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료/사무엘

[삼상1:1] 하나님 섭리의 오묘함

'코이네' 2017. 1. 29. 00:08

섭리의 오묘함

본 문 : 삼상 1:1-11

찬 송 : 19, 73, 446

 

 

웨스트민스트 신앙 고백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지극하신 지혜와 거룩하신 섭리로 가장 큰 것에서부터 가장 작은 것에 이르기까지 모든 피조물의 행위들과 생각들을 보호하시고 지도하시고 처리하시며 다스리신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즉 다시 말하면 하나님은 우리가 무시할 만한 사소한 일상의 생활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도록 섭리하시고 역사하신다는 것입니다. 보통 섭리는 다음과 같이 정의할 수 있습니다. 즉 섭리란 하나님께서 모든 피조물을 보존하시며, 세계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에 주권적으로 개입하시며, 그리고 만물을 그 정하신 목적에 따라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사역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작정하신 대로 모든 일을 섭리하시는 분입니다. 우리는 본문에 기록된 한나의 이야기를 통해 세밀히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섭리의 손길을 발견하게 됩니다. 여기서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의 오묘함을 새삼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1. 하나님의 섭리는 구체적인 사실 속에서 나타납니다.

 

한나의 경우를 보십시오. 본문에서는 “(삼상1:6) 여호와께서 그로 성태치 못하게 하시므로 그 대적 브닌나가 그를 심히 격동하여 번민케 하더라.”고 했습니다. 이제 한나를 통하여 앞으로 사무엘을 낳게 하시고, 그를 쓰셔서 하나님의 큰 일을 예비케 하시기 전에 하나님은 한 여인 한나의 개인적인 고통의 삶 속에 역사하셨던 것입니다. 한나가 처한 상황은 우리의 주위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일상적, 구체적 상황입니다. 하나님의 위대한 역사는 늘 놀랄 만한 상황 속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흔히 무시할 수도 있는 사소한 일상 속에서도 하나님께서는 일하시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하나님의 섭리의 오묘함을 발견할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모두는 우리의 일상적이고 구체적인 움직거림들에 대하여 중요한 의미를 깨닫고, 보다 신중하게 한 순간 한 순간을 살아야겠습니다.-은혜목회정보- 97.11 설교/박성규목사

 

2. 하나님의 섭리는 사람의 생각을 초월합니다.

 

하나님의 생각과 사람의 생각은 다릅니다. 사람의 생각으로는 하나님이 그렇게 하실 것 같아도 그렇게 하시지 않는 경우도 있고, 때로는 그 하시는 일의 목적에 전혀 사람의 생각이 미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한나의 경우에도 그렇습니다. 그 여자에게 그토록 귀한 자식이 있게 될 줄 누가 알았으며, 그 주신 아들이 위대한 다윗의 시대를 준비하는 선지자의 사역을 감당할 줄을 누가 알았겠습니까? 그래서 이사야서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55:9)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 생각보다 높으니라그래서 하나님의 섭리는 오묘한 것입니다.

 

3. 하나님의 섭리는 뚜렷한 목적을 향해 나아갑니다.

 

한나의 어려운 처지를 살펴주시고 그녀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셨던 하나님은 그 여자의 소원을 들어주셨을 뿐만 아니라, 그의 아들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큰 일을 이루어 나가셨습니다. 즉 하나님은 한나를 통하여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이 되게 하셨던 것입니다. “(8:28)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이렇게 볼 때 한나의 어려웠던 처지는 결국 이스라엘의 새로운 지도자 사무엘을 준비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섭리의 목적 가운데 있었던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55:11) 내 입에서 나가는 말도 헛되이 내게로 돌아오지 아니하고 나의 뜻을 이루며 나의 명하여 보낸 일에 형통하리라결국, 우리의 실상 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모두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있으며 또 그 일들을 통하여 하나님이 당신의 계획을 이루어 가시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우리의 삶의 현장이 곧 하나님의 계획을 구체적으로 이루어 가시는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섭리의 손이 활동하는 영역인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은 (2:13)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신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이처럼 하나님의 섭리가 우리 인간의 눈으로 보기에는 대수롭지 않게 보이는 우리의 일상의 삶 속에서도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생각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섭리의 오묘함에 대해 찬사를 보내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삶을 하찮게 여기지 아니하고 더욱 귀하게 여기게 될 것입니다.

 


by 코이네자료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