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자료

요한타울러와 거지의 대화, 나는 늘 행복하고 감사합니다.

'코이네' 2014. 7. 2. 18:20

요한 타울러의 완덕에 이르는 길, 거지가 말하는 행복이란?

 

요한 타울러(John Tauler1300-1361년)는 이단으로 정죄되어 아비뇽에서 죽은 마이스터 엑하르트의 제자로서 엑하르트(Meister Eckhart, 1260~1328), 헨리 수소(Henry Suso, 1295~1366)와 함께 14세기 독일 신비주의를 이끌며 포괄적인 영적 전통을 남긴 인물이다. 스트라스부르그에서 태어난 그는 생의 대부분을 그곳 복잡한 도시에서 탁발 설교를 하면서 영적 지도자로 생활하며 보냈다.

그는 엑하르트의 사상을 따르면서도 신흥 상인 계급의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관심에 대해 영적으로 제시해 준 설교자였다. 그는 주로 ‘하나님의 친구’라는 신령한 무리의 지도자로 활약하였는데, 이들은 당시 페스트가 창궐하는 사회적 격동의 시기에 더욱 하나님께 나아가야 할 필요를 느끼고 내적 헌신과 밀도 있는 기도 생활을 힘쓴 무리들이었다.

그의 설교집은 1498년 라이프치히에서 출판된 후 여러나라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마틴 루터도 그의 저서를 읽고 그를 독일 교회의 아버지라 칭찬한 바 있다.

‘완덕’이라는 용어는 믿음, 소망, 사랑을 각각 신덕, 망덕, 애덕이라 칭하고 그 세 가지 덕을 ‘완덕’이라고 부르는 데서 비롯된다(고전 13:13). 타울러의 설교집이 ‘완덕의 길’로 되어 있는 것은 바로 로마 카톨릭의 영성의 중심 개념인 믿음, 소망, 사랑을 종합하는 것으로서, 카톨릭에서 친숙한 용어를 그 제목으로 함으로써 영성적 신비주의를 잘 반영하고 있다.

한번은 이 타울러(Tauler)가 거지를 만났다.
"친구여  오늘도 안녕하시기를(a good  day)바랍니다."라고 말하니  그 거지는  말하기를 "나는 하루도  안녕하지 않은 날(a bad one day)이  없습니다. 그래서 늘 하나님께 감사합니다."라고 대답했다.그러자 타울러가  말하기를 "그럼 행복하시기를"하자  거지의 대답이 "난 불행 해본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늘 감사드립니다" 타울러((Tauler)는 거지의 말을 듣고는 놀라서 왜 그런지 물었다. 그러자 거지가 이렇게 대답했다.

"예 ! 나는 날이 좋으면 하나님께 감사하고, 비가 와서 동냥을 못해도 사합니다. 먹을 것이 넉넉하면  감사하고, 배고파도 감사합니다. 무엇이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 나의  뜻이니,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은 무엇이나 나를 기쁘게 합니다. 그러니 무엇 때문에 내가 불행하지 않는데 불행하다고 말해야합니까 ?"

 



 

by코이네자료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