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료/시편

[시104:24] 농어촌주일_ 창조세계를 새롭게

'코이네' 2020. 1. 8. 17:34

 

성령운동_ 창조세계를 새롭게

본 문: 104:24-31, 8:19-21

 

 

오늘은 지난주일에 이어서 성령운동에 대한 두번째의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지난주일에 성령운동의 첫번째 이야기를 하면서, 지난번 호주에서 모였던 세계교회협의회(WCC) 7차 총회주제"성령이여 오소서, 만물을 새롭게 하소서" 라는 주제를 중심해서 "성령운동의 새로운 방향"에 대하여 말씀을 드렸습니다.

 

오늘 성령운동의 두번째의 이야기는 세계교회협의회 총회에서 다룬 4개이 소주제중에 첫번째 주제인, "생명을 주신 성령이시여, 당신의 창조세계를 지탱시켜 주소서"라는 소주제를 중심해서 "창조세계를 새롭게"라는 제목으로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1. 아름다운 창조세계 - 생명의 터전 -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만물을 창조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손수 지으신 창조세계는 참으로 아름다운 세계였습니다. 창세기 1장에 보면, 하나님께서 손수 지으신 것을 보시고 여섯번이나 "보시기에 좋다"라는 감탄을 하셨습니다.

(1) 바다와 땅을 지으시고, 너무나 좋아 하셨습니다.

(2) 땅에 여러가지의 채소와 식물을 나게 하시고 그것을 보신 하나님께서 기뻐하셨습니다.

(3) 궁창에 해와 달과 별을 만드시고, 그것들이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너무나 아름답고 좋았습니다.

(4) 하늘의 새와, 바다의 물고기들을 만드시고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좋았습니다.

(5) 땅위의 동물들을 만드시고 기뻐하셨습니다.

모든 것을 보시고 심히 좋아 하셨습니다.

창세기 131절에 "하나님이 그 지으신 모든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하셨습니다.

 

이토록 하나님께서 손수 지으신 창조세계는 너무나 아름다웠습니다.

이 아름다운 창조세계를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것은 이 창조 세게 속에서 사람들로 하여금 "생명"을 유지하면서 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그러므로 창조세계 - 자연은 바로 인간이 땅에서 살 수 있는 "생명의 터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자연의 혜택을 받지 않고는 한 시간도 생명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그것은 첫째로 땅은 생명의 모태(어머니)이며, 둘째로 물은 생명의 젖줄이며, 세째로 공기는 생명의 기운이기 때문입니다.

 

2. 자연 환경의 위기 - 환경파괴, 오염의 현실 -

 

그런데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지금 자연환경의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생명의 터전인 자연환경이 심한 중병에 걸려 죽어가고 있기 때문입니다.

 

(1) 모든 생명의 모태인 땅은 농약과 중금속에 찌들어 더이상 생명이 움트지 못하게 병들어 있습니다.

(2) 강과 바다는 온통 오염이 되어 독물로 변하였습니다. 이젠 우린 마음놓고 물을 마실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강과 바다에서 물고들이 떼죽음을 당하고 있습니다.

(3) 공기는 더렵혀져서 숨쉬기 조차 두려운 죽음의 가스로 변해 버렸습니다.

(4) 이토록 우리나라의 환경오염이 최근에 와서 세계 그 어느 나라보다도 심각한 현실에 와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대기오염과 수질오염과 해수오염 등의 모든 환경 오염이 위험수위를 넘었다고 합니다. 이같은 환경오염에 대한 매스컴의 보도가 있을때, 얼마 전만 해도 우리들은, 그같은 환경오염을 나와는 아무상관이 없는 것으로 생각했었습니다만, 그러나 이젠 실제로 온 국민이 환경오염에 대하여 피부로 느끼고 있으며, 실제로 고통을 당하고 있습니다.

환경청의 조사보고에 의하면 69%의 국민이 환경오염의 피해를 받고 있으며, 도시민의 경우에는 더욱 심각하다고 합니다. 89%가 환경오염의 피해를 입고 있다는 것입니다.

서울의 아황산가스의 농도는 미국의 L.A에 비해 69배가 된다고 합니다.

서울시립대학 연구팀의 보고에 의하면, 창덕궁과 비원의 경우 나무의 종류가 1985년에 78종이던 것이 1990년에 59종으로 감소되었고, 남산의 경우 소나무가 차지하는 밀도가 1982년에는 16.5%였는데 1990년에는 2.5%로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또한 서울시가 발표한 바에 의하면, 1958년에 한강에 서식한 물고기가 61종이었는데, 지금은 21종만 서식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모두 환경오염으로 인한 피해입니다.

 

 

환경오염은 인간의 죄 - 욕심 때문 -

 

이같은 환경오염은 자연생태계의 변화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인간의 생명을 유지시킹 못하고 죽게 만들고 맙니다. 이토록 우리를 죽게하는 살인적인 환경오염은 어디서 비롯됩니까?

- 그것은 인간의 죄악때문입니다. 인간의 탐욕

- 인간의 욕심이 자연을 함부로 파괴시켰습니다. 인간의 개발(Development)이라는 명분으로 자연을 함부로 날도질, 칼질도 했습니다. 자연을 함부로 파헤쳤습니다. 생산을 증대시키기 위해서 자연을 무자비하게 지배하였습니다. 쉽게 농사를 짓기 위해 농약과 비료를 대량 사용하였습니다. 공장을 많이 지어 상품을 증대시키는 일로 인하여, 많은 양의 폐수가 유출되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1960년대 중반부터 경제개발 산업화가 가속화 되면서 급격히 공해문제가 우리에게 다가 왔습니다. 공해 산업이 육성되고, 기업은 공해 물질을 처리하지 않고 방출했습니다.. 환경의 파괴나 오염은 생각하지 않고 기업은 이익만을 추구했습니다. 두산전자의 낙동강 페놀 방출사건이 그 한 예입니다. 자기들 기업 이익만을 추구하는 악덕기업입니다. 이것이 인간의 죄악입니다. - 인간의 생명을 경시하는 무서운 죄악입니다.

