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료/요한복음

[요 20:11] 내가 가져 가리이다

'코이네' 2023. 5. 20. 11:32

내가 가져 가리이다

본문 : 20:11-18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의 사건은 주님께서 부활하신 첫 새벽에 일어난

사건입니다.

 

마리아는 예수님이 계신 무덤에 찾아가 예수님의 시신이 없어진 것을 발견

하고 무덤 밖에서 슬피 울고 있었습니다. 그때에 천사가 나타나 울고 있는

마리아를 향해서 물었습니다.

 

"왜 우느냐?"

 

마리아는 울먹이면서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누가 내 주님을 가져다가 어디 두었는지 알지 못하여 울고 있습니다."

이 말을 끝내고 되돌아서는 순간 마리아 앞에 예수님이 계셨습니다. 그러

나 마리아는 자기 앞에 서 계시는 분이 예수님이신 것을 빨리 알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예수님께서는 마리아에게 왜 울고 있으며 또 누구를 찾느냐고 물었습

니다. 마리아는 그가 예수님이라는 생각은 하지도 못하고 그곳을 지키는 동

산지기인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에게 "주여 당신이 우리 주님을 옮

겨 놨으면 어디 두었는지 가르쳐 주십시오. 그러면 내가 가져 가리이다"

간곡히 부탁을 하였습니다.

 

"내가 가져 가리이다"

 

이 말이 간단한 말 같지만 그렇게 쉽게 나올 수 있는 말이 아닙니다.

말 속에는 주님께 대한 마리아의 진실한 마음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여자의

몸으로 살아 있는 사람이 아닌 죽어 있는 시체를 가지고 간다는 것은 진실

된 사랑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마리아는 특별히 예수님께 남다른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그렇기 때문에 마

리아는 주님의 일이라면 무엇이든지 못할 일이 없었습니다.따라서 주님의

시체라도 보살피려고 했는데 그것이 없어진 것이었습니다. 따라서 마리아는

다른 사람에게 주님의 시신을 달라고 애원하였습니다.

 

주님을 향한 진실한 사랑의 고백이었습니다.

 

"내가 가져 가리이다"라는 말 속에 담겨 있는 마리아의 진실이 무엇인지를

깨달아야 하며, 마리아의 신앙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되야 합니다. 우리는

마리아와 같은 마음과 자세로 주님의 몸된 교회를 섬겨야 합니다.

 

 

 

1.주님을 향한 마리아의 "사랑" 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연약한 여성의 몸으로 예수님의 시신을 어떻게 가져 가겠다는 말입니까?

무섭고 떨리는 일이지만 주님을 사랑하는 마리아는 주님을 위해서라면 못할

일이 없다는 넘치는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일어나 무덤을 향해 발걸움을 옮

길 수 있었던 것입니다.

 

요한일서 4:18에 사랑은 두려우을 내어 쫓는다고 하였습니다. 사랑하면 고

통도 수고움도 잊어 버립니다.

 

어느 아이가 자기 만큼이나 큰 아기를 업고서 땀을 뻘뻐 흘리면서 서 있는

모습을 보고 다른 사람이 이렇게 물었습니다.

 

"얘야! 그 아이가 무겁지 않니?"

 

그때 그 아이는 입가에 미소를 지으면서 이렇게 대답하는 것이었습니다.

 

"이 아이는 내 동생인 걸요!"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두려움뿐만 아니라 자기 힘에 부치는 벅찬 일을 하면

서도 피로를 모르는 것입니다.

 

어렸을 때 제가 안질을 앓고 있을 때였습니다.나의 어머니가 내 눈을 당신

의 혀로 닦아 주셨떤 기억이 지금도 눈에 선하게 기억되고 있습니다. 자식

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사랑은 뜨거운 관심을 일으킵니다.

