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료/요한복음

[요20:24] 예수님의 손 _김상순목사

'코이네' 2022. 7. 8. 18:01

예수님의 손

본문 : 요한복음 20:24-29

설교 : 크로비스교회 김상순 목사

 


성도 여러분! 사람의 손을 값으로 치면 얼마나 되는지 알고 계십니까? 3년 전에 메사츄세츠 산업 사고국 (The Massachusetts Division of Industrial Accidents)가 사업장에서 일하다가 사고를 당한 사람들에게 상해보험 보상액을 발표했는데 글을 쓰는 쪽의 손가락은 $3,120.00달러(10년 전에는 $1,890달러) 다른 쪽 손가락이 $2,675달러, 몸 중에서는 눈과 팔 다리가 가장 비싸 $9,900달러(10년 전에는 6,000달러)이랍니다. 몸 값인상은 물가지수 인상폭에 준한다고 한답니다. 사람의 손가락이 글쓰는 쪽은 $3,120.00이고 다른 쪽은 $2,675.00입니다. 팔 한 짝은 $9,900.00이라고 하니 참으로 비쌉니다.

성도 여러분! 사람이 가진 손이 얼마나 중요한지 손과 관련해 우리가 표현하는 말을 살펴보면 상당수가 됩니다. 농촌에서 일하는 사람이 부족하면 손이 부족하다고 말하며, 모든 일이 자기 마음대로 되면 내 손안에, 수중에 있다고 합니다. 서로 돕는 어떠한 관계를 가지면 손을 잡았다고 하고 관계를 끊었다는 말을 할 때에는 손을 뗐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씀씀이가 크면 손이 크다고 하고, 사람을 마구부리면 손안에 쥐고 흔든다고 말합니다. 이러하듯이 손을 가지고 표현하는 말이 많은 것은 손이 사람을 대표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손은 사랑을 상징하기도 하고 폭력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애인의 손을 잡고 걸을 수도 있고, 오랜만에 반가운 사람을 만나 악수로 그 마음을 표현하기도 하지만 그 손으로 사람을 해칠 수도 있습니다.

성도 여러분! 오늘 우리는 성경본문의 말씀을 보면 손이라는 말이 자주 나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부활을 보지 못한 도마라는 제자는 "내가 그 손의 못자국을 보며 내 손가락을 그 못자국에 넣으며 내 손을 그 옆구리에 넣어보지 않고는 믿지 아니하겠노라"고 말합니다.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도마에게 나타나셔서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손을 보고 내 옆구리에 넣어보라 그리하고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도 여러분! 예수님께서 "내 손을 보라"고 말씀하실 때 도마는 예수님의 손을 보고 "나의 주시며 나의 하나님이시나이다"고 대답하였습니다. 도마는 예수님의 손을 보고 나의 주님, 나의 하나님이라고 고백하였습니다. 도마가 본 예수님의 손은 어떠한 손입니까? 도마는 어떠한 예수님의 손을 보았기에 그렇게 변하였습니까? 우리는 오늘 예수님의 손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도마는 섬기시는 예수님의 손을 보았습니다.

2,000년 전에 두사람 앞에 각기 대야가 놓여 있었습니다. 두사람 그들은 각기 물을 떠다가 씻었습니다. 하나는 빌라도가 자기 손을 씻었고, 한 분은 예수님으로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셨습니다. 빌라도는 로마총독으로 예수님을 심문하게 되었는데 그는 예수님에게서 죄를 발견할 수 없었으나, 백성들의 소리가 너무 높아서 폭동이라도 나면 어쩌나하는 두려움에 백성들의 뜻대로 예수님을 못박도록 내어놓았습니다. 그리고 그는 손을 씻으며 예수님의 피와 자기는 무관하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는 책임회피를 위해 손을 씻었습니다. 그러나 누가 그가 책임 없다고 말하겠습니까? 사도신경에는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 박혀 죽으시고"라고 되어있어 모든 성도가 암송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손은 대야에 물을 떠다가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셨습니다. 그 당시 풍속에 발을 씻기는 것은 노예가 하는 일입니다. 그래서 제자들은 예수님이 발을 씻겨주시려 하자 깜짝 놀라 뒤로 물러났습니다. "절대로 제 발은 씻기지 못합니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씻지 않으면 나와 관계가 없다"고 하시며, 제자들의 발을 씻겨 주셨습니다.

