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료/욥기

[욥 2:9] 부부가 지켜야 할 질서

'코이네' 2023. 5. 13. 10:54

부부가 지켜야 할 질서

(2:9)

 

 

 

하나님은 하나님의 백성들이 이 땅에서 어떻게 사느냐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자녀들이 하나님 나라에 입성함을 기대하심과 동시에 이 땅에서 하나님의 자녀된 삶의 풍요를 통해 잃어버린 영혼들에게 하나님을 경험케 하는 통로가 되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택함의 의미와 가치가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들의 인생에 간섭하시며 또 돌보시고 계십니다. 이 증거의 방법으로 성경이라는 계시를 통해 하나님의 뜻을 우리로 하여금 알 수 있도록 하셨습니다. 특별히 성경에는 많은 가정을 등장 시킴으로서 하나님이 얼마나 이 땅에서 살아가는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행복한 인생을 기대하셨는가를 발견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성경에는 아담과 하와의 부부로부터 요셉과 마리아의 아름다운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나 성경에는 결코 아름다운 부부만이 기록된 것이 아니라 비극적이고 불행한 부부의 이야기도 언급하고 있다는 점을 우리는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다윗의 아내 미갈이 그랬고 아나니아와 삽비라 부부도 그랬습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으로 다루어지는 욥의 아내와 욥도 역시 아픔을 가진 부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오늘 욥과 그의 아내의 대화를 추적해 봄으로서 오늘날 우리가 회복해야 할 올바른 부부의 모습에 대해 찾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는 가정에 올바른 질서가 있어야 한다는 점을 모두가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특별히 부부간에는 남편이 아내에 대해 주께서 교회를 사랑하듯이 사랑해야 하며 아내는 남편에게 교회가 주께 순종하듯 그렇게 순종해야 한다고 알고 있으며 믿고 있습니다. 문제는 우리의 현실이 그렇지 못하다는데 있으며 또 어떻게 살아가는 모습이 서로간에 말씀앞에 순종하는 것인지 알지 못하는 안타까움에도 우리의 문제가 있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욥기서에 단 한 번 기록되고 있는 욥의 아내의 대화를 통해 진정한 부부의 사랑이 어떤 것인지를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욥의 아내는 하나님을 올바로 믿지 못하는 사람이었다

그리스도인들은 결혼의 첫 번째 조건을 믿음안에 있느냐 하는데서부터 시작하는 것이 상식일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종교적인 기독교의 배우자로 만족해 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더 나가서 가정을 이루는 시작은 한 남자와 한 여자의 만남으로부터라는 사실을 인정했을 때 서로의 신앙적인 조건이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기본이 된다는 점에 대해 우리는 얼마나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는지 다시한번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할 것입니다. 욥의 아내도 하나님을 믿고 인정하는 사람이었다는데는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진정으로 신앙이 필요한 순간에 하나님을 저주하는데 기꺼히 동참하는 욥의 아내를 우리는 올바른 믿음을 가진 여인이었다고 말할 수는 없는 것입니다. 성경은 욥의 가정을 설명할 때 욥의 신실한 믿음을 소개함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성경은 순전하고 정직하여 하나님을 경외하며 악에서 떠난 자라고 욥의 특징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에게는 10남매가 있었고 막대한 재산을 가진 풍요로운 가정이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더 나아가서 자녀들을 올바로 교육시키는 일에 욥의 가정은 열심이었다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얼마나 행복한 가정이겠습니까? 자녀들은 무럭무럭 잘 자라주고 남편은 존경과 신뢰를 받는 지도자였고 물질은 풍족하여 결코 경제적인 고통이 필요없는 그 현실 속에서 욥의 아내는 하나님앞에 감사하며 뜨겁게 사랑한다는 믿음으로 살았을 것입니다. 이렇게 그림같이 행복한 가정에 어느날 뜻밖의 고통과 절망이 찾아 옵니다. 그것은 사단의 등장이었습니다. 사단은 욥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비난하게 만드는 목적으로 이제 이 아름다운 가정을 파괴 시키는데 허락해 달라고 하나님앞에 요구합니다. 하나님은 크신 뜻을 가지고 이 사단의 요구를 들어 주십니다. 그리고 이제 욥의 현실적인 고통이 구체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합니다. 욥의 재산과 자녀를 모두 빼앗아 갑니다. 또 욥의 몸을 쳐서 정수리에서 발바닥까지 악창이 나게 했고 욥은 재 가운데 앉아서 기와 조각으로 자기 몸을 긁어야만 했습니다. 이 상황에 욥의 아내는 하나님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진정으로 하나님이 자신들을 사랑하느냐 하는 점에 의문이 생겼습니다. 결국 그녀는 이런 하나님을 믿을 수 없다고 결론을 내립니다. 그 근거를 우리는 욥을 향하여 던진 그녀의 말에서 찾게 됩니다.

당신이 그래도 자기의 순전을 굳게 지키느뇨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그녀는 이제 자신의 남편을 향하여 하나님을 욕하고 죽으라고 요구합니다. 욥의 아내는 신앙이 요구되는 순간에 사단의 편에 서서 욥의 신앙을 포기하라고 요구합니다.

