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료/시편

[시104:1] 그리스도인과 인스턴트 식품 그리고 환경보존

'코이네' 2020. 1. 8. 18:06

하나님의 창조는 완벽한 것이다

(시편 104:24-39)

 

 

들어가는 말

 

1)

 

인구가 이렇게 많고 먹고 살 땅은 좁은데 하나님이 지구표면의 70%를 덮고 있는 바다를 보고 왜 저렇게 크게도 만들었느냐 불평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바다는 지구의 온도를 조절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물이 모든 물질 중에서 比熱이 가장 크기 때문에 바닷물은 햇빛을 받는다고 해서 금방 뜨거워지지 않고 또 밤이 되면 열을 방출하기 때문에 금방 추워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닷물의 온도는 밤낮에 따라서 변화가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이 바다가 지구의 밤과 낮의 온도차가 극심하지 않도록 조절해 주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물없이 생명체의 존재는 전혀 불가능합니다. 태양계에서 물이 발견되는 행성은 지구뿐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살아가기 가장 완벽하게 창조하신 것입니다. 그런데 인공적으로 호수와 땜을 많이 만들면 땅은 점점 더 차거워져서 농사는 冷害를 입게 됩니다.

 

2)공기

 

지구가 가진 공기의 총량은 지구와의 인력에 의하여 생물들이 체형을 유지하기에 적합한 기압을 만들어냅니다. 공기의 78%를 차지하고 있는 窒素는 생물체에 필요한 영양소의 공급원이 됩니다. 산소는 생물들의 호흡에 절대 필요한 원소입니다. 공기 중 산소의 양도 현재 지구의 공기 조성과 같이 21% 정도가 생물이 살기에 적합한 양이라고 합니다. 물속에 녹는 산소의 농도는 공기중의 산소의 양에 비례합니다. 만일 공기중의 산소가 지금보다 더 적다면 水中生物은 산소가 부족해서 큰 타격을 입게되고, 만약 조금 더 많으면 산불 같은 화재를 진압할 길이 없어 지구는 다 불 타버리고 만답니다. 오존층은 태양광선 중의 강력한 자외선이나 감마선 같은 유해한 광선을 차단하여 생물들을 보호해 줍니다. 그러나 오존 자체는 강력한 산화제이기 때문에 생물들에게 유해합니다. 만약에 지구의 공기의 양이 지금보다 적어서 오존층이 대류권으로 내려앉아 지면에 도달하게 되거나 줄어들게 되면 지구는 생물이 살기에 부적합한 곳이 되고 맙니다. 수증기와 0.034%되는 탄산가스는 비록 공기중에 미량이 있을 뿐이지만 태양광선을 받아 더워진 지표가 재방사하는 적외선을 흡수하여 기온을 알맞도록 조절해 줍니다.

 

3)

 

흙은 대개 점토로 구성되어 있는데 점토는 전기적으로 -電荷를 띠고 있어 칼슘, 마그네슘, 나트륨, 칼리 등의 유용한 鑛物質을 전기적인 힘에 의하여 붙들고 있다. 또 흙속에 있는 유기물질들은 반대로 +전하를 띠고 있어 질소, 인 등의 비료를 붙든다. 이렇게 해서 흙은 식물에 필요한 영양소를 은행처럼 저장하고 있다가 이를 필요로 하는 생물에 공급해 준다. 이 물, 공기, 흙을 하나하나 연구해보면 우리 인간이 어느 것 하나 더 보태고 빼고 할 것이 없도록 완벽하게 만들어져 있는데, 이것이 바로 우리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이 무한하다는 것을 그대로 말하고 있지 않은가. 또 하나님의 지혜가 놀랍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는 증거가 아닌가.

 

몸 말

 

1.창조는 완벽한 것이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세상은 조화와 균형을 이루어져 있었습니다. 육지의 식물과 바다의 식물 플랑크톤은 무기질의 영양소를 흡수하여 태양빛으로부터 생물에 필요한 에너지를 합성해내는데 이 식물들을 <生産者>라고 한다. 곤충, , 물고기, 여우 등은 식물이 합성한 에너지를 사용할 뿐이므로 이들 동물들을 <消費者>라고 한다. 그리고 동물의 배설물이나 동식물의 사체는 썩어야만 도로 식물에 필요한 무기 영양소로 환원이 되는데 이 썩히는 일을 주로 감당하는 박테리아나 곰팡이 같은 미생물들을 <分解者>라고 한다. 그래서 생물에 필요한 영양소들은 이 생산자, 소비자, 분해자 사이를 순환하게 된다. 이 세 집단의 생물들은 영양소만 서로 돌려가면서 서로 서로의 생활환경을 알맞게 조성해 주기도 한다. 세 집단 중에 어느 한 집단도 다른 두 집단이 없이는 살아남을 수가 없을 정도로 생태계는 완전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입니다.