이는 더러움을 씻겨주심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발은 더러워졌습니다. 가지 말아야 할 곳에 갔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했습니다. 나의 이 모든 더러움을 위해 주님께서 씻겨주려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씻기는 손은 섬김의 손입니다. 마 20:28에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함이 아니요 섬기려 함이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섬겼습니다.

섬김이 있는 곳에 평화가 있습니다. 섬김이 있을 때에 교회는 성장합니다. 우리는 지난 고난주간에 서로 발을 씻겨 주었습니다. 서로 발을 씻기면서야 이제까지 느껴보지 못했던 섬김을 깨닫게 되었고 예수님의 사랑과 우리자신의 교만과 잘못을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도마는 냄새나는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예수님의 손을 바라보았습니다. 교만한 도마는 겸손히 섬기시는 예수님의 손을 보았습니다. 그의 교만과 불신이 무너졌습니다. 믿음 없는 자신의 발을 닦으시던 예수님의 손을 그는 보았습니다.

2. 도마는 십자가에 못 박혀 피 흘리신 예수님의 손을 보았습니다.

여러분 철봉에 매달려서 얼마나 오랫동안 견뎌낼 수 있습니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견디기가 힘들어질 것입니다. 우리 주님은 손에 못이 박힌 채 6시간 이상을 십자가에 매달려 계셨습니다. 피가 흘러내려 다 빠져나가도록 달려 계셨습니다. 얼마나 아프셨을까요? 그 괴로움은 얼마나 심했을까요? 예수님은 자기 잘못으로 죽으신 것이 아니라 우리들의 죄때문에 죽으셨습니다. 찬송가325장 내용대로 "문 두드리는 손은 못 박힌 손이요 또 가시면류관은 그 이마에 둘렀네"입니다.

그 십자가에서 피 흘리는 그 손 때문에 우리가 구원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 손이 아니었더라면 우리는 영원히 멸망을 받았어야 할 존재들입니다. 아직도 죄책감이나 죄짐에 늘려 계신 분이 계십니까? 예수님의 손을 보십시오! 그 손을 믿고 의지하면 죄가 아무리 흉악할 찌라도 눈보다 희어질 것입니다. 예수님의 손은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는 하나님의 구원의 손입니다.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손입니다.

도마는 바로 그 피 흘리시고 찢기신 예수님의 손을 보았습니다. 자신의 죄로 십자가에 붉은 피를 철철 흘리시던 예수님의 손 나의 죄를 위해 고통 당하시고 나의 죄때문에 못 박히신 예수님의 그 손 바로 예수님의 못 자국난 손을 보았습니다.

3. 도마는 붙들어주시는 예수님의 손을 보았습니다. (마14:22-33)

우리 주님은 물에 빠져가는 베드로를 말씀만 가지고 안전케 해주신 것이 아니라 친히 손을 내밀어 붙들어 주신 것을 성경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제자들이 풍랑을 만나 두려워하고 있을 때, 예수님은 먼저 그들을 찾아오셨으며, 베드로가 예수님을 따라 물위를 걷다가 의심하여 빠져갈 때 주님은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아 주었습니다.

주님의 손은 위기를 만날 때에 붙들어주는 손길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바라보지 않고 베드로처럼 세상물결을 보고 두려워할 때에 주님은 우리를 믿음 없다고 내버려두시지 않고 붙잡아 주십니다. 그 주님의 손을 붙잡아야 합니다, 주님은 빠져죽게 되었을 때 우리의 손을 붙들어 주십니다. 그 손으로 구원해 주시며, 사랑을 실천하십니다. 믿음이 없어 죽게 되었을 매에도 붙잡아 주십니다. "주여 죽겠나이다"라고 고백할 때 주님은 굳센 두 팔로 우리를 붙들어 주십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마다 우리는 약한 우리를 붙들어 주시는 예수님의 손을 만나보았습니다.

