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료/고린도서

[고후 7;2] 참된 교제의 회복과 교제의 방법

'코이네' 2017. 7. 19. 15:44

신앙공동체의 교제규범

성 경: 고후7:2-4

 

<서론>

 

현대는 교제 부재 시대로 특징지어 집니다. 말은 많고 만남은 많으나 진정한 교제는 찾아 보기 어렵습니다. 복잡한 대중 속에서 홀로 선 고독으로 가슴 앓이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가정과 사회는 말할 것도 없고 심지어 가장 바람직한 교제가 이루어 져야 할 교회 안에서 조차 마음으로 서로를 받아 주는 교제를 찾아 보기 어렵습 니다. 마음으로 상대방을 받기 이전에 이해관계나 실리를 먼저 따져 보는 세상 사람들의 교제술을 그대로 교회 안에 까지 유입시키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고린도 교회에 바울을 비난했던 거짓 교사들의 영향으로 말 미암아 특별히 잘못한 것도 없는데도 일부 고린도 교인들은 바울을 마음으 로 영접지 못하고 편협된 마음과 불편한 심기로 대하는 것입니다. 이에 사도 바울은 자기를 반대하는 그들까지도 사랑하는 교회라는 공동체 의 일원이므로 경계와 편견을 버리고 참된 그리스도 안에서의 교제를 나누기를 원했습니다. 그래서 참된 교제의 회복과 참된 교제의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1.참된 교제를 위해서는 서로 마음으로 영접해야 합니다(2).

 

본문 2절에서 사도 바울은 "마음으로 우리를 영법하라!"고 말합니다. 세 상의 대부분의 공동체들은 이익이라는 이해관계를 목적으로 모입니다. 그래서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관심이나 사랑이나 서로를 위한 희생 보다는 개인의 이익이 우선되고 형식이 우선됩니다. 그래서 이들이 겉으로 보기에 는 매우 우호적이고 허물없이 지내는 것 같지만 자신의 이익에 손해를 가져 온다거나 중요한 이해관계가 걸린 문제가 생기면 그 동안 쌓아온 교제 와 우호적인 관계가 한 순간에 무너지고 마는 것입니다. 우정도 내게 무엇이 있을 때이고 힘이 있을 때의 말이지, 힘과 능력이 없어지고 하루아침 에 알거지 신세로 전락 되는 지경에 이르면 간이라도 빼어줄듯 하던 그 사람들이 사정없이 등을 돌려버리고 마는 것이 세상의 인심입니다. 그렇기때 문에 마음으로 상대를 받아 들이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능력이고 힘이라는 사실을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스스로 뼈져리게 체득하는 것입니다. 이래서 겉으로는 우정과 사랑을 내 세우지만 우정과 사랑도 나의 힘과 능 력 안에서 라는 분명한 한계선을 그어 놓고서 서로가 사랑이니 우정이니 하면서 거래하는 것입니다.

사실 이같은 세상 풍속도가 우리 몸속에도 깊이 베어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왜냐하면 오늘날도 여전히 교회 안은 서로에 얽힌 이해관계를 유리하게 만들려고 눈에 보이지 않는 알력과 시기와 질투와 미움들이 여기 저기에서 일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이같은 세상의 옛 사람의 풍속을 깨끗이 벗어 버리고 새롭게 되지 않으면 신앙 공동체 안의 문제아로 남아 있을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우리는 날마다 자신과의 싸움을 하는 자들입니다. 옛 사람과 새 사람의 피나는 전투가 매일 벌어지고 어떤 날은 옛 사람이 득세하고 어떤 날은 새 사람이 이겨서 영적 변화와 진전을 이루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오늘 본문에서 성도들은 세상 사람들과 달리 주 안에서 한 형제 된 자로서 모일 것을 가리킵니다. 성도들은 서로를 대할 때에 개인의 이익이나 형식 때문에 대한다면 그것 은 그리스도의 사랑의 공동체인 교회가 무었인지를 망각한 행위가 아닐 수 없습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이 사도이기 때문에 영접할 것이 아니라, 진정한 형제이기 때문에 영접해 줄 것을 요구한 것입니다. 교회의 공동체는 사랑의 공동 체, 봉사의 공동체입니다. 서로에 대한 뜨거운 사랑이 없이 이러한 공동체 는 실현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서로에 대해서 마음의 문을 열고 서로 용납하고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합니다.