 

자연이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이라면 그 자연을 움직이는 법칙 또한 하나님의 법칙에 따라 다스려는 것이 마땅한 이치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환경문제를 이해하는 태도도 태초에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셨던 질서로의 회복에 그 목표를 두어야 합니다.

 

오늘의 본문인 시편 104편은 詩篇만이 아니라 구약문학 중에서도 가장 특징있는 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워즈워드'라 할 만큼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만물에 대하여 시인이할 수 있는 아름다운 묘사입니다. 어떤 사람은 "이 시편은 만물이 함께 엮어져 있는 멋진 옷감 같습니다. 살아있는 모든 존재가 하나님에게 그리고 서로서로 의지하고 있기 때문에 상대방이 없으면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그들은 상호간에 활력을 얻어내어 서로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2.창조질서를 보존해야 하는 이유

 

그러나 매우 불행스럽게도 우리는 이 시편기자와 같은 방식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기에는 우리들의 환경이 劣惡함을 동감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실내의 주방까지 꼭지만 틀면 흘러나오는 수돗물을 두고 기름 값이 맞 먹는 돈을 치러가며 생수를 마시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수질오염으로 산골짜기의 시냇가에서 조차 낭만적인 즐거움을 경험하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렀고 나아가 강이나 바다에서는 오염이 당연시 된다. 뿐만 아니라 전문가의 과학적 수치나 설명이 없이도 공기의 오염, 자원고갈, 오존층의 파괴, 방사능의 오염의 증가, 광활한 지역의 산림훼손, 지구의 사막화등의 현상이 이 지구상의 생명 그 자체를 위협하고 있다는 인류공동의 인식을 지니고 살아가는 우리가 시편 기자와 똑같이 온전한 순수함과 기쁨으로 조물주와 그의 창조를 찬양하며 노래할 수는 없지 않을까. 그렇다면 오늘날 인간의 죄로 말미암아 뒤틀려진 채 고통 중에 있는 창조질서 속에서 사는 우리는 질서회복을 위한 일해야 하는 것입니다. 인간이 자연과 만물을 지배한다는 편협한 생각은 자연과 대등한 위치에 있고 서로 협조하고 보충적으로 상호 조화되어 있는 자연의 참 모습을 알아 보지 못한 말이다. 이런 사상에서만 자연을 보아온 서구의 신학이 얼마나 불충분한 신학이었는가를 이 시편 104편은 말해주고 있습니다.

 

3.우리의 할일 //살아있는 생명을 위하여

 

1)인스턴트 가공식품 과연 먹을만 한가?

지금부터 한 세대전만 해도 인스턴트, 가공식품이라고는 통조림과 청량음료 등 극히 일부분에 불과했다. 지금은 농약에 오염된 쌀과 보리, 냉이 달래, , 상추에서부터 간장, 된장, 고추장, 김치, 장아찌, 무말랭이에 이르기까지 어떤 식품도 자연식품이었다. 비록 풍성한 식탁은 아니었지만 지금과 같이 농약이나 중금속, 화학물질의 오염으로 인해 인간이 병들고 생명에 위협을 받지는 않았다. 지난 4반세기를 통해 우리들의 식생활은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다. 가정에서 메주를 띄워 간장과 된장을 담그고 고추장을 만드는 대신에 공장에서 대량 생산된 고추장, 된장이 식탁에 오르게 되었다. 각종 매스컴을 통한 인스턴트 식품의 대대적인 선전광고로 우리들이 먹는 식품의 70%를 인스턴스 가공식품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조상대대로 먹었던 식혜, 수정과, 화채, 미숫가루, 숭늉 대신에 음료수로 목을 축이고 있습니다. 때문에 금년에 판매될 청량음료시장이 무려 1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연간 생산량이 40억개로 국민 1인당 90개 이상을 소비하는 라면, 학생들 도시락 반찬에 가장 많이 오르는 햄, 소시지, 소금대신 확학조미료를 씌워 만든 맛소금, 멸치 대신 멸치 다시다, 조개 대신 조개 다시다, 소고기 대신 소고기 맛나, 그 밖에도 마요네즈, 케찹, 마가린, 치즈, 카레, 햄버거, 어묵, 즉석 만두, 조미오징어, 핫도그, 아이스크림 등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2)인스탄트 식품으로 인한 문제들

