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료/마태복음

[마22:15] 그리스도인의 납세 어떻게 해야 하나?

'코이네' 2022. 8. 5. 17:27

 

납세에 대한 논쟁

 

성경:마 22:15-22

 

 

 

1.본문의 배경

 

본문 15,16절에 이에 바리새인들이 가서 어떻게 하여 예수로 말의 올무에 걸리게 할까 상론하고 자기 제자들을 헤롯당원들과 함께 예수께 보내어 말하되라고 했습니다.여기 헤롯당원들은 사실 종교가 없고 따라서 신앙도 없는 사람들입니다.세속적이고 권력만을 추구하는 사람입니다.그러나 바리새인들은 당시에 경건하다고 하는 사람입니다.그들은 세상의 권력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고 오직 교권,교회 안에서의 권리를 주장하는 사람들이고 좀 보수적으로 살려고 하는 사람들입니다.그렇기 때문에 이들은 모든 사상적인 면이나 신앙적인 면에서나 견해가 전혀 다른 원수지간입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이런 원수들끼리 작당을 했다는 점입니다.그것이 바로 세상입니다.다시 말하면 악의 세력들은 평상시에는 서로 대립하다가도 교회를 핍박할 때에만은 서로 연합해서 연합작전으로 교회를 괴롭힙니다.옛날에만 그런 것이 아니라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와 여러분들이 이 악한 세상속에서 바로 살아가려면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 같이 순결해야 합니다.지혜가 없이는 이 세상에서 우리가 살아 남을 수가 없습니다.본문에서 이 악한 세력들은 이렇게 서로 연합전선을 펴고 함께예수님을 올무에 빠뜨릴려고 했습니다.

 

2.바리새인들의 질문

 

이들은 16절에 선생님이여 우리가 아노니 당신은 참되시고 참으로써 하나님의 도리를 가르치시며 아무라도 꺼리는 일이 없으시니 이는 사람을 외모로 보지 아니하심이니이다하면서 예수님께 나왔습니다.이 악한 세력들은 속으로는 어떻게 하면 예수님을 올무에 빠뜨릴까,어떻게 예수님을 제거할까 하는 목적으로 나아오면서도 그 입으로는 할 수 있는 모든 좋은 말을 다 동원해서 아첨을 했습니다.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아첨하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서는 안됩니다.항상 경계해야 됩니다.정치인이나 종교인이나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아첨하는 것 좋아하는 사람치고 그 말로가 좋은 사람이 없습니다.우리는 듣기 싫어도 바른 소리는 들을줄 알아야 됩니다.

 

저들은 이렇게 아첨을 하면서 예수님에게 질문을 했습니다.17절에 가이사에게 세를 바치는 것이 가하니이까 불가하니이까이 질문은 굉장히 곤란한 질문입니다.

 

만약에 예수님께서 세금을 바치라고 하신다면 이것은 바로 이스라엘의 명예를 더럽히는 것입니다.외세에 굴복하는 것입니다.이것이야말로 반민족주의적인 행위이며 따라서 하나님께 대한 거역인 것입니다.그 당시 민중들은 예수님을 선지자로 생각하고 존경하며 따르고 있었습니다.그런데 예수님께서 세금을 바치라고 한다면 요즘 흔히 유행하는 말로 어용 선지자구나라고 결론을 내리고 예수님을 떠나고야 말것입니다.

 

반대로 바치지 말라고 얘기하면 이것은 로마당국과의 충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그래서 예수님은 선동자로,반란자로 고발당하고야 말았을 것입니다.

 

 

3.지혜로운 예수님의 대답과 예수님의 원리

 

(1)교회와 정치와의 관계

어떤 분들은 정치에 대해서 전혀 관심도 갖지 않고,참여하지도 않고 교회만을 위해서 일하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주로 보수적인 분들이 그렇게 합니다.그러나 성경은 그것에 대해서 옳다고 말하지 않습니다.그렇다고 해서 교회가 무슨 세상의 재야단체처럼 데모나 하는 것도 옳치 않습니다.우리는 극단을 피해야 합니다.우리가 역사를 보게되면 교회와 정치와의 관계는 항상 굉장히 예민한 관계였습니다.어떤 때는 교회가 정치를 지배한 적도 있고,또 어떤 때는 정치가 교회를 지배한 적도 있습니다.이것은 둘 다가 잘못입니다.교회와 정치는 완전히 차원이 다릅니다.물론 이들이 서로 만나고 협력해야 할 곳이 있습니다.하나님께서는 그의 의를 이루기 위해서 국가에 권력을 주셨는데 그것이 바로 검입니다.이것을 가지고 외적인 악을 막아내는 역할을 하라고 그들에게 하라고 검을 주신 것입니다.그러나 그들은 외적인 악을 막을 수는 있어도 내적인 악을 어떻게 할 수는 없습니다.인간의 내면적인 죄의 문제는 정부도,검찰도,교도소도 해결할 수 없습니다.이것은 바로 교회가 해결해야 합니다.경찰서 하나 세우는 것보다는 교회 하나 세우는 것이 이 사회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이런 점에서 정부와 교회는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그러나 때로는 둘이 서로 대립되는 경우가 있습니다.예를 들어서 주일날 공무원 시험보는 것,교회가 용납할 수가 없습니다.교회는 끝까지 투쟁을 해야 합니다.여기서 충동이 생기는 것입니다.그래서 뱀같은 지헤가 필요한 것입니다.