여기서 우리는 결코 욥의 아내의 신앙이 진정으로 온전한 신앙이었다고 말하기에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어떤 미래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지 알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아름다운 가정을 기대하며 평탄한 미래를 갖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우리의 미래에 때로는 예상하지 않았던 비극과 고통과 아픔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그때 우리의 인생을 함께 나누어야 할 배우자가 신앙적으로 온전하지 않다면 우리는 그 위기를 어떻게 행복한 누림으로 살아갈 수 있느냐 하는 것입니다. 지금 여기에는 결혼한 사람도 있고 아직 결혼하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과연 여러분은 욥의 아내와는 다른 올바른 신앙을 가진 사람들인지에 대해 스스로 물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서로가 신앙으로 바로 서있는 사람이 되는 훈련을 멈추어서는 않될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안에서 아름답고 행복한 가정을 누려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런 가정을 책임질 수 있는 신앙이 준비되었느냐고 우리에게 묻고 있는 사실을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욥의 아내는 올바른 신앙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는 그 사실로인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향해 이제 거침없이 분노의 독설을 던지고 있는 것입니다. 신앙으로 변화되지 않은 인격은 위기의 환경속에서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불행을 예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할 것입니다.

 

2. 욥의 아내는 진정한 사랑을 알지 못한 여인이었다

우리는 욥과 그 아내의 대화를 통해 진정한 부부의 사랑이 무엇인가에 대해 문제제기가 가능해 집니다. 지금 욥은 절대 고통 속에 놓여 있었습니다. 그 아내는 그 모든 것을 옆에 지켜 보며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아마도 고민했을 것입니다. 물론 욥의 아내에 대해 인간적으로 이해할 수는 있습니다. 모든 재산과 모든 자녀를 잃어버리고 남편까지 악창으로 괴로움을 받고 있는 형편에서 얼마나 가슴아프고 괴롭고 답답했겠습니까? 오죽하면 남편에게 그토록 날카로운 말을 했겠습니까? 부부의 관계는 한 사람이 괴로움을 당하면 언제나 그것을 가장 예리하고 민감하게 느끼는 관계입니다. 그러기에 서로는 더욱 더 날카로운 반응을 보이기 쉬운 것입니다. 그래서 잘못하면 고통 중에 있는 배우자에게 더 큰 고통을 가져다 주는 존재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극단적인 상황에서 극단적인 말을 입밖으로 냄으로 모든 것을 망쳐 버리는 경솔한 결과를 경험하기 쉬운 관계가 부부관계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욥의 아내는 스스로 남편을 사랑한다고 믿고 있는지는 몰라도 그녀의 행동은 결코 욥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아내였다고 말하기에는 설득력이 없는 것입니다. 그녀는 자신의 감정과 자신의 생각을 사랑했지 결코 자신의 남편인 욥을 사랑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녀는 진정으로 사랑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여자였던 것입니다. 어쨌든 욥의 아내가 사단의 편에 서서 욥을 질책했을 때 사단은 흥분과 기대를 가졌을 것입니다. 욥의 신앙을 심리적으로 무너 뜨릴 수 있는 보이는 존재는 바로 그의 아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때 욥은 자신의 아내를 향하여 이렇게 말합니다. “그대의 말이 어리석은 여자 중 하나의 말 같도다.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 즉 재앙도 받지 아니하겠느뇨사단은 얼마나 김 빠졌을까요? 욥으로 하여금 하나님을 원망하도록 상황을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을 향해 신앙을 고백하는 욥의 믿음앞에 사단은 절망했을 것이고 하나님은 흡족하셨을 것입니다.

성경에 욥과 그의 아내의 대화는 이 한 부분만이 기록되어 있을뿐입니다. 그러나 이 한 마디의 대화는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 경고가 되기에는 충분한 것입니다.

우리들이 살고 있는 지금의 부부의 생활은 어떻습니까? 부부 중 어느 한 사람이 실패하거나 고통을 당할 때 우리는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까? 물론 배우자의 아픔이 나의 아픔이고 그의 실패는 바로 나의 실패이기에 더욱 더 여유가 없고 짜증이 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참으로 부부는 사실 너무 가까와 한 몸이기에 서로에게 너무도 소중한 존재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사단은 지금도 배우자를 자극해서 서로 멸망시키고 하나님을 원망하게 하며 가정의 아름다움을 파괴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우리 부부들은 잠시라도 이러한 사단의 술수에 농락되어서는 않될 것입니다. 배우자의 반응이나 자신의 실패나 실수로 괴롭고 화가 나는 순간 우리는 즉시 위를 바라 보아야 할 것입니다. 욥의 아내는 이 신앙의 원칙에 실패함으로 부정적인 아내로 우리에게 보여지고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이럴 때 날카로운 비판이나 자극적인 말이나 거친 말투로 상대에게 표현한다면 그것은 사단이 원하는 가정의 파괴와 불행의 도구로 전락하게 될 것입니다. 오히려 우리는 위로의 말과 상냥한 미소 그리고 부드러운 눈길과 따뜻한 손길로 배우자를 어루만져 주어야 할 것이며 조용하고 은밀한 기도로 배우자를 위해 하나님께 맡기는 신앙의 자세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 제가 여러분들에게 간곡히 권면하고 싶은 것은 여러분은 모두 행복한 가정을 가져야 할 권리가 있으며 의무가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자녀들이 이 땅에서 모두 행복하게 살아가면서 세상을 향해 증인이 되기를 바라십니다. 우리는 이 사실을 믿고 사단의 어떤 공격속에서도 가정을 지킬 수 있는 영적인 준비가 필요할 것입니다.

지금 가정을 가지고 계신 여러분들은 이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며 앞으로 결혼할 모든 그리스도인의 젊은 남녀들은 이 진리를 깨닫고 인격적으로 준비 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야 우리의 가정은 더 이상 상처를 주는 비극의 공동체가 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서로에게 가장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위로의 공동체로 회복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우리가 하나님을 믿어 풍성하게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우리의 잘못된 죄성을 매일 씻는 구체적인 경건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진정으로 하나님이 계획한 가정의 아름다움을 누리시는 여러분의 가정이 되기를 기대하며 그런 개인이 될 수 있기를 권면드립니다. 기도하겠습니다.