 

a.질병의 증가

가공식품이 우리의 주된 먹거리가 되자 이 때문에 예상치 않은 질병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몇 십년 전만 해도 흔치않던 암이 이제는 사망률 1위를 차지하고 위암 사망률은 세계1위라는 부끄러운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50대 이후에나 생기는 성인병이 최근에 들어와서는 30대에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도시의 10대 어린에게 비만, 당뇨, 암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먹거리 오염이 심상치 않음에도 불구하고 체계적인 교육과 정보의 부족으로 어린이들은 여전히 밥을 제일 싫어하고, 라면이나 초콜렛, 콜라, 아이스크림, 햄버거, , 소시지를 좋아하게 되어 인체 축적 등의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조상 대대로 맛보던 전통음식을 하나하나 잃어가고 그 대신 화학물질 투성이의 인스턴트, 가공식품과 비양심적인 업자가 생산한 부정, 불량식품으로 끼니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b.국민건강 해치는 식품첨가물

현재 국내에서는 373가지의 식품첨가물을 사용하고 있다. 식품의 부패를 막기 위해 업자들은 보존료라고 표시하는 <防腐劑>, 식품을 먹음직스럽게 보이기 위해 色素, 기름의 산화를 방지하기 위해 酸化防止制, 맛을 내기 위해 化學調味料, 그 밖에도 인공감미료, 발색제, 표백살균제, 밀가루의 숙성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한 소맥분 개량제, 기름과 물을 혼합시켜주는 유화제, 강화제, 산미료 등등의 식품첨가물이 가공식품에 들어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식품첨가물을 소비자들은 당국에서 승인한 것이기에 안전하다고 믿고 있으며 더구나 유명식품회사에서 제조된 인스턴트, 가공식품은 해롭지 않다고 '믿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일부 식품첨가물에는 무서운 독성이 있습니다. 하나하나의 첨가물은 독성이 없어도 다른 첨가물과 화학반응을 통해 나타나는 부작용은 아직까지 규명하지 못한 것도 많이 있습니다. 지난 20년 동안 당국에서 허용했던 식품 첨가물 중 發癌, 畸形誘發의 위험 때문에 금지된 첨가물이 무려 40여 품목이나 된다. 이렇게 본다면 안정성이 완전히 판명되지 않은 식품첨가물을 매일 섭취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를테면 간단히 식사하는 아침 토스트에는 소맥분 개량제, 품질 개량제, 표백제 등이 들어 있고, 마가린에는 유화제, 산화방지제, 색소, 향료, 등이 사용되고 있으며 햄에도 소시지에도 마요네스에도 식품첨가물이 들어 있습니다. 우리는 인스턴트 가공식품의 증가로 인해 하루에 평군 70-80가지의 화학물질을 10g 가량 먹고 있다.

 

c.식품첨가물의 특성은

첫째, 전 생산량이 몸에 들어온다는 것입니다.

우리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화학물질로는 식품첨가물 외에도 농약이나 합성세제 등을 들수 있습니다. 농약은 농작물에 살표되어 분해되어 없어지거나, 소량이 잔류한채 몸속에 들어오기 때문에 생산된 농약 전부가 몸에 들어오는 것은 아니지만 식품첨가물은 대부분이 우리들 몸속에 들어오게 된다. 이를테면 화학조미료인 글루타민산나트륨을 5만톤 소비했다면 이 화학물질로 생산된 식품첨가물의 거의 대부분이 국민의 인체에 직접 섭취했다는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둘째, 소비자를 위한 것이 아니고 생산자를 위한 것이다.