 

(2)예수님의 답변

예수님은 저들이 유도한 대로 가하다 하시거나 불가하다 말씀하지 않았습니다.그것이 함정임을 너무나 잘 아셨기 때문입니다.예수님은 아주 지혜롭게 제3의 답변을 했습니다.예수님께서는 셋돈을 내게 보이라고 하시고 그들이 데나리온 하나를 가져오자 이 형상과 이 글이 뉘 것이냐고 물으셨습니다.이들이 이 형상은 가이사 디베료 황제의 형상이라고 대답하자 주님은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는 유명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먼저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바치라고 하였습니다.이 말씀의 뜻은 세금을 내라는 것입니다.마태복음 17장에 보면 예수님께서는 매년 반세겔씩 바치는 성전세를 냈습니다.예수님은 세금 내는 것은 반대하지 않습니다.세금은 내야 합니다.그러나 예수님의 말씀은 이것으로 끝나지 않고 다음 말이 계속됩니다.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고 했습니다.여기다가 한 마디를 덧붙인다면 의미가 더 분명할 것입니다.‘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바쳐라.그러나 더 중요한 것이 있다.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쳐라하나님의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물론 원리적으로 볼 때에 이 세상의 어느 것도 하나님의 것이 아닌 것이 없습니다.그러나 여기서는 그 형상을 중심으로 해서 얘기하는 것입니다.즉 그 돈에는 가이사의 형상이 있어 가이사에게 바쳐야 하듯이 우리 인간들에게는 하나님의 형상이 있습니다.그렇기 때문에 우리 자신은 하나님께 바쳐야 된다는 말입니다.

 

4.결 론

기독교인들은 소위 말하는 이중 시민권자들입니다.우리는 하나님 나라에 소속되어 있지만,육적으로는 대한민국에 속해 있는 사람들입니다.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양쪽에 모두 의무가 있습니다.우리는 주를 위하여 세상의 제도에 순복해야 합니다(벧전 2:13-14).왕에 대한 납세의무를 다해야 합니다(삼상 8:15) 그러나 이 둘이 부딪힐 때에는 사람의 말보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옳습니다.왜냐하면 이 국가의 권력도 하나님이 주신 것이지 하나님이 허락지 아니하면 가질 수가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그러나 우리는 무디(D.L.Moody)그리스도인은 지나치게 경건해서는 안된다.세상에 유익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라는 유명한 말을 꼭 기억할 필요가 있습니다.소위 경건하다는 기독교인들을 가만히 보면 그저 교회와 자기 신앙밖에 모릅니다.이런 점에서 지나치게 경건하게 살려고 하는 생각에서 세상에 유익을 주지 못하는 교회라면 그 교회는 있으나 마나한 교회입니다.우리는 이 세상에 유익을 줄 수 있어야 합니다.왜냐하면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교회가 세상을 향해서 해야 할 일이 많이 있는데 그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로 기도의 의무입니다.둘째는 복음을 전할 의무입니다.셋째로 우리는 섬겨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제 설교를 마치려고 합니다.

우리는 다 하나님의 것입니다.우리 안에는 하나님의 형상이 있습니다(1:26,27).죄는 이 하나님의 형상을 망쳐놓았지만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는 그 형상을 다시 찾게 되었습니다.그렇기 때문에 가이사의 형상에 있는 그 돈이 가이사에게 세로 바쳐져야 하듯이 하나님의 형상이 그려져 있는 저와 여러분은 하나님께 바쳐져야만 합니다.

물론 인권(人權)은 중요합니다.그러나 인권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신권(神權)입니다.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친다는 그 원리 밑에서 가이사의 것도 있고 세상의 것도 있는 것입니다.그러나 충현교회의 교인들은 납세의 의무도 잘 감당하시기 바랍니다.기독교인들 가운데도 탈세하는 사람이 많습니다만 여러분은 탈세하지 마세요.그것은 마치 십일조를 떼먹는 것과 같이 하나님 앞에서 죄입니다.우리는 국민의 의무로서 세금을 마땅히 내야하는 것입니다.그리고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우리가 기독교인으로 이 사회를 위해서 기도하고,복음 전하고,섬기는 그 의무를 잘 감당해야 하겠습니다.그래서 하나님의 형상이 회복되어진 우리 모두가 하나님 앞에 드려지는 귀한 역사가 나타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을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