큰 소리 칠 수 있다는 것은 머리와 몸이 조화가 되지 않는 것이 아닙니까? 그런데 교회는 무엇을 드러내려고 합니까? 힘을 드러내려고 합니다. 돈을 많이 가지는 것이 큰 건물을 가지는 것이 또는 권세를 가지는 것이 그리스도가 이 땅을 다스리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다. 교회는 예수님의 피를 드러내는 것이며 교회는 십자가를 드러내는 것입니다. 23절에 만물을 충만케하시는 자의 충만이니라고 합니다. 즉 교회는 충만한 자체입니다. 예수님의 몸이시기에 이미 충만하였습니다. 이 충만에는 물질적이고 숫자적인 개념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모든 것이 충만한 증거가 바로 교회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무엇을 더 보충해야 하고 무엇을 더 채워야 한다는 것입니까? 시골교회이든 도시교회이든 한 사람 모이든 두사람 모이든 충만해져 있는데 우리는 자꾸 사람을 모으고 가득차야만 충만하다는 생각을 왜 하느냐하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눈에 보이는 것을 믿게 때문입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믿지 못하기 때문인 것입니다.

교회는 건물이 아닙니다. 교회는 목사나 장로의 것도 아닙니다. 또는 희생한 어떤 권사나 집사의 것도 아닙니다. 교회는 주님의 것입니다. 그것은 주님의 피로 세워진 것입니다. 이미 충만합니다. 만물위에 있으면서 만물을 지배하시는 주님의 그 권세를 드러내는 것이 교회입니다. 그렇다면 교회된, 그리스도의 몸된 우리가 어떤 모습으로 존재해야 하는가를 한번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날 현대교회가 문제가 되는 것이 무엇인 줄 아십니까? 교회성장주의 이것은 참으로 교회가 무엇인지를 모르는 무지의 소치입니다. 교회성장이라는 것은 성경에 없습니다. 인간이 자신의 욕심을 합리화하기 위하여 만든 엉터리 이론입니다. 예수님 몸을 크게 해서 어디에 쓰려고 합니까? 비만증에 걸리면 또 살빼야 하는데 안그렇습니까? 이 세상에 얼마나 엉터리 교회가 많은 줄 아셔야 합니다. 교단이 크고 교회만 크면 그것이 정통인 줄 아십니까? 아닙니다. 그리스도가 머리되지 않으면 교회는 엉터리 가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