 

교회를 사랑하는 자는 교회의 물건 하나하나를 아끼고 성전을 정성껏 보살

핍니다. 사랑이 없는 사람은 아무런 관심도 나타내지 않습니다.교회를 사랑

하고 주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자신을 돌보지 않고 주님과 교회를 위하여 충

성합니다.

 

사랑으로 일하는 사람은 그 태도가 다릅니다. 목숨을 겁니다.

 

우리 주님은 베드로에게 두 가지의 고백을 들으셨습니다.

 

첫번째는 믿음의 고백을 들으셨습니다 (16:13이하).

 

두번째는 사랑의 고백을 들으셨습니다 (21:15이하).

 

신앙의 고백은 단 한번으로 족했찌만 사랑의 고백은 세번이나 확인하셨습

니다. 주님의 양을 먹이고 주님의 일을 하려면 주님을 사랑하지 않고는 감

당할 수가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주님께서 주시는 십자를 지고주님의 몸된 교회를 위해서 헌신하고 봉사하

기를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주님께서 베드로를 향하여 물으신 질문이 오늘을 사는 나이게 던

져지는 질문이라고 믿고 우리도 "나는 주님을 사랑합니다.""내가 당신을 사

랑하는 줄을 당신이 아시지 않습니까!"라고 고백하는 신앙의 선행되어야 합

니다.

 

2. 주님의 시신에 대한 마리아의 "책임감"이 들어 있습니다.

마리아는 주님의 시신이 묻혀 있던 곳으로 가서 자기가 책임지고 정성을

다해서 잘 모셔야 되겠다는 마음으로 "내가 가져 가리이다"라고 했습니다.

 

자신이 주님께 받은 은혜를 생각하면 주님의 일을 다른 이에게 맡길 수 없

습니다. 그 책임감이 주님의 일을 위해서라면 생명의 위험도 무릎쓰게 했습

니다. 죽은 사람은 쳐다보지도 않는 것인데 지금 마리아는 예수님의 시신을

친히 모시겠다는 것이니 마리아의 사랑하는 자에 대한 무거운 책임감을 엿

볼 수 있습니다.

 

교회의 어려운 문제가 생길 때 책임을 지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영광을

얻는 일이나 칭찬을 받을 일에는 서로가 앞장서려고 하지만 십자가를 지는

일에서는 서로가 회피하고 있다면 거기에는 희망이 없습니다.

 

이스라엘의 청년들은 조국에 전쟁이 발발하면 먼 외국에 있는 젊은이들이

제일 먼저 귀국하여 입대를 자원한다고 합니다. 그런 저력이 있기 때문에

많은 강대국 사이에 있는 작은 나라가 이길 수 있었고 나라를 지탱시켜 가

는 정신적인 국력이 되어준 것입니다.

 

십자가는 내가 지고 존귀 영광은 주님께 돌려야 합니다. 거기서 기적이 일

어나고 아름다운 역사가 이루어집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를 건널 때 모세가 지팡이로 바다를 쳐도 갈라지지

아니했으나 세 사람의 젊은이가 죽기를 각오하고 바다에 뛰어 들 때 홍해가

갈라지기 시작했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자기의 백성들에 대한 책임감을 느낀 용감한 청년들의 행동이 기적을 이루

어낸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교회에도 이런 사람들이 필요합니다.

 

새벽을 깨우기 위해서 누군가가 먼저 깨우는 역사의 바람을 일으켜야합니

. 전도를 위해서 내가 먼저 전도지를 들고 세상을 향하여 나가는 아름다

운 발걸음이 있어야 합니다.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람의 손이 미치지 않는 곳을 향하여 조용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빗자루와 걸레를 들고 나서는 사람이 있을 때 십자가에

매달려 계시는 주님의 입가에 미소가 머물게 되는 것입니다.

 

3. 마리아의 "솔선"하고자 하는 마음이 들어 있습니다.

마리아는 이 어려운 일을 먼저 제자들에게 가서 보고하는 대신에 자신이

먼저 모셔야 되겠따는 마음이 앞섰던 것입니다.