 

생명을 주시는 성령이시여, 당신의 창조세계를 지탱시겨 주소서!

(Giver of life , Sustain your creation)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토록 우리의 생명을 위협하고 온 인류의 생명을 앗아가는 환경오염은 어떻게 극복할 것입니까?

 

첫째로, 우리는 우리의 죄악을 회개해야 합니다.

 

둘째로, 우리는 기도를 해야 합니다.

어떠한 기도를 해야 합니까?

"생명을 주시는 성령이시여, 당신의 창조세계를 지탱시켜 주소서. (보전시켜 주소서) "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우리는 그동안 나 자신만을 위하여 즉, 인간의 구원만을 위하여 기도했습니다. 자연 보호를 위해 기도하지 못했습니다. 공기와 물과 흙과, 에너지 자원인 불, 등의 자연환경이 생명 자체를 유지시켜 주며, 성장시키는 생명력을 가지고 있는 것인데, 그같은 자연 환경을 유지시키고 보전시키는 일에 관심을 두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그것의 보존을 위해 기도하지 못한 것입니다.

성령께서 하시는 일이 우리를 회개시키시고, 우리를 중생케 하시며, 우리를 거룩하게 하시는 분만이 아니라, 온 우주 만물에 생명을 주시는 영(입김, 바람, 기운, 생명)이십니다.

시편 104:30절에서 시인은 "주의 영을 보내어 저희를 창조하신 지면을 새롭게 하시나이다"라고 노래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입김을 불어 넣으시면 다시 소생하고 땅의 모습은 새로워집니다." (공동번역)

이토록 성령(하나님의 영)은 창조세계를 새롭게 하는 영입니다.

 

세쩨로, 우리가 기도만 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성령께서 창조세계를 새롭게 하시는 그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합니다. 즉 창조세계를 살리는 일에 적극 참여해야 합니다. 환경오염으로 병들어 죽어가고 있는 창조세계를 생명을 다시 찾도록 살려내야 합니다. 생명의 모태인 땅을 살리고, 우리의 생명의 젖줄인 물과, 생명의 기운인 공기를 맑게 해야 합니다. 이 일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눈길을 돌려야 합니다. 성령께서 활동하시는 일에 우리가 적극 참여하여야 합니다.

 

 

5. 오늘은 농어촌주일

 

오늘 우리를 농어촌 주일로 지키고 있습니다. 우리 교회가 농어촌 주일을 지키는 의미는 우리 온 교회가 농어촌에 관심을 가지고, 농어촌을 살리는 일에 협력을 하자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 포항제일교회와 포항노회는 특별히 농어촌 교회를 도우는 일에 힘써왔습니다.

금년에도 (1) 농어촌 교회 교역자들의 생활비와 (2) 교역자 자녀 교육비 (3) 농어촌 개발 지원을 위하여 약 18천만원을 확보하였습니다. 금년도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할려고 하는 일은 저농해, 무공해 채소 농작물을 재배할 수 있도록 경제적으로 지원하는 일입니다.

지금 포항노회경내에 있는 농어촌 교회들이 힘쓰고 있는 것은 가능한데로 저농해, 무공해 먹거리를 만들어서 도시민들을 섬기는 일을 하자고 다짐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농어촌 교회도 도시교회로 부터 많은 도움을 받고 섬김을 받았는데, 이제 우리 농촌 교회가 도시교회를 돕고 섬기는 일이란, 공해가 없는 깨끗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길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일을 하자니 많은 노력과 재력과 노동력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1) 무농약으로 농사를 지으려면, 퇴비를 사용해야 하고, 지금 산성화된 토질을 알카리성 토질로 변화 시키기 위해서는 닭똥과 톱밥과 볏집을 4년동안이나 투입해주고 땅을 놀려야 한다고 합니다. - 4년동안의 휴경(경적하지 않음)은 방대한 경제적 손실이 오는 것입니다.

(2) 무공해 자연닭을 키우는 경우에도 무척 어렵다고 합니다. 항생제를 먹이지 않으니 병의 위험이 있고,

- 성장 촉진제를 먹이지 않으니 늦게 자라고,

- 톱밥 발효 사료를 먹이니 천천히 크고,

- 또한 사료값이 많이 들고,

- 신선한 자연풀, 쌀 부스러기 등을 먹이니

- 풀이 많이 들기 때문에 수지가 많지 않다는 것입니다.

- 배합사료 사다먹이면 병 예방되고, 빨리 자라고, 돈 적게들고 많이 키울수 있어 좋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공해 채소, 식품을 생산해야 한다는 의지와 사명감을 농촌교회 교역자들에게 있습니다.

저들 교역자들과 교회가 힘이 들고 어렵지만 그래도 해야 한다고 다짐합니다. 이해타산을 초월하여 기여코 해내야 한다고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항생제가 듬뿍들어 있는 먹을 것을 줄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농약이 들어 있는 먹거리를 줄 수는 없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신선하고 깨끗하고 맛좋은 건강한 것을 제공해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바로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는 일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일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장한 일입니다. 우리가 함께 협력해야 하는 일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으면 견딜수 없는 힘겨운 일입니다.성령께서 붙들어 주시지 않으면 이 일을 감당해 갈 수가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는 "자연의 청지기"로서 "환경의 청지기"로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생명을 주시는 성령께서 청조세계를 유지, 지탱 시키시고 새롭게 하시는 일에 우리가 적극 참여해야 합니다.이것이 바로 성령을 따라 사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