룻의 효성과 받은 축복
룻 1:15-18
요즘의 가정에는 문제가 참 많습니다. 자녀를 낳으면 그전에는 어머니의 젖을 먹였는데, 지금은 우유를 먹여 키웁니다. 저희 때는 어머니의 젖을 먹고 자라며, 어머니의 손을 잡고 학교에 가고, 그렇게 살다가 결혼을 해서야 부모님을 떠났습니다. 저도 역시 그랬습니다. 목회를 할 때 토요일에 가서 목회를 하고, 월요일에는 어머니께 돌아와 함께 살았습니다. 그러다가 결혼한 후에야 독립을 하였습니다. 요즘은 어머니와 함께 사는 아이들이 없습니다. 저희 교회 유치원만 해도 아이들이 밤이 늦도록 집에 가지 않고 있습니다. 어머니가 직장을 다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초등학교를 다녀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게 자라다가 유학이라도 가게 되면 더욱 볼 수 없고, 결국 결혼하게 되면 함께 살수가 없게 됩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의 룻을 보면 시어머니를 향한 사랑과 효성이 얼마나 지극한지 모릅니다.
그 이야기의 시작은 베들레헴, 예루살렘에 비가 오지 않아 흉년이 들었다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지금 우리나라도 150여 곳 댐이 물이 말라버렸답니다. 이북은 아마 더할 것입니다. 이렇게 흉년이 들어 나오미의 가족이 이방나라 모압으로 이민을 갔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그곳에서 사는 동안 남편 엘리멜렉, 큰아들 말론, 길룐이 결혼까지 했는데, 자녀도 없이 모두 죽게 되니 첫째 며느리 오르바도, 둘째 며느리 룻도 모두 과부가 되었습니다. 10년이 흐른 후에 나오미가 예루살렘 베들레헴에 맥추절때에 풍년이 들어서 곡식이 풍성하다는 말을 듣고 억울했습니다. 모두 다 잃어 버리고 남은 것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가 희망도 없이 고국으로 가려고 떠나는데, 두 며느리가 따라 나섭니다. 나오미는 자식도, 돈도, 고국에는 집도 없으니 그들의 백성에게로 돌아가라 말합니다. 이 말에 첫째 며느리인 오르바는 돌아갑니다. 그런데, 둘째 며느리인 룻은 자신을 돌아가라 강권하지 말아 달라 부탁을 합니다. 그러며 어머니가 유숙하는 곳에 자신도 유숙하고, 어머니 가는 곳에 자신도 가고, 어머니 장사되는 곳에 자신도 장사되겠다고 말합니다. 오늘의 현실 속에서 이런 며느리를 찾아 볼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가정의 달과 어버이 주일을 맞아 그가 한 말들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一. 룻은 "어머님과 한 평생을 동행하겠습니다."
지난주간 텔레비젼을 보니 요즘 노인들이 이혼을 많이 한다고 합니다. 이혼을 하면 재산을 반절 나누어주어야 하기 때문에 혼자 편하게 살려고 하는 것입니다. 룻은 그 시어머니가 돈이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어머니가 가는 곳에 자기도 가겠다고 매달리고 있습니다. 요즘 시대는 자기 중심시대입니다. 그래서 부모님 모시는 것도, 함께 있는 것도 짐스러워 합니다. 그러나 룻은 어머니 계신 곳에 내가 있고, 어머니 좋아하는 것 내가 좋아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세상에 이런 며느리가 어디있습니까? 자기가 싫으면 싫고, 자기 좋으면 좋은 것입니다. 부모가 좋은 것, 싫은 것 상관이 없습니다. 그런데, 이 룻은 어머니와 동행하기 위해 어머니가 좋아하는 것에 자신을 맞추고 있는 것입니다.
二. 룻은 어머님 유숙하시는 곳에 나도 유숙하겠습니다.
부모가 늙으면 그 방에 냄새가 나기 때문에 아들은 혹 들어갈 지도 모르지만, 며느리는 들어가기가 힘듭니다. 어떤 분이 저에게 와서 자신의 아버지가 중풍으로 누워 계시는데, 5년 동안 그 방에 냄새 하나 나지 않게 잘 했답니다. 그런데, 5년 지나니까 효자 없다는 것입니다. 그가 직장에 갔다와서 아버지 방을 들어가니 청소도 않고, 치우지 않아서 냄새가 너무 심해 속상해서 자기 아내와 싸웠다는 것입니다. 너무 오래 누워 계시니까 아버지 빨리 돌아 가셔야겠다는 생각이 들고 지겨워 진다는 것입니다. 저도 몇 년전에 쓰러졌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은혜로 다시 이렇게 건강하게 말씀도 증거 할 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제게 넷째 아들 성일집사가 미국에 있습니다. 그 딸이 지금 2살먹었습니다. 얼마나 그 딸이 이쁜지 모릅니다. 제가 한국에서 전화를 하면 "할배, 할매!"하고 부릅니다. L.A에 가게 되면 마중을 나오는데, 공항에서 할아버지를 부르며 뽀뽀를 해주고 그럽니다. 그런데, 다음 날에 제가 "뽀뽀!"하면 손을 흔들고 싫다고 합니다. 냄새가 난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이빨을 6번 딱는 버릇이 생겼습니다. 어린 아이도 대번 정색을 하는데, 내가 항상 어른을 모시고 산다면 얼마나 어렵겠습니까? 저는 젊어서는 아무것도 바르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제 아내가 향수를 뿌려줍니다. 나이가 들수록 자기 관리를 잘해야 다른 사람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저희 아버지는 술을 많이 드신 분이라 몸에서 술 냄새가 나고, 옆에 가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나 룻은 그 어머니 유숙하는 곳에 유숙한다고 하니 얼마나 훌륭합니까? 그런 룻의 모습을 우리는 꼭 기억하고 본받아야 할 것입니다.
