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료/에베소

[엡2:1] 하나님의 은혜로 / 진상민목사

'코이네' 2017. 12. 2. 22:00

하나님의 은혜로

엡 2:1-10                    

설교 : 진상민 목사(양산 양울교회)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받고 살아가고 있음을 알자 그 감격안에서 살자

 

어느 목사님이 친구를 전도했답니다.

오랜 기도끝에 하나님의 응답을 받고 친구를 교회로 불렀답니다.

친구가 오기는 했는데 와이셔츠 주머니에 담뱃갑을 넣고 왔답니다.

그래도 와 준게 고마와서 되도록 앞자리에 앉히고

목사님은 뒤에서 눈물로 기도했습니다. 제발 은혜받게 해 달라구...........

설교는 시작됐고 친구는 은혜를 받기 시작했습니다.

담뱃갑을 꺼내 바지 뒷주머니에 넣고 손수건을 꺼내 훌쩍거리면서

 아주 톡톡히 은혜를 체험하더랍니다.

예배는 끝났고 사람들은 다 돌아갔는데 그 친구는 일어날 생각을 안하더랍니다.

옆에 가서 왜 안가냐고 물었지요.

 "내가 은혜를 받았는데 어떻게 그냥가냐"

 "그럼 어쩔려구"

 "은혜를 갚아야지..."

 "어떻게 갚을 건데.....?"

 "이 교회 목사님이 총 몇분이나 되냐?"

 "전도사님까지 한 50분 된다(소망교회임)"

 "다 모이시라구 해라"

 "아니 다 모아서 뭐할려구?"

 "은혜를 갚아야 할 거 아니가?"

 "어떻게 갚을 건데 목사님들을 다 모으라고 해?"

 "내 오늘 한잔 쏠게!........^^!"

 

바뀌어도 한참 바뀌어야하는 사람입니다. 목사들한테 한잔 쏘겠다니, 그런데 그런 말이 바뀌었다고 또 다 되느냐 우린 바뀌어야 할 것이 참 많은 사람들입니다.

 

에베소교회는 사도 바울에게 특별한 애정이 있는 곳입니다. 2차 전도여행중에 잠시 들렸다가 3차 전도여행때는 3년이나 있으면서 사역을 하였던 곳입니다. 그리고 3차전도여행 말기에는 에베소 장로들을 자신이 있는 곳으로 초청하여 다시 권면하기도 했고, 훗날 디모데를 에베소로 파송하여 교회를 지도하게도 할 정도로 바울에게는 특별한 애정을 쏟았던 교회였습니다. 그러다가 바울이 로마로 죄수의 몸으로 잡혀가서 감옥에 갇혀있을때 또 다시 염려가 되는 교회가 에베소교회였습니다. 그만큼 애정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감옥에서 성령의 감동으로 편지를 쓰게 되었는데 그것이 이 에베소서입니다. 내용은 교회의 본질과 사명이 무엇인가 다시 한번 더 가르치면서 성도 사이에 서로 연합하며 화평하라고 권면하고 있습니다.

그중에서 오늘 우리가 읽은 본문은 우리가 누구더냐 어떤 사람이더냐 왜 우리가 서로 연합하며 화평하며 살아야 하는가를 권면하는 것입니다. 지금부터 약 2천년전에 한 목회자가 수십개의 교회를 섬기는 그런 시절에 3년간이나 시무하던 교회에 간절한 마음을 가지고 자신은 감옥에 있으면서도 어떻게 해서든 잘 성장하기를 원하는 마음으로 가르칠려고 하는 그 마음을 우리는 읽을 수 있습니다.

그것을 생각하며 다시 한번 더 읽어 봅시다 2:1-5절까지입니다.

 

1그는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 2 그 때에 너희는 그 가운데서 행하여 이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으니 곧 지금 불순종의 아들들 가운데서 역사하는 영이라 3 전에는 우리도 다 그 가운데서 우리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이 원하는 것을 하여 다른 이들과 같이 본질상 진노의 자녀이었더니 4 긍휼이 풍성하신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하신 그 큰 사랑을 인하여 5 허물로 죽은 우리를 그리스도와 함께 살리셨고 (너희는 은혜로 구원을 받은 것이라)

 

먼저 여기에서 우리가 누구이냐하는 것을 가르칠 때 무엇이라고 했느냐 1.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라고 합니다. 2. 세상 풍조를 따르고 공중의 권세 잡은 자를 따랐던 우리라고 합니다. 3. 3절에서는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던 우리라고 하며 그래서 우리는 누구였느냐 본질상 진노의 자녀였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어떠하십니까? 이 말씀들이 인정되십니까? 오래 믿으신 분은 많이 들어온 말씀이라 뭐 그렇지 할 수도 있겠지만 어떤 분은 이렇게까지 내가 악했나? 본질상 진노의 자녀였었나? 허물과 죄로 죽었었나 그런 의문을 가지는 분도 있을 것입니다. 대신에 3절 육체의 욕심을 따라 지내며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던 것은 맞다 그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죠 예수 믿기 전에는 우리 마음 원하는 데로 하며 살던 사람들입니다. 때로는 작은 죄까지 지어가며 하지 말라는 것을 은근히 즐겨가며 살기도 하던 것이 예수믿기 전의 모습이었습니다. 사실은 예수님 믿고 나서도 때때로 내 마음대로 하고 죄를 짓기도하고 즐기기도 하는데, 믿고 나서도 그렇다면 그런 사람은 믿기 전에는 아마 더했을 것입니다