믿음이 떨어져 바다 속으로 빠져 죽어 가는 베드로를 붙잡으신 예수님은 도마에게 나타나셔서 그를 붙잡으셨고 도마는 믿음 떨어진 자기를 붙잡아 주시는 예수님의 손을 보았습니다.

4. 도마는 고처주시는 예수님의 손을 보았습니다, (마8:14-17)

베드로의 장모가 열병으로 앓아 누워 있을 때 예수님께서 오셨습니다. 그리고 그의 손을 만져주시니 그녀가 병에서 나음을 얻고 일어나 예수님을 시중 들었다고 합니다. 마가복음 8:23을 보면 벳새다의 소경의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사람들이 소경을 예수님께로 데려오자, 예수님께서 안수하셨고, 그 소경은 눈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손은 고쳐주시는 손입니다.

약도 흔치 않은 때에 아기가 배가 아플 때 어머니는 반듯이 눕히고 어머니의 손으로 배를 만져 줍니다. 어머니가 배를 문질러 주시면 아팠던 배는 거짓말처럼 편안해지게 됩니다. 어머니 손은 약손이고, 그것은 사랑의 손길입니다.

예수님의 손은 고치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죽은 것을 살리기도 하는 손입니다. 그것은 권능의 손입니다. 마가 5:41을 보면 야이로의 딸이 죽었을 때 예수님이 그 소녀의 손을 잡고 '달리다굼'하고 외치심으로 그녀를 살리신 기사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시편 89장 13을 보면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강한 손과 편 팔로 너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냈다"고 하였습니다.

성경에 보면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손에 접촉되는 순간에 나음을 얻습니다. 예수 믿고 회개하면 죄가 없어집니다. 이것이 바로 사죄해 주시고 용서해 주시는 복된 소식, 복음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실 때에 우리의 죄를 담당해 주셨습니다. 우리가 회개하고 기도하면 우리의 죄를 사해 주시고 우리의 문제를 해결해 주시며 병을 고쳐주십니다. 예수의 손은 치유의 손입니다, 병을 고치십니다. 잘못된 것을 완전하게 고치십니다.

도마는 고치시는 예수의 손을 보았습니다 "너의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믿음대로 될지어다"하시며 믿음을 고쳐주신 예수님의 손을 보았습니다. 도마는 자기의 믿음 없음을 고치시는 예수님의 손을 보았습니다. 전에 자기가 없을 때에 나타나신 부활의 예수님은 이제 도마 자신 앞에 다시 나타나셔서 믿음 없는 도마를 치료하시는 고마우신 은혜의 손을 보았습니다.

성도 여러분! 신앙이란 무엇입니까? 예수님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나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피 흘려주신 주님의 손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나는 너를 위하여 이같이 피 흘려 상처를 입었는데 너는 나를 위하여 그 손으로 무엇을 하느냐"는 주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성도 여러분! 예수님께서는 도마에게 "이 손을 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도마가 본 예수님의 손은 섬기는 손이었습니다. 자신을 씻으시려는 예수님의 손을 볼 때 도마는 자기의 더러움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 손을 보게 되면 나를 위해 피 흘리신 피 흘리신 예수님의 손을 보게 됩니다. 도마는 바로 그 피 흘리신 예수님의 손을 보았습니다. 그 손은 우리의 약함과 믿음 떨어짐을 붙드시는 손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약한 믿음을 치료하시는 손이었습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모두 우리를 씻기시려는 예수님의 손을 보고 피 흘리신 십자가의 손, 우리를 붙드시는 손 우리를 고치시는 예수님의 손을 보시고 변화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