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자료

[고난주간 묵상] 십자가의 길(1-4일)

'코이네' 2014. 3. 20. 20:43

십자가의 길

<고난주간 명상자료>

고난주간은 부활절 전 한 주간으로, 이 기간 동안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죽음을 명상하며, 하나님께 감사하고, 크리스챤으로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생각하며 지냅니다.  이 자료는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기 전 주님께서 행하신 최후의 한 주간 동안의 일을 살피면서 오늘의 고난주간을 의미있게 보내기 위해 마련된 것입니다.  고난주간 동안 해당되는 날의 자료를 읽으시며 주님이 우리 위해 당하신 그 큰 고난을 생각하고 자신을 십자가의 그 고난 현장에 참여시키는 기회로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제1일(주일) 예루살렘 입성


“ ··· 예수께서 예루살렘에 이르러 성전에 들어가 모든 것을 둘러보시고 때가 이미 저물매 열두 제자를 데리시고 베다니에 나가시다” (마가복음 11:1-11)

 예수께서 자신을 죽이려는 사람들의 성으로 공공연히 나귀를 타시고 입성하셨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이를 지켜 보았습니다.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셔서 모든 것을 둘러보셨습니다. 그리고 웅장하고 아름답게 장식된 성전 속에서 인간의 위선, 탐욕, 가증스러움, 이기주의 등의 죄악이 가득 차 있음을 보셨습니다. 다음 날 예수님께서는 이처럼 더럽혀진 성전을 깨끗케 하기 위해 채찍을 드셔야 했습니다.

묵 상

1. 고난과 죽음을 미리 아시면서도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예수님의 용기를 생각해 봅시다.

2. 오늘 내 마음 속을, 우리 교회를 예수님께서 오셔서 둘러보신다면 무엇을 느끼실 까요? 우리 자신과 교회를 살피며 주님의 뜻을 실천하기 위한 기도의 시간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제2일(월요일) 성전을 청결케 하심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자들을 내쫓으시며 돈 바꾸는 자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자들의 의자를 둘러엎으시며···” (마가복음 11:15-19)

 당시 성전 안에서는 명절 때 희생의 제물로 쓸 짐승과 향유, 그밖에 필요한 물품을 매매하였고, 성전 안에서만 쓰는 유대 화폐를 교환하여 주곤 하였습니다. 이러한 상인들, 돈 바꾸는 자들과 결탁한 제사장들은 막대한 부당 이익을 취하였습니다. 그래서 성전은 완전히 시장과 같이되어 버렸던 것입니다. 이때 예수님께서 그들을 내어쫓으시며 “내 집은 만민의 기도하는 집이라 칭함을 받으리라고 하지 아니하였느냐? 너희는 강도의 굴혈을 만들었도다”(막11:17)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참 제사장의 자격으로 더러워진 성전에 대해 격분하시고 이를 깨끗케 하신 것입니다. 이것은 성전뿐 아니라 온 세계를 성결케 하시려는 하나의 표징이 됩니다.

묵 상

1. 오늘의 교회는 혹시 이기주의, 상업주의 정신에 젖어 있지 않나요?
2. 하나님의 성전을 참으로 ‘기도하는 집’으로 만들기 위해 우리는 어떤 신앙의 태도를 가져야 할까요?

제3일(화요일) 과부의 두 렙돈 교훈


“예수께서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이 가난한 과부는 연보 궤에 넣는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도다···” (마가복음 12:41-44)


예수께서 연보궤를 대하여 앉으셔서 그들의 연보 넣는 것을 지켜보셨습니다. “한 과부는 두 렙돈 곧 한 고드란트를 넣었다” 이때 예수께서 “이 가난한 과부는 연보 궤에 넣는 모든 사람보다 많이 넣었도다. 저희는 그 풍족한 중에서 넣었거니와 이 과부는 그 구차한 중에서 자기 모든 소유 곧 생활비 전부를 넣었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이를 기뻐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이 평범한 것 같은 이야기에서 실로 하나님의 기뻐하심이 강조되어 있는 점에 주의하여야 하겠습니다. 하나님은 양보다는 질을 중요시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드리는 헌금은 기뻐 받아 주실 만한 것입니다.?


묵  상

1. 하나님이 기뻐 받으시는 헌금은 어떤 것일까요? (고후 19:7;8:12) 
2. 다음의 말씀을 명상합시다.

“많은 사람들은 지갑으로만 바쳤지만 그녀는 마음으로부터 바쳤습니다. 이는 습관을 좇아 드리는 것과 사랑으로 드리는 것의 차이입니다.”

제4일(수요일) 한 여인의 헌신


“ ··· 저가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사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 (마가복음 14:3-9)


 예수께서 나병환자 시몬의 집에서 식사하실 때 한 여인이 비싼 향유가 든 옥합을 가지고 예수께 나아 와 그 옥합을 깨뜨리고 향유를 예수님의 머리에 부었습니다. 이 향유는 300데나리온에 팔 수 있다고 하는데 한 데나리온은 노동자의 보통 하루 품삯에 해당합니다. 이 향유는 무척 비싼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이 여인에게서 무엇으로도 막을 수 없는 사랑의 충동을 볼 수 있습니다. 제자들의 불평과 비난 속에서도 예수를 향한 그녀의 사랑은 그칠 줄 몰랐습니다. 이 일을 주님께서 칭찬하셨습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서는 이 여자의 행한 일도 말하여 저를 기념하리라.”


묵 상


1. 하나님의 영광을 높이며, 주님을 위하는 데 따라야 할 자기 희생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

2. “내 장사를 미리 준비”함과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는 말씀에서 ‘봉사의 기회’에 대하여 생각해 봅시다.  기회를 놓치지 말고 봉사해야 할 일에 어떤 것이 있을까요?





by 코이네 자료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