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료/마태복음

[마20:29] 소경의 치유

'코이네' 2022. 5. 28. 11:24

소경의 치료
마태복음 20:29-34



I.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마20:29) 저희가 여리고에서 떠나 갈 때에 큰 무리가 예수를 좇더라 (마20:30) 

 

소경 둘이 길 가에 앉았다가 예수께서 지나가신다 함을 듣고 소리질러 가로되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다윗의 자손이여 하니 

 

A. 병든 자
이 세상에는 불쌍한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돈이 없어서 굶주리고 헐벗은 사람, 또한 배우지 못해서 무식한 사람, 권세가 없어서 억울함을 받는 사람등 많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도 더욱 불쌍한 사람은 병든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의 몸이 건강할 때는 세상의 부귀와 권세를 얻고자 분주히 뛰어다니지만 일단 사람이 중한 병이 들어서 병상에 눕게 되면 세상 만사가 다 귀찮게 되어 버리는 것입니다. 
사람이 병이 들면 무능력해지고 외로워집니다. 또 약하다 보니 아무 일도 할 수가 없습니다. 병자들을 아무리 많이 모아 놓아도 그들은 아무 것도 할 수가 없습니다.  
사람은 한 번 죽으면 이 세상의 모든 것이 다 소용이 없게 되고 맙니다. 죽음은 우리 인생의 모든 계획과 많은 학문도 다 소용없게 합니다. 그러므로 허무하고 불쌍한 것이 인간입니다. 모든 불구자가 이처럼 불쌍하지만 소경은 참으로 불쌍합니다. 광명한 천지에 일월을 볼 수 없고 집안에 사는 식구의 얼굴도 볼 수 없으니 앞못보는 소경이야말로 참으로 불쌍하다고 아니할 수 없는 것입니다. 

 

B. 영적인 소경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앞을 볼 수 있다고 자신 있게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죄 때문에 영적 소경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영적 소경이란 신앙의 진리를 올바로 이해하지 못한 자 입니다.  이러한 소경이 예수님께 눈을 뜨게 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우리가 항상 그리스도의 진리를 볼 수 있는 것 자체가 하나님의 은혜에 의한 것임을 성도는 알아야 합니다. 
본문에 나오는 두 소경은 비록 눈은 멀었지만 귀머거리는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힘껏 주님을 만났습니다. 그러므로 영적 소경이면서도 아직까지 그리스도의 깊은 진리를 깨닫지 못한 ‘눈뜬 장님’과 같은 우리도 그리스도를 외쳐 불러야 합니다. 주님을 불러 세워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그 소경들의 간청을 들어주시고 육안을 고쳐 주셨습니다.

II. 다윗의 자손이여

(마20:30~31) 소경 둘이 길 가에 앉았다가 예수께서 지나가신다 함을 듣고 소리질러 가로되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다윗의 자손이여 하니 무리가 꾸짖어 잠잠하라 하되 더욱 소리질러 가로되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기소서 다윗의 자손이여 하는지라 


A. 다윗 자손에 대한 소경들의 신앙

여리고 길가에 앉은 소경은 예수님이 지나가신다는 말을 듣고 곧 소리쳤습니다. 눈을 뜬 사람도 예수님을 올바로 알지 못해서 세례 요한, 엘리야, 예례미야라고 했으나 소경들은 어디서 듣고 왔는지 예수님이 다윗의 자손으로서 오실 메시아인 것을 알았던 것입니다. 
예수님을 올바로 알았던 신앙으로 인해서 그들은 눈을 뜨고 광명천지를 바로 볼 수 있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주님이 그들의 눈을 꼭 뜨게 해주실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에 그 믿음으로 인하여 눈을 뜨게 된 것입니다. 그 믿음을 성도들이 본받고 배워야 합니다.

