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료/고린도서

[고전9:16] 카멜레온 전도자 바울의 4단계 변신

'코이네' 2016. 4. 22. 22:40

 그물을 당겨라

 

본 문: 고린도전서 9:16-23

 

어부들은 고기를 잡을 때에 어떤 종류의 고기를 잡느냐에 따라 그물의 모양과 도구가 달라집니다. 멸치와 같은 작은 고기를 잡을 때는 발이 얇은 그물이 필요하며 큰 고기를 잡을 때는 굵은 실로 만든 그물이 필요합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복음의 그물을 던짐에 있어서도 대상에 따라 모양과 태도가 달라야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천국 시민을 얻기 위해서,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서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만날 때마다 자기 자신을 그들과 같이 동화하면서 복음을 전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의 변화가 4가지의 모습으로 나타나는데

 

1. 유대인을 얻기 위해서 유대인과 같이 되었습니다.

 

그의 조상이 유대인이었지만 그는 이방땅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리고 로마 시민권을 가졌습니다. 그래서 타향에서 유대 사람들을 만나면 민족적인 감정을 이용하여 접근해서 복음을 전하고 구원한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들도 같은 고향이나 학교, 직업에 있는 사람들끼리 빨리 친해지고 대화가 잘됩니다. 따라서 이런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유대인과 같이 된 사도 바울의 교훈입니다.

 

2. 율법 아래 있는 자 같이 되었습니다.

 

`율법 아래 있는 자'(20절)라는 것은 엄격한 유대 종교 아래에서 율법 그대로 사는 것을 말합니다. 그래서 율법을 지켜야 구원받는다고 믿는 그들에게 자기 자신도 율법 아래 있는 자처럼 접근한다는 것입니다. 지난 날에 사도 바울은 율법 아래 있었고 율법을 배웠고 율법 학자입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서 사도가 된 이후에는 율법과는 상관없이 되었지만 그들에게 그물을 던지고 당긴다는 것입니다. 우리들도 이조 오백년 동안 유교의 영향을 받아 조상숭배가 큰 문제가 되어 왔습니다. 그리고 오랫동안 불교의 영향권 아래 있었습니다. 이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우리는 유교와 불교 믿는 사람처럼 되어서 그들에게 가서 이야기하고, 그물을 던지고 당겨야 한다는 것이 두 번째 교훈입니다.

 

3. 율법 없는 자 같이 되었습니다.

 

`율법 없는 자'라는 것은 이방인을 말합니다. 사도 바울의 조상은 이스라엘을 떠나 다소라고 하는 지방에 이민가서 살았습니다. 그래서 이방 사람의 기질, 습관, 미신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습니다. 우리들도 주변에 율법 없는 사람이 많습니다. 이방인이 많습니다. 누가 이방인입니까? 아무 종교도 없이 사는 사람입니다. 미신에 사로잡혀 점치고 굿하러 다니는 사람입니다. 우리는 이들에게 익숙합니다. 그러므로 그들과 같이 동화된 모양으로 가서 그물을 던지고 당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4. 연약한 자를 위해서 자기도 연약한 자가 되었습니다(22절).

 

연약하다고 하는 것은 첫째, 믿음이 연약한 자 입니다. 믿음이 약해서 먹을 것을 먹지 못하고 낯을 가린다는 것입니다. 둘째, 몸이 약하다는 것입니다. 사도 바울은 몸이 연약했습니다. 눈이 약했습니다. 아픔을 겪어 본 사람이 아픈 사람을 이해하듯 연약한 자가 연약한 자와 같이 지난 날의 아픔을 얘기하고 위로할 때에 전도가 잘된다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사도 바울은 만나는 사람들과 동일화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전도를 하기 위해서 스스로 종이 되고 기쁨으로 종이 되어서 많은 사람을 얻고자 했으며, 또 '내가 여러 모양이 된 것은 아무쪼록 몇몇 사람들을 구원코자 함이니'(22절)라고 했습니다. 즉 몇몇 사람, 지극히 적은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다양한 모양으로 나타나서 전도를 했습니다. 이것이 복음을 증거하기 위해서 대가를 지불한 사도 바울의 모습입니다.

 

요한복음 1장 45절-47절은 빌립이 나다나엘을 전도한 모습이 기록된 말씀입니다. 여기에 빌립이 나다나엘을 전도하기 위해서 취한 3가지 행동이 나오는데 첫째, 빌립이 나다나엘을 찾아갔습니다. 둘째 그에게 그리스도를 증거했습니다. 셋째, `와 보라' 하면서 데리고 왔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 나다나엘이 자기에게 오는 것을 보시고 그를 가리켜 이는 참 이스라엘 사람이라 그 속에 간사한 것이 없도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에서 우리는 빌립이 나다나엘을 전도하기 위해서 수고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에게 찾아가서, 말하고, 데리고 왔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도 전도하려면 이와 같은 대가를 치러야 합니다.

 

오늘 우리는 현충일을 맞이했습니다. 현충일에 나라를 위해서 숨진 그분들의 가족들을 위로하고, 기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예수 없이, 하나님 없이 죽어가는 그 영혼들에게 복음을 전해서 그들을 구원하는 것이 그들을 위한 일이며 민족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안일한 태도로는 전도가 되지 않습니다. 말만으로도 안됩니다. 그들을 찾아가야 합니다. 가서 다정하게 사랑으로 이야기 해야 합니다. 그들의 종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교회로 모시고 와야 합니다.

 

오늘 사도 바울은 몇몇 사람들을 구원하기 위해서, 보다 더 사람들을 얻기 위해서, 그물을 던졌습니다. 그리고 그물을 당겼습니다. 사랑하는 모든 성도님들도 사람의 영혼을 구원하는 이일에 사도 바울처럼 그물을 던져서 당기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우리 교회도 많은 영혼들을 건지기 위해서 큰 그물을 던져 죽어가는 영혼들을 많이 살려낼 수 있는 교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라"

 


by 코이네자료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