욥과 같은 고난의 삶을 산 김준곤 목사의 고백
C.C.C. 총재가 되는 김준곤 목사님은 한국의 욥이라고 부를 정도로 엄청난 고난을 겪은 분입니다.
그분은 어머니와 사랑하는 다른 세 분의 형님들이 차례로 급사(急死)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6.25 때는 아버지와 가족들이 눈앞에서 공산당에게 학살당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어린 시절, 잘 생긴 동생 하나가 불놀이 하다가 불에 타서 죽는 것을 보았고, 또 다른 동생 하나는 집 근처 벌목하는 현장에서 놀다가 나무에 치어 죽는 것을 보았습니다. 17년 전에는 고등학교 교감으로 봉직하던 착하디 착한 자기 동생이 10살에서부터 16살까지 줄줄이 달려 있는 딸 네 명을 남겨놓고 간암으로 죽는 고통을 겪었습니다.
그리고 몇 년 전에는 자기 딸이 위암으로 157일간의 논스톱 고통을 겪다가 두 어린 딸을 부탁한다는 말을 남기고 죽는 참혹한 비극을 당했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해에는 동생과 제수가 죽고 막내 동생은 간경화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고아원을 차려야 할 정도로 모두가 부모 없는 유자녀들을 떠맡기고 떠났습니다.
얼마나 기막힌 상황입니까? 우리가 이런 고통 을 겼었다면 하나님을 원망하고 떠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런 줄줄이 연이어 오는 많은 비극들을 겪으면서도 그분은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정직하게 고백하면 나는 하나의 얼굴로는 웃고 다른 얼굴로는 운다. 내 영은 주님을 찬양하고 기뻐하고 감사하며 깊은 곳에서 샘물같이 환희가 솟는다. 그러나 다른 마음의 하늘에서는 비가 끊임없이 내리고 있다. 옆을 보면 정신착란증에 걸릴 것 같고 위를 보면 현기증이 나고 내 안을 들여다보면 죄와 추한 것들이 있고 과거는 회한과 슬픔뿐이고 미래는 안개처럼 불확실하고 불안하다. 나는 주님만 바라봐야 한다. 한 발짝, 한 호흡, 주님을 사랑하며 주님을 호흡하며 살자. 내게 깊은 위로와 감사와 찬송과 평안이 있다. 그것은 내게서 나온 것이 아니라 성령이 은혜로 내게 주시는 것들이다."
by 코이네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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