 

2.참된 교제를 위해서는 불의를 행하지 말아야 합니다(2).

 

본문 2절에서 사도 바울은 아무에게도 불의를 행치말고 해롭게 하지 말 며 속여 빼앗지 말라고 말합니다.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자녀들인 성도는 불의를 행해서는 안됩니다. 더우기 한 형제인 성도들 간에 불의를 행한다 는 것은 있어서는 안될 일입니다. 이같은 행동은 스스로 하나님의 자녀이기를 거부하는 것이며 형제 공동체인 성도의 모임을 파괴 하는 것입니다. 형제 공동체인 성도는 신뢰와 사랑으로 이루어 지는 모이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성도 간의 모임에서 불의한 행동은 신뢰를 깨뜨리고 미움을 불러 일으켜 공동체를 파괴하게 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나쁜 인상을 주고 그리스도를 주로 하는 신앙 공동체가 세상의 비난을 받게함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우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불의로 형제를 해롭게 하는 신자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영화롭게 한다고 말할 수가 없은 것입니다(요일 3:10). 따라서 성도들은 서로 간에 불의를 행치 않으므로 신뢰와 사랑을 키워 나가고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야 합니다.

 

3.참된 성도의 교제를 위해서 서로 정죄하지 말아야 합니다(3).

 

바울 사도는 고린도 교회를 향한 자신의 권면이 그들을 정죄하고자 함이 아니라고 명백히 밝히고 있습니다. 이것은 성도들은 서로가 정죄하지 말아 야 한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는 말씀입니다. 서로가 진리를 따르고 하나님의 말씀을 순종한다는 이유로 형제를 정죄하 는 것은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을 어기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마7:1 절에 "남을 비판하지 말라고 명령했습니다. 또 사도 바울은 각 사람에게 믿음의 분량이 다르므로 믿음 있는 자들이 믿음 없는 자들을 비방하지 말고 사랑으로 권면하고 도우라고 합니다. 그 러므로 성도들은 서로 정죄하여 남을 정죄하고 비방하고 심판하는 일을 일삼을 것이 아니라, 서로의 잘못에 대하여 사랑으로 권고하고 믿음이 성장 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단점을 들추어내어 비난하기 보다는 장점을 드러 내어 칭찬하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입니다.

 

4.참된 성도의 교제는 함께 죽고 함께 사는 것입니다(3).

 

바울 사도는 자신의 권면이 결국 형제 된 성도가 함께 살고 함께 죽고자 하기 위함이라고 말씀합니다. 성도들의 공동체는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가 되어 함께 성장해 가는 것입니다. 건물의 한 부분이 없으면 전체가 무너지 듯이 성도들도 자신만이 잘될 수 없으며 모두가 함께 성장하게 되는 것입 니다. 그러므로 교회라는 공동체는 거기서 잘난 체하려는 자나 남의 일에 대해 무관심한 사람은 자신을 포함하여 모두를 망하게 하는 자입니다. 따라서 성도들은 서로 서로에 대하여 관심을 가지고 서로 도우며 신앙의 성장을 위해 힘써야 할 것입니다.

 

<결론>

 

성도라는 신앙 공동체 속에 들어온 성도들은 혼자서 성장할 수 없습니다. 서로 연결된 지체로서,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동료로서 같은 배를 탄 자 들입니다. 옆 사람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불평하고 원망하고 헐뜯는다면 그것은 하늘 향해 침뱉기식입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이 사랑과 용서와 화해와 섬김과 희생의 정신과 마음으 로 하나님의 뜻이 우리를 통하여 이루어 지고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는 역사를 이루어 내어야 하겠습니다.



by 코이네자료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