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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벧전5:7] 모든 염려를 다 주께 맡겨라 / 이성봉목사

'코이네' 2017. 12. 13. 15:39

모든 염려를 다 주께 맡겨라

본문: 벧전 5:7

서룍 : 이성봉 목사

 

 

요사이 우리에게 모든 염려가 과거보다 몇배나 더 많은 것 같다. 교역자 수양생 평신도를 물론하고 육신에 대한 염려 신령한 일에 대 한 염려로 그 마음이 고뇌 중에 있음을 엿볼 수 있다.

바야흐로 교회 내외가 모든 염려로 충만한 감이 없지 않다. 이제 낭독한 말씀은 이런 때 우리에게 큰 은혜로운 말씀이다.

가라사대 "너희 모든 염려를 다 주께 맡겨 버릴지어다. 날마다 우리짐을 지시는 주를 찬송하세 우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이시로다" 하셨으니, 이시간 이 말씀이 우리의 심령에 그대로 성취 되기를 원하여 몇 가지 간단히 강론(講論)하려 한다.

 

1. 심령에 대한 문제 주께 맡기자.

 

은혜없는 신자는 신자가 아니다. 그런고로 은혜는 신자들이 주야갈모(晝夜渴慕)하여 마지 않는 신앙의 목적물이다. 그러나 여기에 한가지 주의 할 점이 있다. 은혜를 갈망하여 금식기도함도 좋고, 애통의 눈물을 뿌려 단장(斷腸)을 경험을 맛봄도 좋으려니와 결단코 내가 이 일에 대하여 스스로 염려하는 월권적 행동을 취함은 대금물(大禁物)이다.

은혜를 구함은 나의 할 일이요. 은혜를 주심은 주께서 하실 일이니 오직 주께 맡기고 주실 때까지 참고 간수할 것이어늘 오늘날 많은 신자들이 몇번 간구하여도 은혜받지 못함을 스스로 염려하여 그 열심도 식어지고 주께 대한 간곡한 마음도 냉각함을 따라 심지어 기도할 용기까지 상실하는 자 적지 않다. 낙심된 자 중에는 이 염려병에 걸려서 넘어진 자가 실로 많은 줄 안다.

조급하지 말라. 아무리 힘쓰고 애쓸지라도 주께서 주시지 않으면 받을 수 없나니 다만 믿음으로 인내하면서 간구하라. 염려하지 말라. 아무리 고통하고 번민할 지라도 은혜를 내 스스로 창작할 수 없나니 오직 순종하고 주시기만 고요히 기다리라.

나도 과거에 은혜받지 못하여 매우 염려하였다. 오랫동안 간구하되 임하지 않으므로 낙심도 하게 되고 의심까지 나게 되었으나, 모든 염려를 주께 맡기고 믿음으로 참고 간구할 때 얻게 되었다. 조급하지 말고, 낙심치 말고, 의심치 말고, 오직 주실 때까지 염려하지 말고 간구하여라. 반드시 주시리라(11:24).

 

2. 사명에 대한 염려 주께 맡겨라

 

사명에 대한 책임에 눌러 매양 염려하기 쉽다. 자기의 약함을 깨닫고 힘얻기 위하여 주 앞에 애소(哀訴)함은 떳떳한 일이나 이것으로 염려함은 크게 무익한 일이다. 사명에 대하여 무용한 염려로 말미암아 동요하는 자가 많다. "나는 본래 지식이 없고 또 졸변인데 어떻게 감당할까"하면서 고대 성경 인물 중 위대한 자의 타락한 말로를 자기와 인조적(引照的)으로 연상하면서 자기의 부족, 자기의 약점만 들여다보고 낙심한다. 자포자기한다. 이는 악마의 궤휼적(詭譎的) 화전(火剪)이다. 악마는 우리로 하여금 교만케 하여 주의 법도를 어그러지게 하고 또한 우리의 약함을 송사하여 믿음에 서지 못하게 하나니 모름지기 이를 대적할 것이다. 물론 우리가 약하지 않음은 아니다. 그러나 이것으로 인하여 귀한 사명에 대하여 추호라도 동요가 있어서는 크게 옳지 않다.

염려하지 말라 {오른손에 일곱 별}을 잡으신 이는 예수시다(2:1) 우리를 보호하시는 이는 만왕의 왕되시는 예수 그리스도 이시니 약한 자로 하여금 강하게 하시고 우둔한 자로 하여금 지혜로운 자를 부끄럽게 하시는 것이다.

옛날 모든 선지자들과 함께 하시던 주께서 오늘날도 변함없이 당신의 종들과 함께 하시니 오직 그의 능하신 손에 잡힌 바 되었으며 이세상에서 더 만족한 것은 없다.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주 안에서 견고하여 요동치 말고 항상 힘써 주의 일을 부지런히 하자. 주를 의지하여 수고함이 허()된 것이 아니다(고전 15:58). 주께 바친 몸인 바에는 생명까지 주를 위하여 바치고 끝까지 싸우자. 충성을 다하자. 생명의 면류관을 얻을 것이다.

 

3. 생활에 대한 염려를 다 주께 맡겨 버리자.

