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료/디모데

[딤전 6:11] 돈을 사랑하지 말라_황철권목사

'코이네' 2025. 9. 12.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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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사랑하지 말라

(돈 사랑)

본문/ 디모데전서 6:11

일시/ 1995. 11. 5.주일낮설교.

설교 : 황철권 목사 

 

 

하나님을 뜨겁게 사랑합시다

1995111일 오전 10시에 노태우 전 대통령이 검찰에 소환되어 비자금 조성에 대한 조사를 받던 날은 국민의 손으로 직접 뽑은 권력의 최고 영광스러운 자리에 앉았던 자가 가장 부끄럽고 수치스러운 불행한 치욕의 날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국민 위에서 군림했던 통치권력이 국민의 항거 앞에 굴복하여 법정으로 나아가서 심문을 받게 한 것은 옛 어두웠던 날들의 치외법권처럼 여겨왔던 통치자들의 성역이 무너지고 민주국가의 주권을 회복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그나마 불행 중 다행한 것은 이전의 날건 관행과 부정과 부패를 청산하고 새로운 정치로 나아갈 수 있는 전화위복의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온 국민의 바람일 것입니다.

그는 그 자리에서 무엇이 부족해서 탐욕의 노예가 되었는가? 돈 자체는 생명을 가진 인격체가 아니므로 선도 아니고 악도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돈을 사용하는 인간의 마음입니다. 돈은 인간사회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으로 만들어진 도구에 불과합니다. 그러므로 목적과 수단을 혼돈해서는 안됩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적과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이성이 없는 짐승의 세계에서나 가능한 일이지 사람으로서는 할 도리가 아닙니다. 그래서 인간은 사회적인 질서를 위해서 윤리와 도덕적인 규범을 이탈하여 비이성적인 행동을 할 때는 반드시 물리적인 힘에 의해서 통제를 받도록 법적인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놓았던 것입니다. 모든 인간이 법 앞에서 평등함을 받아야 밝고 건강한 사회가 되는 것입니다.

이 사건에 대하여 오늘 본문은 정확한 해답을 우리에게 계시해 주고 있습니다. 바울은 믿음의 아들 디모데에게 사역을 위임할 때 여러 가지를 권면하면서 마지막으로 부탁하기를 돈을 사랑함이 일만 악의 뿌리가 되나니 이것을 사모하는 자들이 미혹을 받아 믿음에서 떠나 많은 근심으로 자기를 찔렸도다”(디모데전서6:10)고 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비자금 정국을 향해 던지는 돌을 잠시 멈추고 우리 자신을 돌이켜 봅시다. 이 사건은 우리에게 무엇을 교훈해 주며 우리는 무엇을 개혁해야 할 거인가? 우리 자신은 그러한 과오나 허물이 없는 온전한 자인가? 대부분의 사람이 그렇지를 못할 것입니다. 평범한 소시민으로서 살고 있으므로 온 천하에 드러나지 않았을 뿐입니다. 적은 일에 불의한 자는 큰일에도 불의하게 되는 법입니다.

 

첫째/ 돈을 사랑하면 일만 악의 뿌리가 됩니다.

모든 악의 저변에는 탐욕이라는 씨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그래서 야고보는 욕심이 잉태한즉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한즉 사망을 낳느니라”(야고보서1:15)고 했습니다. 인류의 시조 아담과 하와가 타락한 것도 탐욕에 눈이 어두웠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금하신 것을 탐하는 것은 악입니다.(창세기2:17) 주님은 아비의 유산을 탐낸 어떤 청년에게 말씀하시기를 “...삼가 모든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데 있지 아니하니라”(누가복음12:15)고 했습니다. 바울은 우리가 세상에 아무것도 가지고 온 것이 없으매 또한 아무것도 가지고 가지 못하리니 우리가 먹을 것과 입을 것이 있은 즉 족한 줄로 알 것이니라”(디모데전서6:7-8)고 했습니다. 바울은 계속해서 말씀하시기를 네가 이 세대에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선한 일을 행하고 선한 사업에 부하고 나눠주기를 좋아하며 동정하는 자가 되게 하라 이것이 장래에 자기를 위하여 좋은 터를 쌓아 참된 생명을 취하는 것이니라”(디모데전서6:17-19)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당신에게 재물 얻는 복을 주시면 그 재물에 눈이 어두워지지 말고 그 재물을 주신 하나님을 바라보시기 바랍니다. 가나안으로 나아가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메추라기를 주니 그것을 먹고 힘을 얻어서 더 열심히 가나안으로 진군해야 하는데 메추라기에 눈이 어두워서 가나안으로 전진하는 행군을 포기해 버리자 하나님은 탐욕에 종이 된 무리들을 장사해 버렸던 것입니다.(민수기 11:31-35) 하나님은 우리가 재물의 노예가 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돈을 사랑하여 돈의 노예가 될 것이 아니라 돈을 주시고 주관하고 다스리시는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았으므로 하나님을 떠나는 것은 인간 최고의 비극입니다. 그래서 시편 기자는 말씀하시기를 하나님을 가까이함이 내게 복이라 내가 주 여호와를 나의 피난처로 삼아 주의 모든 행사를 전파하리이다”(시편73:28)고 했습니다.

 

둘째/ 돈을 사모하면 반드시 죄의 미혹을 받게 됩니다.