 

방부제, 살균제, 색소등은 소비자를 위해 사용한다고 식품제조업자들은 말하고 있지만 이치에 맞지 않는 이야기다. 이러한 물질의 사용은 생산자, 판매자의 이익을 확보하기 위해서이다. 특히 색소와 향료는 식품의 화장시켜 상품가치를 높이는 수단에 지나지 않는다. 영양강화제 등도 불필요한 것을 특별히 첨가해 부가가치를 높여 비싸게 하는데 이용되고 있다. 세째, 조상들이 먹지 않았던 물질이다. 우리들이 먹는 식품에 화학물질을 첨가하는 것은 오랜 역사 중에서 극히 최근에 들어서이다. 또 현재와 같이 대량의 식품첨가물이 인체에 흡수된 것은 불과 20년도 안된다. 40대가 어렸을 때와 그 자녀들의 식품첨가물 섭취는 판이하게 다르다. 지금의 어린이들은 부모들이 어렸을 때 전혀 먹지 않았던 화학물질은 어릴 때부터 먹고 있는 셈이다. 지구상의 모든 동물은 어미가 먹었던 음식만을 먹는 습관이 있다는 점에서 우리 인간만이 불행히도 예외가 되어 버렸다. 네째, 국민 전체에 독성이 미친다. 의약품의 경우 독성이 미치는 범위는 환자에 국한되기 때문에 피해가 생겨도 국민전체가 아닌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 장기 복용자가 아니면 하루나 이틀분, 길어도 일주일 정도 약을 먹게 되고 그 부작용도 곧 알 수 있다. 그러나 식품첨가물은 일부의 사람이 섭취하는 것이 아니고 전 국민이 섭취하기 때문에 모든 국민이 그 영향을 받게 되고 그 기간도 전 생애를 통하여 미치기 때문에 대단히 위험하다.

 

d.인스턴트, 가공식품 중 가장 많이 먹는 식품 몇 가지의 문제점

화학조미료 한때 '많이 먹으면 머리가 좋아진다'고 까지 알려졌던 화학조미료의 원래 명칭은 '모노소디움 글루타메이트'(MSG:Monosodium Glutamate)라는 글루타민산나트륨이다. 1908년 일본에서 개발하여 음식맛을 내기 위한 조미료로 사용이 확대돼 왔다. 이 조미료의 유해론이 대두된 것은 美國에서부터이다. 평소에는 아주 건강한 사람이 꼭 중국음식점에서 식사를 하면 갑자기 뒷머리 부분에 통증을 느끼며, 목덜미와 양어깨, 팔까지 뻣뻣해지고 심하면 어지러움증까지 일어났다. 이 병의 원인을 학자들이 규명한 결과 음식 맛을 내는데 사용했던 조미료의 주성분인 글루타민산 나트룸임을 밝혀 냈고, 이러한 증세를 '中國飮食 症候群'이라고 이름 붙였다. 1905년에는 일본의 <동지사 대학> 니시오가이찌교수가 화학 조미료를 뿌린채 굽거나 기름을 쳐 볶으면 發癌 可能性이 훨씬 높아진다는 실험결과를 발표하였고, 또 어린 아이의 지능 발육에 손상을 준다는 논문, 그리고 천식 등과도 관계가 깊다는 보고가 나와 세계보건기구에서는 섭취량을 성인 1인당 하루 3-6g으로 제한했다. 특히 생후 1년 미만의 갓난 아이에겐 절대로 먹여선 안 된다고 못박았다. 이와같이 인체에 피해를 주는 화학조미료가 본산지인 일본에서는 그 소비량이 줄어들고 있는데 비해,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나라가 되어 미국인에 비해서는 14배나 많이 섭취하고 있다. 지금 시판되는 대부분의 인스턴트 식품에는 화학조미료가 첨가되어 있고 심지어 어린이들이 먹는 과자에까지 사용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식당에서는 값싼 원료로 맛을 내개 위해 화학조미료의 사용을 늘려, 이제 외국 사람이 <韓國飮食症候群>이 나타난다고 투덜대고 있다. 최근 TV, 신문 등 매스컴을 통해 대대적인 선전을 하는 복합조미료도 전부 화학조미료가 들어가고 있다. 쇠고기 다시다는 쇠고기가 불과 5%뿐이고, 멸치 다시다는 멸치가 23%뿐인데도 천연 조미료로 착각하게 만들어 많이 사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통닭 집에서 내놓는 맛소금도 그 성분을 분석하면 소금에 화학조미료 10%를 코팅한 것이다. 이것을 포장하여 소금값보다 수십배나 비싸게 팔고 있다. 이제 혓바닥은 화학조미료의 노예가 되어 머리로는 나쁜 것을 알면서도 입맛을 당기는 기구한 운명에 놓였다. 화학조미료 사용를 갑자기 줄이기 힘들면 조금씩 줄여서라도 음식 고유의 맛을 되찾고 자기 건강도 지키는 一擧兩得의 지혜를 가져야 할 것이다.

