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자료

교회력의 유래와 교회력으로 설교하는 유익함

'코이네' 2014. 3. 8. 17:01

교회력이란 무엇인가? 교회력을 따라 설교하는 유익함



교회력이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죽음, 부활, 그리고 재림 안에서 완성되어진 우리의 구원역사를 매년 재현하는 것"이다.

교회력은 주후 4세기말에 이르러 거의 완성되었는데, 처음에는 부활절을 전후로 해서 사순절과 부활절, 그리고 오순절이 발전하게 되었으며, 4세기에 이르러 하나님을 증거 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의 시작과 관련된 주현절이 등장하였다. 그리고 주현절은 4세기말에 성탄절과 나뉘어지고, 그 후에 마지막으로 대강절이 생겨나므로, 주후 4세기말에는 오늘 우리가 가지고 있는 교회력의 기본이 그 틀을 갖추게 되었다.

이렇게 초대교회 때부터 주후 4세기까지 이루어진 교회력은 초대교회의 삶과 믿음의 내용을 거의 반영하고 있으며, 그것은 곧 예수님의 오심과 그의 사역, 수난, 죽으심, 부활, 영으로 임하심, 그리고 그의 재림 등을 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교회가 이렇게 그리스도의 구속사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교회력을 따라 설교한다면 교회의 설교는 교인들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받은 바 은혜를 계속적으로 기억하도록 하게 한다. 왜냐하면 교회력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사역, 수난, 죽으심, 부활, 영으로 임하심, 그리고 재림 안에서 완성된 우리의 구원역사를 매해 되새김으로, 우리에게 구원사의 모든 과정을 계속해서 체험케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교회력은 우리가 계속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받도록 하는 '항구적인 은총의 수단'들 가운데 하나인 것이다. 그래서 피우스 파쉬(Pius Parsch)는 교회력을 가리켜 '은총의 교회력'이라고 불렀다. 

한국교회는 초대교회때 부터의 이 귀한 믿음의 유산인 교회력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였다. 교회력이 마치 로마카톨릭 교회가 만들어낸 것으로 간주하였기 때문이다. 그 결과 귀한 믿음의 유산 중의 하나를 잃어버리는 실수를 범하게 된 것이다. 그나마 최근 한국 개신 교회 내에 교회력에 대한 중요성이 재인식되고 있는 점은 다행이라 할 것이다. 


 



by 코이네자료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