돈을 사랑하고 사모하면 반드시 악의 뿌리를 내리게 되고 죄의 미혹을 받게 됩니다. 그래서 주님은 산상수훈에서 말씀하시기를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태복음6:33)고 했습니다. 주님은 자기 백성에게 먼저 할 것과 나중 할 것인 삶에 있어서 우선순위를 분명히 해 주었습니다. 그러므로 복음보다 우선된 그 어떠한 것도 용납해서는 안됩니다. 그것은 반드시 불행의 씨를 낳고 맙니다. 아람 나라 군대장관 나아만이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에게 와서 고침을 받고 돌아갈 때 그의 사환 게하시가 나아만 장군의 재물을 탐하다가 나아만이 든 문둥병이 들고 말았습니다.(열왕기하5:26-27)

우리가 사모할 것은 그 나라입니다. 아담이 잃어버린 나라 곧 에덴입니다. 인간은 죄로 인하여 잃어버린 본향을 사모하고 찾아야 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것입니다. 에덴으로 복귀하지 않는 이상 이 세상의 그 어떠한 것으로도 우리의 내면적인 공허함을 채울 수 없습니다. 수가성 우물가에서 주님을 만난 여인은 그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남편 다섯을 거느려 보았으나 그 마음의 공허를 채워지지를 않았습니다.(요한복음4:18) 사단은 당신에게 탐욕을 씨앗을 심어 놓았기 때문에 당신이 천하를 소유해도 늘 부족하게 되는 것입니다. 범죄한 인생은 하나님의 형상이 일그러지고 파괴되어서 우리에게는 의가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새로운 의를 우리에게 주셨습니다.(요한복음3:16)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요한복음1:12)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는 반드시 그 나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우리가 복음을 위하여 믿음으로 살면 하나님은 반드시 우리의 필요를 채워 주실 뿐 아니라 우리의 삶의 질을 높여 주실 것입니다.

 

셋째/ 돈에 애착은 많은 근심으로 믿음에서 떠나게 합니다.

돈을 사랑하게 되고 돈이 당신의 삶의 중심에 자리를 잡게 되면 제일 처음에 일어나는 현상이 무엇인가? 근심이 당신을 떠나지 않습니다. 근심은 나의 마음을 어둡게 하고 내 심령을 무겁게 하여 내 영혼을 병들게 합니다. 인간의 주인이 하나님인데 하나님을 모시고 살아야 할 인생이 돈을 주인으로 모시고 계시니 끝없는 탐욕의 노예가 되어 버리고 맙니다. 그러므로 자연히 믿음이 식어지게 되니 세상과 죄악과 사단의 권세를 이길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바울이 말씀하시기를 아무것도 염려하지 말고 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하므로 하나님께 아뢰라 그리하면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빌립보서4:6-7)고 했습니다.

인생의 가장 큰 비극이 무엇인가? 기도를 상실한 인간입니다. 인간은 영적인 존재인데 영적으로 하나님과의 교통이 단절되면 그 순간 악한 영인 사단의 지배를 받게 됩니다. 사단은 그의 이성을 사로잡고 그 인생 전체를 멸망의 길로 인도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도를 잃어버린 인간처럼 불행한 인간은 없습니다. 이는 마치 대양에서 풍랑을 만나 표류하는 배와 같습니다. 언제 암초에 부딪칠지 모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잃어버린 인생은 곧 표류할 수밖에 없습니다. 당신이 보이는 재물에 눈이 어두워지는 순간 보이지 않는 신령한 영적인 것에 대하여 무관심하게 됩니다. 보이는 돈을 의존하게 되면 보이지 않은 하나님에 대한 믿음은 당신을 떠나가게 됩니다. 반대로 보이지 않은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믿으면 보이는 사람과 재물 앞에 담대해 집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다 세상의 돈과 권세 앞에 당당하고 담대했습니다. 성령의 사람 베드로는 “...하나님 앞에서 너희 말 듣는 것이 하나님 말씀 듣는 것보다 옳은가 판단하라 우리는 보고 들은 것을 말하지 아니할 수 없다”(사도행전4:19-20)고 했습니다. 당신도 믿음의 사람이 되어 세상 근심에서 자유하기를 바랍니다.

 

넷째/ 돈의 노예가 되면 영혼이 멸망에 이르게 됩니다.

돈을 사랑한 개인이나 민족이나 국가가 다 패망합니다. 그래서 지혜로 부를 누렸던 솔로몬은 그의 시편에서 이러한 고백을 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군의 경성 함이 허사로다,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시편127:1-2)고 했습니다. 하나님 없는 개인이나 국가는 다 패망했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이 돈의 노예가 되지 않고 돈을 지배하는 관리자와 선한 청지기가 되기를 원하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꿈에도 그리던 가나안 땅을 밟게 되었습니다. 430년 동안 바로의 종노릇하다가 모세의 인도로 광야로 나와 40년간의 생활을 청산하고 마침 요단을 건너와서 가나안의 첫성 여리고를 정복하고 약속의 땅 가나안 정복을 목전에 두고 아이를 향해 나아갔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도무지 상상도 할 수 없는 끔찍한 패배를 경험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아간의 탐욕 때문에 민족적인 패망을 가져오게 된 것입니다.(여호수아7:21) 아나니아와 삽비라는 초대교회에서 바나바의 뒤를 이어서 대단한 헌신을 한 사람입니다. 그는 소유의 절반을 교회에 헌납한 자입니다. 그런데 그는 드리고도 저주를 받아 죽었던 것입니다.(사도행전5:5) 그 속에 돈에 대한 탐욕이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는 돈 때문에 그 영혼이 파멸에 빠지게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제 말씀을 마치겠습니다. 저는 우리 밀알의 가족들이 다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부요한 삶을 살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이 주신 축복을 받고 살면서 그 축복에 눈이 가리워져서 하나님을 잃어버리고 돈의 노예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러므로 늘 깨어 기도하는 일에 힘쓰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의 크고 놀라운 축복을 받아 받은 축복을 지혜롭게 잘 관리하는 복음의 선한 청지기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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