 

라면

라면이 우리나라에서 처음 생산된 것은 1963년인데, 28년이 지난 지금은 1인당 라면 소비량이 1년에 90개로 단연 세계1위이다. 라면을 매일같이 먹는 사람도 라면에 어떠한 식품첨가물이 들어가는지 모르며 라면포장지에도 갖은 양념등이 들어 있다는 등 지극히 형식적인 표시를 하고 있다. 라면이 문제가 되는 것은 우선라면을 튀긴 기름 때문이다. 라면은 기름 함량이 무려 17-22%정도된다. 69년 이대 김숙희교수가 라면을 가지고 생쥐 실험을 한 연구발표에 의하면 가열된 기름이 20% 함유된 사료를 생주에게 계속 주면 쥐의 95%8주만에 사망한다. 둘째, 기름의 산패를 방지하기 위해 첨가하는 산화 방지제이다. 발암성 시비가 일어난 86년까지 산화방지 제인 BHA를 사용해 왔는데 지금은 토코페롤로 바뀌었다. 셋째, 라면 1봉지에 약 2g정도의 글루타민산나트륨이 첨가돼 있어 어린이는 1봉만 먹어도 세계보건기구(WHO)1일 허용치를 초과하게 된다. 라면에는 고혈압등 성인병에 가장 나쁜 영향을 주는 소금이 1봉 지당 6g이나 들어있어 한봉지만 먹어도 성인 1일당 하루 섭취권장량 10g을 육박하고 어린이는 초과하게 된다. 최근에 개발된 컵라면, 사발면, 도시락면 등 물만 부으면 먹을 수 있는 즉석면은 전체 내용물의 30%이상이 식품첨가물이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라면에 첨가하는 식품 첨가물은 20가지가 넘는다. 이제 국민건강의 측면에서도 첨가물의 성분표시를 의무화시키고, 가공식품을 먹는 소비자는 편하게 먹는 식품 일수록 식품첨가물이 많이 들어 있다는 것을 인식하여 가능한 한 가공식품의 양을 줄여야 한다.

 

, 소시지

60년대에 선보인 햄, 소시지는 소비자의 반응이 처음에는 신통치 않았으나 80년대 들어오면서 폭발적으로 소비되고 있다. , 소시지에는 식품의 부패를 방지하기 위해 방부제(보존료)를 첨가하고, 맛을 내기 위해 화학조미료를, 고기가 딱딱해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品質改良劑, 먹음직한 붉은 색을 내기 위해 發色劑로 사용되는 아질산나트륨(NaN02)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생산되는 햄, 소시지의 대부분에 아질산나트륨이 첨가되는데 이 발색제는 화학물질이다. 아질산나트륨은 위 속에 들어가 단백질인 아민과 반응해서 니트로조아민이라는 강력한 발암물질을 만든다. 이 때문에 캐나다에서는 생선과 고기의 加工時 발색제인 아질산나트륨의 사용을 금지시켰고, 미국은 식품회사에 대해 '아질산나트륨이 식품 속의 다른 물질과 반응해서 발암물질로 만들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이 물질의 사용을 중단하도록 권고한다'고 경고하고 있다. 유럽과 일본에서는 발색제를 첨가하지 않은 햄, 소시지 판매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학생들의 도시락 반찬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이 발색제가 들어간 햄, 소시지이다. 소고기나 돼지고기보다 2-3배 가격이 비싼 햄, 소시지를 구입하는 것보다 소고기, 돼지고기를 구입해 직접 조리해 먹는 것이 가정의 건강, 나아가 국민 모두의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유산균음료