 

"생명을 위하여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몸을 위하여 무엇을 입을까 염려하지 말라"(6:25). 고 주께서 우리에게 친절정녕(親切丁寧)히 교훈하셨다. 이는 주께서 우리 생활 문제에 대하여 관심하시고 보장하여 주신 말씀이다. 그런즉 우리는 조금도 이에 대하여 염려할 필요가 없다. 우리의 필요한 물건을 더하여 주시는 절대 책임자가 계시니 우리가 이 일에 대하여 부질없이 이방 사람과 같이 염려치 말자.

육을 가진 인간으로서 먹어야 살고 입어야 살 것은 이고당연(理固當然)의 사실인 바에 의식(衣食)없는 자, 또한 염려가 없을 수 없으나 "공중의 나는 새와 들의 백합화" 보다 존귀한 인생임을 인식할지어다.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자에게 먹이시고 입히시지 않으랴! 이 신념은 신자의 유일한 자본이다. 자고로 이 믿음에서 산 자 하나도 실패하지 않았나니 이는 우리 신자의 생활에 원리이며 철칙인 것이다.

생활을 위하여 염려한 자여! 어린아이가 되라. 모든 것을 부모에게만 맡기고 염려치 않는 어린아이야말로 천부를 의지하고 사는 신자의 생활표준이다. 특별히 "복음을 전하는 자는 복음으로 말미암아 살 것이니"(고전 10:14). 복음으로 더불어 그 생명을 짝하는 자의 생활은 무엇보다도 안전하다. 염려치 말라. 곡식 터는 소 입에 망을 씌우지 않았나니 초막에서 죽을 먹을지라도 복음으로 사는 자의 생활은 이에서 족한 것이다. 그릿 시냇가의 엘리야는 조석으로 하나님께서 까마귀를 통하여 주신 이적의 떡과 고기에(왕상 17:6) 배불렀다. 오늘날 포도원 일하는 자. 어찌 의식을 염려할 것이냐?

 

4. 가족에 대한 염려도 주님께 맡기자.

 

오늘날 교역자로서 가족에 대한 염려가 적지 않다. 특별히 자녀 교육에 대하여 더욱 그렇다. 문제는 크다. 물론 자녀를 교육시켜야 하겠다. 그러나 이 일도 오직 주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순종하여 전부를 맡겨 버리고 나아가자. 내 스스로 염려함으로 어떻게 할 수 없다. "네 외로운 아들을 남겨두라 내가 저를 살려 두리니 너의 과부는 나에게 의지하리"(49:11)하셨으니 오직 이 말씀에 서서 믿음으로 살자.

내가 거금(距金)5년 전에 가족문제에 대하여 많이 염려했다. 내가 죽으면 가족들이 어떻게할까? 쓸데없는 사후 문제까지 염려하던 차에 생명 보험 회사에서 보험에 가입하기를 권유하므로 나는 몹시 주저하다가 가입한 후 3년동안 1백환을 지불하고 마침 중병에 걸려 심히 위태한 지경에 있었다. 그때 나는 주를 영접할 준비를 할 때 모든 부족한 것을 자복하였다. 생명보험에 든 것이 나의 마음에 몹시 찔리게 되어 아내와 협의한 후 해약하기로 결정하였다. 그 후에 주의 긍휼로 살아났다. 병 중에서 주 앞에 작정한 대로 이행하지 않고 무용의 염려에 빠진 나는 또 1년분을 더 지불하였다. 그러나 어느날 새벽 3시에 "나는 너와 함께 하지 않는다"는 주의 음성을 듣고, 엄하신 책망에 두려워 떨며 통회하고 6시가 되어서 신앙의 용기를 얻어 해약서를 단연히 제출해 버렸다. 이때 나는 참평안을 얻어 주앞에 기뻐 뛰며 감사하였다. 나는 그때로부터 가족에 대한 염려를 다 주께 맡겨 버리고 오늘날까지 기쁨으로 살아왔다. 이 사실을 안성(安城) 에서 부흥회 인도할 때 간증하였더니 두 사람이 나와같이 회개하고 해약하였었다. 과연 우리의 생명을 보증하실 분은 오직 하나님 밖에 없으니 모든 염려를 그분께 맡기고 믿음으로 걸어가자.

 

5. 교회에 대한 염려를 주께 맡겨라.

 

교회를 지배하시는 분은 피흘려 사신 예수 그리스도시니 아무것도 우리가 염려할 바 아니다. 요한계시록 21절에 "일곱 금촛대 사이에 행하시는 자"는 교회를 주관하시는 예수이다.

그러므로 주께서 의식을 위하여 염려하는 자에게 "적게 믿는자"(6:30)라고 말씀하신 것이다. 우리 사역자 중에 교회를 위하여 무익한 염려를 하는 자 많을 줄 안다. 나도 과거에 이에 대한 염려가 적지 않았다. 재정문제. 인물문제 등 일에 대하여 과분의 염려가 없지 않았으나 다 주께 맡기고 믿음으로 오늘날까지 염려를 오직 주께 맡기고 나 스스로 염려하지 말자.

 



by 코이네설교자료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