 

B. 불굴의 신앙
소경들이 확신을 가지고 예수께 부르짖을 때 제자들은 그것을 귀찮게 여기고 꾸짖어 잠잠하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제자들도 소경들의 신앙을 꺾을 수 없었습니다. 그들의 신앙은 불로 태울 수도 칼로 제거할 수도 없는 신앙이었습니다. 그 소경들은 제자들의 꾸짖는 소리보다 더 큰 음성으로 주님을 불렀습니다. 그러기에 그들은 주님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소경들은 바로 불굴의 신앙으로 주님을 만난 것입니다. 우리들도 이러한 신앙을 본받아 어떠한 애로와 시험과 환난이 있다 하더라도 참고 견디어서 주님을 영접하여야 합니다.

 

C. 소경들의 자립적 신앙
주님께서는 소경들에게 자신들의 믿음 때문에 성하게 되었다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소경들의 눈이 곧 밝아지고 앞을 보게 되며 암흑의 세상을 떠나 광명한 세상에서 살게 된 것은 그들의 자립적 신앙 때문입니다. 우리도 암흑한 죄악의 세상에서 떠나 광명한 천국에서 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도 누구를 의존하는 자들이 아니라 자립적 신앙인이 되어야 합니다. 
성도들 가운데는 간혹 5년, 10년을 믿었으면서도 여전히 어린 신앙인 이었습니다. 온전히 성인된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작은 일에도 상처를 받아 스스로 시험에 빠지는 이들입니다. 이는 결코 그리스도 앞에서 합당치 않으며 아름답지도 못합니다. 

III. 주여 눈뜨기를 원하나이다. 

 

A. 소박한 소망
소경들에게 가장 중요한 현안 문제는 앞을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주님께 눈을 뜨기 원한다고 고백했습니다. 우리는 세상을 살아가면서 허황된 소망을 갖기도 하고 필요 없는 소망을 갖기도 합니다. 
삶의 방향을 잡지 못하고 목적과 목표가 없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이 많이 있습니다. 이는 심령이 병들고 영혼이 병든 모습입니다. 이렇게 심령이 죄악으로 병들게 될 때 우리는 괴로움을 당하고 약하게 되고 추하게 되고 맙니다. 
소경이 자기의 처지와 위치를 바로 깨닫고 단지 자기의 눈을 뜨기 원했던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심령이 병들지 않기를 바라며 영혼이 예수님의 보혈로 고침 받기를 소원해야 합니다. 잘못을 아니하는 것이 좋지만 잘못을 범했을 때에는 빨리 죄를 회개해 고침 받는 것이 상책인 것입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우리의 소원이 소박함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B. 믿음과 소망에 대한 보답
믿음의 본질은 성령의 열매와 하나님의 선물입니다.(잠 5:22, 엡 2:8)
(잠5:22) 악인은 자기의 악에 걸리며 그 죄의 줄에 매이나니 (엡2:8)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
성도들 스스로가 믿음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오해입니다. 믿음은 하나님께로부터 옵니다. 따라서 우리는 믿음으로 인해 자만하거나 자랑해서는 안됩니다. 
믿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하며 더욱 겸손해야 합니다. 
한가지 놀라운 사실은 이처럼 믿음이 하나님께로 오는 것임에도 하나님께서는 믿음 있는 자들에게는 상급을 약속해 주셨다는 사실입니다.(히 11:6)
(히11:6) 믿음이 없이는 기쁘시게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

 

본문에서 두 소경은 주님을 확고히 믿음으로서 육체를 치유 받는 상급을 받았습니다. 그들이 육체를 치유 받는데 수고한 것은 전혀 없습니다. 다만 그들은 예수님을 메시아로 믿었고 이 믿음이 그들을 구원한 것입니다. 
여기에서 성도들은 믿음의 소중함을 깨달아야 합니다. 믿음은 우리에게 구원과 영생을 가져다 줄 뿐만이 아니라 상급까지도 가져다주는 것입니다. 노력하고 수고한 대가 없이도 하나님은 믿음이 있는 자에게 하늘의 신령한 것과 땅의 기름진 것으로 채워 주십니다. 
믿음에는 우리가 기대하는 것 이상의 보상이 있는 것입니다. 주님은 믿는 자들을 기뻐하시며 그들에게 보상을 내리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