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료/열왕기

[열왕기1장] 끝까지 신의를 지킨 사독

'코이네' 2014. 11. 27. 16:34

신의를 지킨 사독에게 주신 하나님의 축복

성경본문: 왕상 1:33-34

 

 

 

1. 압살롬 반란시

 

1) 다윗 시대의 제사장(삼하 8:17, 대상 18:16)

사독은 아비아달과 더불어 다윗시대의 제사장이었습니다. 그는 최초의 대제사장 아론의 아들 엘르아살의 후손으로서 아히둡의 아들이였습니다. 그리고 그는 '의롭다'는 뜻의 이름이 말해 주듯이, 의롭고 신실한 인물이었습니다. 이러한 사독의 의롭고 신실한 성품은 다윗의 위기와 시련 가운데서 더욱 빛이 났습니다. 즉, 압살롬의 반란시 그가 행한 행적을 가만히 살펴볼 때 우리는 정녕 사독이야말로 의리있고 신실한 사람의 대표적 인물임을 발견하게 됩니다. 정녕 의로운 자는 세상이 어두울수록 더욱 빛을 발하는 법입니다.

 

2) 도주하는 다윗을 좇음(마 16:24, 계 2:10)

사랑하는 아들 압살롬의 뜻하지 않은 반란은 아버지 다윗에게는 충격 이상이었습니다. 그는 졸지에 반란에 직면하고는 허급 지급 예루살렘 성을 빠져 나갔습니다. 그리고 압살롬은 순식간에 예루살렘 성을 점령하였습니다. 이제 다윗은 왕위를 잃었습니다. 아니 왕위를 잃는 정도가 아니라 생명이 위태한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바로 이런 순간에 사독은 다윗의 동행자가 되었습니다. 많은 세상 사람들이 다윗을 대적하고 압살롬 수하에서 입신 영달을 꿈꾸며, 인생의 출세기를 삼으려는 이때에, 사독은 가진 모든 지위와 명예를 포기하면서도 끝까지 다윗의 동행자가 되었습니다. 심지어는 다윗과 더불어 생명까지도 포기할 작정을 하고서 말입니다.

 

3) 언약궤를 메고 다윗을 좇음(고후 1:3-4)

사독은 도주하는 군주를 끝까지 좇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단지 몸만 좇아간 것이 아니었습니다. 제사장으로서 하나님의 언약궤를 메고 다윗을 좇았습니다. 그리고 다른 모든 레위인들도 수반하였습니다. 실로 사독은 다윗을 좇되, 하나님의 임재 처소인 언약궤를 메고 다윗을 좇음으로써 하나님이 다윗과 더불어 함께하시기를 간절히 소원하였습니다. 그는 정녕 자신의 군주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알고 있었습니다. 비록 아들로부터는 반란을 당하고 쫓겨났지만 하나님 앞에서는 쫓겨나기를 원치 않는 다윗, 사독은 이런 다윗에게 하나님의 언약궤를 가져다 줌으로써 위로하고 격려하였습니다. 정녕 사독은 어려운 자의 아픈 곳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위로할 줄 아는 지혜로운 위로자였습니다.

 

2. 다윗의 도주시

 

1) 예루살렘으로 복귀함(요일 3:11, 요일 4:7-8)

다윗을 좇은 사독은 다윗의 권유를 받았습니다. 즉, 다윗은 하나님의 법궤가 예루살렘을 떠나서는 안 된다고 하여 사독으로 하여금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가도록 하였습니다. 게다가 이면에는 자신의 고난에 다른 사람들까지 동참하게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는 다윗의 자상한 마음이 깔려 있었습니다. 실로 위기에 처한 군주를 끝까지 좇는 사독의 신의도 뛰어나지만, 위기 가운데서도 먼저 하나님의 거룩함을 생각하고 또한 아랫사람들의 고충을 생각할 줄 아는 다윗은 참으로 훌륭한 군주였습니다. 정녕 이런 훌륭한 군주 아래 또한 사독과 같은 훌륭한 신하들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2) 끝까지 다윗의 환궁을 도움(고전 4:2, 눅 19:17)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사독, 그러나 그는 자신의 안전과 무사 안일만을 추구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는 비록 다윗의 권유로 예루살렘에 돌아왔지만, 아들 아히마아스와 아비아달의 아들 요나단을 시켜 다윗의 환궁을 위한 노력을 쉬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사독은 한번 품은 신의를 결코 저버리지 않고 끝까지 의리를 지킬 줄 아는 신실한 사람이었습니다.

 

3. 솔로몬 왕위 즉위시

 

1) 다윗의 당부를 받음(히 13:8, 계 1:4)

다윗을 향한 사독의 신의는 다윗 당대를 넘어 다윗의 후대까지 계속되었습니다. 다윗 말년 다윗의 왕위를 노리는 수많은 음모 가운데서 다윗은 아들 솔로문의 왕위 즉위를 사독에게 당부하였습니다. 이제 다윗의 시대는 가고 새로운 시대가 서서히 시작될 즈음이었지만 사독은 다윗과의 신의를 결코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아무리 시대가 바뀌어도 신의는 변할 수 없다는 것이 사독의 지론이었습니다.

 

2) 솔로몬에게 기름을 부음(왕상 1:33-34)

다윗의 당부를 받은 사독은 많은 반대와 도전을 무릅쓰고 끝끝내 솔로몬에게 기름을 부어 왕으로 삼았습니다. 이때 사독과 더불어 제사장으로 있던 아비아달은 다윗을 배신하고 아도니야의 왕위 찬탈 음모에 가담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사독은 친구요, 동료인 아비아달과의 오랜 우정을 버리면서까지 다윗에게 충성하였고, 그리하여 솔로몬에게 기름부어 왕으로 삼았습니다. 실로 하나님 앞에서 신의와 믿음을 지키다 보면 이렇게 세상 친구도 잃고, 또 때로는 오랜 우정도 저버릴 수밖에 없는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보다 하나님 앞에서 참된 믿음과 신의를 지키는 것이 더욱 중요함을 명심해야 합니다.

 

3) 축복받는 사독 후손들(계 2:10, 계 20:4)

사독은 아비아달과 더불어 다윗 시대의 제사장이었습니다. 그러나 솔로몬의 왕위 즉위를 계기로 아비아달은 제사장 자리를 박탈당했습니다. 이유인즉, 솔로몬의 정적 아도니야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아비아달은 결국 제사장 직분을 그만두어야 했습니다. 반면 사독은 다윗 시대뿐 아니라 솔로몬 시대까지도 충성을 변치 않았습니다. 그 결과 사독은 솔로몬 시대에 유일한 제사장 가문을 형성하였습니다. 그후 신약 시대에 이스라엘이 로마에게 멸망하는 순간까지 사독 가문은 제사장 계열을 형성하였습니다. 정녕 끝까지 충성하는 자는 이렇게 축복을 누리게 마련입니다.

 

 



 

 

by 코이네자료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