三. 룻은 어머님 백성이 나의 백성입니다.
룻은 이방여인입니다. 이방여인이 예루살렘 베들레헴의 선민이 된다는 것은 놀라운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종족 싸움은 없지만 지방싸움이 대단합니다. 제가 인도에 부흥회를 간적이 있습니다. 인도의 종족은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지금 인도네시아에 싸움이 있는데, 그것도 종족 싸움입니다. 서로 죽고, 죽이는 싸움이 무섭습니다. 룻에게도 자기 민족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 어머니 때문에 자기를 버리고 어머니의 백성이 자신의 백성이라 말하고 있습니다. 어머니에게서 무엇인가를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그가 발견한 것은 무엇입니까?
四. 룻은 어머님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룻은 어머님이 섬기는 하나님을 발견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에게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을지라도 그 어머니와 함께하는 하나님을 붙잡고 자신의 하나님 됨을 고백한 것입니다. 어떤 권사님의 아들이 있는데, 그 아들이 며느리 감을 사귀었습니다. 그런데, 카톨릭 교도였습니다. 그래서 카톨릭에서 신부가 주례를 한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제가 마음이 씁쓸했습니다. 그 아들의 신앙이 약하니 아마 카톨릭으로 끌려가게 될 것입니다. 카톨릭은 십계명의 첫계명을 어기는 곳입니다. "나 외에 새긴 우상에게 절하지 말라"는 계명을 어기는 것입니다. 그러니 잘못된 것이지요. 룻은 어머님이 섬기는 하나님을 믿으니 자신도 그 하나님 만을 섬기겠다고 고백합니다.
저는 아버지의 도움을 받고 자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어머니의 신앙을 본받았습니다. 이 룻도 하나님을 섬기는 어머니를 보고 하나님을 따르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 할 수 없이 나오미는 이 룻을 떼어놓지 못하고, 예루살렘으로 데리고 옵니다. 그러나 돈도 없고, 아무것도 없습니다. 룻이 그 어머니께 보리 추수하는 곳에 가서 보리 이삭을 주우러 가겠다고 하니, 나오미가 그 친척중에 베들레헴의 부자인 보아스의 밭과 논으로 가서 주워 오라 부탁을 합니다. 그런데, 보아스가 룻이 보리 이삭을 주워서 모으고 있는 것을 발견한 것입니다. 보아스가 일꾼들에게 물어보아 그가 나오미의 며느리이며, 그가 나오미를 모시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의 모습이 예쁘고 착하게 보이니 감동되어서 일꾼들에게 보리를 한주먹은 거두고, 한주먹은 밭에 흩어놓으라 명합니다. 그러니 룻이 보리 이삭을 차고 넘치게 주울 수 있게 된 것입니다.
五. 룻이 받은 축복을 보라
룻이 받은 축복은 이방여자로써 아브라함의 족보에 들어가고, 예수 그리스도의 족복에, 다윗의 족보에 들어갔다는 것입니다. 마1:1-6 "아브라함과 다윗의 자손 예수 그리스도의 세계라 아브라함이 이삭을 낳고 이삭은 야곱을 낳고 야곱은 유다와 그의 형제를 낳고 유다는 다말에게서 베레스와 세라를 낳고 베레스는 헤스론을 낳고 헤스론은 람을 낳고 람은 아미나답을 낳고 아미나답은 나손을 낳고 나손은 살몬을 낳고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스를 낳고 보아스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고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새는 다윗 왕을 낳으니라.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고"라 말합니다. 룻이 다윗왕의 할머니가 되고, 아브라함의 족복, 이삭의 족보, 야곱의 족보,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 들어갔습니다.
7절 "그런즉 모든 대 수가 아브라함부터 다윗까지 열 네 대요 다윗부터 바벨론으로 이거할 때까지 열 네 대요 바벨론으로 이거한 후부터 그리스도까지 열 네 대러라"
이방 여인이었던 룻이 그 어머니를 따라 섬기는 효성과 그 어머니의 믿음의 대상인 하나님을 보고 하나님을 붙잡으니, 아브라함과 다윗과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 들어가는 영광된 사람이 된 것입니다. 우리들도 이 룻과 같이 부모에게 효도하고, 부모의 본을 소중히 받아 올바른 신앙의 삶을 살아가는 복된 성도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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