금년 1년동안 우리가 마실 청량음료를 값으로 치면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청량음료는 설탕을 10%정도 함유하고 있어 비만, 충치, 성인병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중에서도 특히 최근에 부쩍 마시는 유산균음료는 1cc당 유산균이 1백만마리 이상 포함된 음료를 말는데 다른 청량음료에 비해 값이 싸고, 장수식품이라 건강에 좋다고 착각하여 많이 마시고 있다. 유산균 음료 포장용기에는 살구, 복숭아, 오렌지, 파인이 그려져 있지만 천연과즙이 아니라 실제로는 살구맛, 복숭아 맛을 내는 화학물질이 들어간 것이다. 유산균음료가 들어간 대표적 식품 첨가물은 합성 착색료(색소), 합성 보존료(방부제), 합성감미료(사카린), 합성향료, 합성호료 등이다. 모든 유산균 음료에는 색소가 들어가는데 천연 식품의 색체를 모방, 식품의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첨가되며, 대부분의 색소는 석유화학 물질을 원료로 합성한 타르(Tar)색소이다. 타르색소는 발암성 때문에 허가가 취소된 것이 많다. 방부제는 유산균 음료의 변질을 막기 위해 사용되는데 방부제의 문제점은 인체내의 세포에 독성을 야기할 수 있고 유전자 변이를 통해 을 유발할수 있다. 유산균음료란 한마디로 각종 화학물질이 첨가된 음료인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소비자들은 될 수 있는대로 청량음료를 적게 마시고, 가정에서도 수박, 참외 등 수분이 많은 과일이나, 식혜, 화채, 미숫가루 등 우리의 전통 음료수를 마시는 지혜를 되살려야 할 것이다.

 

3)식품선택의 지혜를 갖자

 

인스턴트, 가공식품은 우리의 건강과 생명을 서서히 해치고 있다. 따라서 건강한 식탁,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식사를 하기 위해서는 가능한 한 첨가물을 안 먹든지 적게 먹을 수 있는 식단을 짜야 합니다. 인스턴트 식품을 즐기는 생활을 문화생활로 착각하고 있는 사람은 서양에서 일어나고 있는 '슈펴마켓의 예쁘게 포장된 인스턴트 식품을 외면하라'는 소비자 운동의 교훈과 미국 국민학생의 점심메뉴에 인스턴트 식품대신 각종 콩, 옥수수, 야채, 감자 등의 자연식품이 제공되고, , 소시지는 거의 없다는 점도 알아야 할 것이다. 정부당국도 통일적인 식품위생법을 제정하고, 그 집행을 위한 전문가 확보, 여러가지 측정장비를 확충해야 하고 국민의 건강을 위해 생산과 유통과정을 철저히 감시하고, 사고시에는 피해자 구제를 신속히 처리해야 할 것이다. 식품 생산자도 기업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자세를 버리고 국민의 건강을 최우선시하는 자세로 바뀌어져야 한다. 식품회사가 손해가 났을 때에는 기업의 이익과 명예를 잃지만 소비자의 경우에는 귀중한 생명을 잃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식품전문가도 기업의 고문직이나 프로젝트를 받아 기업의 입장을 대변할 것이 아니라 식품첨가물에 대해 쉽고도 구체적인 정보의 전달로 소비자의 건강을 지키는데 앞장서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소비자들은 인스턴트 가공식품을 선태할 때 제조년월일, 유통기간을 확인하고 구입해야 할 것이며 첨가물 표시가 안된 가공식품이나 공해식품으로 판명이 난 경우에는 고발과 불매운동을 통해 불량, 공해 식품이 발붙일 수 없도록 해야 합니다.

 

맺는 말

 

교회는 환경문제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행동해야 합니다. 다른 피조물과의 연대를 통한 창조사에의 참여로 인도해 줍니다. 이러한 시각에서 앞서의 창세기 1:28을 보면 그것은 정복자의 태도를 가지고 지구를 무분별하게 착취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청지기로서 사랑으로 돌보라는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을수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같은 청지기적인 양심을 일깨우는 일이야말로 우리들 교회의 책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미래의 시대에 있어서 교회의 역할이 생태학적인 문제가 인류 제일의 과제가 된 오늘의 시대에 있어서 다가오는 파국을 피할만한 지식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행위를 바꿀 의사가 없는 데 있습니다. 생태학적인 문제에 있어서도 종교적인 동기없이 사물의 흐름을 바꾸고 또한 마땅히 달성해야 할 일을 하기위해 분발하는 것은 결코 불가능합니다. 하나님의 창조의 신비를 찬미하는 대자연의 일부로서의 우리는 피조물로서의 위치를 벗어나 하나님의 일터요 다른 피조물의 삶의 자리인 환경을 착취하고 파괴해온 우리 자신을 뉘우치는 일에서 출발하여 세상을 향해 "너희는 하나님의 창조를 파괴하지 말라!"는 예언자의 외침을 발하여야 할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