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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태만
어떤 학생이 학교에서 시험을 치르게 되었습니다. 제대로 준비를 하지 않은 채 시험을 봤기 때문에 답을 제대로 쓸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답안지에다가 다음과 같이 썼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이 질문에 대한 정답을 알고 계십니다."
선생님이 이것을 보고 뭐라고 쓴지 아십니까?
"학생의 말이 맞아요. 하나님은 정답을 다 아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는 A 학점을 드립니다.
그러나 학생은 정답을 못 맞추었기 때문에 F 학점을 줍니다."
신앙생활하면서 우리는 흔히 하나님을 오해할 때가 많습니다.
특히 하나님의 전능하심에 대해서 오해를 자주 합니다. 하나님께서 다 아시고 다 하실 수 있으니 인간 편에서의 노력은 아무 소용이 없다는 생각을 할 수 있습니다.
요한 웨슬리가 모라비안 교도들에게 많은 것을 배웠지만 왜 결정적으로 갈라선지 아십니까? 모라비안 교도들은 일단 믿음으로 의로워지면 어떤 성결의 노력도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 하나님의 은혜로 의인(義認, justification)의 단계에 이른 사람은 이미 성자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성화(聖化, sanctification)의 노력을 할 필요가 없다고 보았습니다. 웨슬리는 바로 이와 같은 영적인 태만에 동의할 수 없었기 때문에 모라비안주의와 결별을 했던 것입니다.
by 코이네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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