 

남이 하고자 하니까, 또는 남이 안하니까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이 아니었

습니다. 이 일을 자기의 일로여기고 누가 보거나 말거나 누가 자기에게 맡

겨 주거나 말거나 당연히 자기가 할 일로 알았습니다. 옆 사람의 눈치를 볼

것도 없었습니다. 칭찬을 듣기 위해서도 아니었습니다. 온전한 주님에 대한

사랑의 표현이었습니다.

 

우리도 무슨 일을 할 때에는 다른 사람을 의식해서는 안 됩니다.

 

남이야 어떻게 하든 개의할 바 아닙니다. 그저 솔선 수범을 보이는 것입니

.

 

헌금하는 일, 전도하는 일, 기도하는 일, 봉사하는 일, 시간 전에 교회에

출석하는 일 등 솔선수범하는 신앙 생활이 우리에게 요구되고 있습니다.

 

쳐섬적인 신앙과 성령충만한 뜨거운 열정은 우리를 가만히 앉아 있도록 내

버려 두지 아니합니다. 초대 교회의 성도들은 첫 열심으로 앞을 다투어 봉

사하고 일했습니다.

 

솔선하는 사람이 있어야 됩니다.

 

여호수아는 인도를 받는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강을 건널 때 제사장들이 법

궤를 메고 앞장서서 요단강에 들어서니 물이 갈라졌습니다. 솔선하는 사람

이 있을 때 장애물은 제거되고 길이 열립니다.

 

젊은이들이 어려운 일을 솔선할 때 교회의 미래는 밝게 빛날 것입니다.

 

마리아가 이런 심정으로 "내가 가져 가리이다"라고 했을 때 그의 눈이 밝

아져 부활하신 주님을 첫번째로 뵙는 영광을 얻게 된 것입니다.

 

젊은이들이여!

 

주님을 뜨겁게 사랑합시다.

 

철저한 책임감으로 주님을 섬깁시다.

 

주님의 일에 솔선 수범합시다.

 

부활의 영광, 부흥의 불길, 새로운 역사가 이루어집니다.그리고 보람과 기

쁨이 충만케 될 것입니다. 영광은 우연이 아니라 희생의 대가입니다.

 

감사는 기적을 일으킵니다.

 

감사는 기적을 만드는 동력이라고 했습니다.

 

감사는 마음에 기쁨과 함께 힘을 일으킵니다.

 

능력이 나타납니다. 감사가 넘치게 될 때 의욕이 생깁니다. 일하고 싶어집

니다. 봉사하고 싶어집니다. 헌신하고 싶어집니다.생동감이 넘치게 됩니다.

 

감사가 있으면 살 맛이 납니다.

 

그런 가우데 병고침도 받습니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좋아집니다. 생각

하는 것이 바뀌고 태도와 행동이 변화됩니다. 그래서 일이 잘 풀리고 형통

한 길이 열립니다.

 

하나님은 속죄함을 입고 그 은혜에 감사하는 사람에게 축복을 주시되 영적

인 것뿐만 아니라 육신적인 축복 물질적인 축복 등 다양하게 주십니다.

것은 하나님이 기뻐하시기 때문에 주시는 놀라운 축복입니다.

 

하나님은 감사하는 자를 가장 좋아하십니다. 사랑하십니다. 그런 자에게

더욱더 큰 은혜와 축복으로 채워 주시기를 기뻐하십니다.

 

금년도 맥추 감사절을 맞이하여 속이 좁고 교만하고 은혜를 자기만을 위

하여 이용하려는 유대인과 같은 마음을 비우고 겸손히 감당할 수 없는 은혜

를 받은 사실을 깨닫고 감사한 사마리아인의 마음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감

사하며 풍성한 축복을 받고 기쁨에 넘치는 삶을 사는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

니다.

 

감사하는 사람이 행복합니다.주를 잘 섬깁니다. 기적을 일으킵니다. 감사

하는 사람이 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