 

저는 엄마 뱃속에서부터 교회에 다니던 모태신앙입니다. 그리고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신학교에 입학하여 목회를 준비하던 사람입니다. 교육전도사도 일찍 시작했습니다. 신학교 2학년 때부터 전도사를 시작했습니다. 나이는 어린데 전도사로 가니 다들 전도사님 전도사님 하는데 내가 아주 대단한 인물이 된 줄 알았습니다. 나이 많은 권사님도 장로님들도 전도사님 전도사님 하는데 거칠 것이 없었습니다. 또 실수하면 아직 나이가 어려서 그렇다며 그냥 웃어주시니 겁나는 것도 없었습니다. 얼마전에 옛날 앨범을 본적이 있었습니다. 제 어릴적부터 사진을 모아놓은 것을 보며 이런때가 있었네, 하다가 제가 교육전도사때 찍은 사진을 보면서 좀 얼굴이 확근거린적이 있었습니다. 학생회 수련회 마지막 캠파이어하는 시간인데 제가 인도하고 기도시키고 설교도 하고 캠파이어불도 붙여서 즐겁게 지낸 사진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내 복장이 어떠했느냐 바지는 반쯤 걷어서 종아리가 보였고 위 옷은 없고 런닝차림이었습니다. 제가 런닝만 입고 찬양도 하고 설교며 기도까지 인도하였던 것입니다. 그것이 사진에 찍혀있었습니다. 그땐 그렇게 하는 것이 자유스러운 것이며, 학생들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마음이라고 여겼는데 지금 보니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나님 말씀을 선포하는 사람이 최소한의 옷은 입고 있어야지 런닝입고 설교하다니. 런닝입고 기도인도하다니 내가 많이 교만했구나, 말씀을 진지하게 대하는 태도가 부족했구나 하며 그 사진보며 얼굴이 확근거린 적이 있었습니다.

아니 신학생이, 목회자가 되기위해 훈련하는 사람이 말씀을 대하는 태도가 진지하지않고 교만하다니 하면 제가 그랬으니 할말이 없습니다. 그런 내가 지금도 목회를 하고 있다는 것이 기적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라고 여깁니다. 또 그런 사람의 설교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듣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기적입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런데 여러분, 그런것이 무엇입니까? 왜 믿는 자가 말씀을 대하는데 겸손하지 않고, 그것도 신학생이 그런 경건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는 것입니까? 내안에 있는 과거의 흔적이죠. 아직 변하지 않은 세상의 거친 모습, 내 마음원하는데로 사는 모습이 남아있는 거죠. 내가 원하는 방식대로 살려는 습관을 온전히 버리지 못하니 거친 모습이 나오는 것입니다.

 

은혜 받고, 믿음으로 살고 있어도 그런 식으로 알게 모르게 우리 안에서 세상적인 모습이 종종 나오고 있습니다. 왜 거친 모습들이 나오느냐 성경은 말씀하십니다.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였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내 육체의 욕심을 따라 내 육체와 마음의 원하는 것을 하며 하고싶은 것을 하며 살던 사람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예수 믿기 전에 내 마음대로 내 몸이 가는 데로 사는 사람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땐 우리는 진노의 자녀였습니다. 하나님의 진노를 받아서 심판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존재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예수님 믿기 전의 모습니다.

 

얼마 전에 우리나라 헌법위원회에서 간통죄가 위헌이다며 간통죄를 폐지시켰습니다. 그런 결정이 나오자 그날 갑자기 주식이 오른 회사가 있었습니다. 어떤 회사의 주식이 올랐다고 합니까? 콘돔만드는 회사의 주식이 올랐다고 합니다. 아니 간통죄가 위헌이라고 폐지시키는데 콘돔 만드는 회사의 주식이 왜 오르는 것입니까? 많이 팔아서 주식이 오른 것이 아니고 법이 하나 폐지되니 주식이 올랐습니다. 앞으로 잘 팔릴 것이라고 여기며 주식이 오른 것 아닙니까? 이제 불륜이 많아 질 것이다. 그러니 콘돔회사 돈 많이 벌 것이다. 미리 주식을 사 두자 그런 것 아닙니까? 지금 이 사회가 어떤 사회인가 그것을 보여주는 작은 예라고 볼 수 있습니다. 가정이 있는 사람이 가정의 소중함을 모르고, 마음가는대로 몸이 가는대로 따라가는 모습이 많아지고 있으니 그런 우스운 일도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그 상대방이 내 뜻대로 움직여주지 않고 나외에 또 딴 남자, 딴 여자를 만나면 그것을 견디지 못해서 자동차로 밀어버리기도 하고, 칼들고 그 집에 찾아가서 온 가족을 다 죽이기도 하고, 불을 질러서 다 없애버릴려고도 하는 일이 수없이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오늘 무엇을 말씀하시느냐 너희도 그런 사람들 중에 하나였다. 너희도 그러지 않았느냐? 너흰 아니었느냐?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입니다. 지금 경건하게 앉아있지만 너희도 과거에는 그렇게 거친사람, 내 마음가는 대로 살던 사람, 우상숭배하고, 육체의 욕심을 부리며 살고, 그래서 하나님의 진노의 심판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사람들이 아니더냐 그런 너희를 하나님께서 구원해 주셔서 믿는자로 삼아 주시는 이것이 은혜다. 그 말씀을 하고 있습니다.

 



by 코이네설교자료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