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자료

[사순절어린이설교] 기도하며 지내는 사순절

'코이네' 2014. 3. 7. 18:59

사순절어린이설교, 기도하며 지내는 사순절



기도하며 지내는 사순절     
본문  마 21:12-13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셔서, 성전 뜰 안에서 팔고 사고하는 사람들을 다 내쫓으시고, 돈을 바꾸어 주는 사람들의 상과 비둘기를 파는 사람들의 의자를 둘러 엎으시고,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기록된 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고 불릴 것이다’ 하였다. 그런데 너희는 그 곳을 ‘강도들의 소굴’로 만들어 버렸다.”

자, 우리 친구들, 오늘이 사순절 몇 째 주일이지요? 우리 친구들, 지난 주일 설교시간에 배운 내용이 기억나는 친구 있나요?  그래요. 이상한 취임식에 대해 배웠어요. 예수님은 이 세상에 왕으로 오셨지만, 다른 왕들처럼 다른 사람들을 자기 마음대로 다스리기 위해 오신 분이 아니에요. 도리어 겸손하게 우리를 섬기시러 오셨고, 우리 죄 대신 죽으시고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오셨다고 했죠?

그런데, 예수님의 마음을 모르는 사람들은 모두 예수님이 로마제국을 물리치고 왕이 될 줄 알고 흥분해있었어요. 기분이 들떠서 예루살렘 온 시내가 야단법석이었어요.


그런데, 예수님이 가야할 곳이 참 많았을 텐데, 예루살렘에 도착하신 예수님이 먼저 들어간 곳이 어딘지 아세요? 청와대? 방송국에 기자회견? 축하파티장? 아니에요. 예수님이 제일 먼저 들어가신 곳은 바로 성전이었어요.

성전은 무엇하는 곳이지요? 그래요. 하나님께 예배하는 곳이죠. 예수님은 제일 먼저 하나님께 예배하기 위해 성전에 들어가셨어요. 예수님은 이 세상에 계시면서 할 일이 참 많으셨지만,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걸 보여주신 거예요.


그런데, 거기에 누가 있었나요? 장사하는 사람들과 물건사는 사람들이 가득했어요. 예수님은 어떻게 하셨죠? 그 사람들을 모두 쫒아 내셨어요. 그리고, 장사하는 사람들의 상과 의자를 다 둘러 엎으셨어요. 어, 지난 주에 예수님은 분명히 겸손하게 섬기러 오셨다고 들었는데, 예수님이 왜 이렇게 난폭해지셨을까요? 왜 이렇게 깡패처럼 폭력적인 행동을 하셨을까요?

자, 여기 앞을 보세요. 전도사님 손에 양파링이 있어요. 양파링을 먹고 싶어 양파링을 샀는데, 뜯어보니 아무 것도 없는 거예요. 제크를 사서 먹으려고 했더니, 열어보니까, 돌이 나오는 거예요. 분명히 모양은 똑같은데 뜯어보니, 이렇게 사기를 치는 거예요. 우리 친구들 기분이 어떨까요? “이 나쁜 자식들, 누굴 놀리나? 아예 과자를 만들어 팔지나 말지” 하고 열받지 않겠어요?

성전은 원래 무엇하는 곳이예요? 예배하는 곳이죠? 오늘 13절 말씀에서 예수님께선 나의 집은 기도하는 집이다 라고 말씀하고 계세요. 성전은 원래 기도하고 예배하는 곳이예요. 그런데, 예수님께서 성전에 들어가셨을 땐, 사람들이 하나님께 정성껏 예배하는데 마음이 있는 것이 아니고 제사드리는데 쓸 물건을 사고 파는 데만 미쳐있는 거예요.

장사하는 사람들은 조금이라도 더 비싸게 팔아 한 몫 챙기려고 하고 사는 사람들은 좀 싸고 좋은 걸로 사려 온 정신이 팔려 있는 거예요. 그리고 정작 하나님께 제사드릴 땐, 별로 마음에도 없는 제사를 드리는 거예요. “이번에 제사 잘 드리면 난 복을 받겠지? 내가 지금까지 죄 지었던 것 다 용서받겠지?” “아이 왜 이렇게 오랫동안 하는 거야. 빨리 집에 가야 하는데.” “아이 참 왜 이렇게 제사에 쓰는 양값이 올랐지. 조금은 작은 양으로 살 걸.” 하며 생각은 온통 딴 데 가 있는 거예요.


하나님께 제사 드리는 사람들을 보시고 기뻐하셨는데 실제 제사 드리는 사람들의 마음속을 들여다보니까, 진짜로 예배를 드리지 안는 거예요. 새우깡 샀는데, 돌이나 쓰레기가 들었을 때, 우리 친구들이 화가 나는 것처럼, 예수님도 예배하겠다고 모인 사람들의 마음속에 엉뚱한 것으로만 가득 찬 사람들을 보시고 너무 너무 화가 나셨어요. 그리고 이런 사람들을 보고 너무너무 마음이 아프셨어요. 예수님은 이렇게 아픈 마음으로 사람들이 정신차리길 바라시면서 이런 행동을 하신 거예요.

자, 우리 친구들은 어떤가요? 예배시간에 어떤 마음으로 와 있나요? 나를 너무 너무 사랑하셔서 나 위해 십자가 위에서 고통받고 죽으신 예수님께 정성을 다해 예배드리고 있나요? 기도시간에 친구와 떠들고 또 집에 가서 볼 쇼프로나 컴퓨터 게임 생각으로 가득 차 있진 않았나요? 그렇다면 정성스런 예배보다 비둘기를 사고 파는 생각으로 마음이 꽉 차 있던 사람들처럼 우리도 예수님의 마음을 아프시게 하는 거예요. 

이 시간 다같이 소리내서 기도하겠어요. 예수님, 딴 생각하면서 제대로 예배드리지 못한 것 용서해 주세요. 제가 이러 이러한 생각들을 했어요. 떠들었어요. 용서해 주세요. 앞으로 기도시간에, 찬양시간에, 설교시간에 떠들지 않을께요. 성령님 하나님 도와주세요. 간절하게 다같이 기도해요. 예수님을 이 모든 것을 용서해주실 거예요.

우리는 지금 사순절 기간 중에 있어요. 사순절은 주님이 우리를 위해 십자가 위에서 죽으시기 위해 준비하신 기간이고, 우리는 우리 위해 당하신 예수님의 고난을 깊이 생각하며 기도하는 기간이예요. 평소에는 아무렇지도 않게 지내다가 주일날만 와서 괴로운 척하는 그런 기간이 아니예요. 사십일 동안은 매일 매일 예수님의 고난을 생각하며 기도하기로 해요.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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